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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580e, 엔진 안 켜도 100 km 간다고요?

커피스푼 2021. 7. 2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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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580e가 이제야 팔리기 시작했군요.
메르세데스-벤츠 S580e가 이제야 팔리기 시작했군요.

21일 메르세데스-벤츠가 S580e를 선보였습니다. S 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이죠. 전기 모터랑 리튬 이온 배터리를 품은 내연기관 차인데요. 엔진을 켜지 않고도 100 km를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WLTP 인증 기준 94~113 km). 기존 S560e 대비 EV(전기 모드) 주행 거리가 두 배 더 길어졌군요. 48 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S580 포매틱(4MATIC)도 함께 나왔군요. 차 값은 S580e가 12만 3,736 유로(한화 약 1억 6,787만 원), S580 포매틱이 12만 6,366 유로(한화 약 1억 7,143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S 클래스에서 신규 투입된 S580e와 S580 포매틱의 특징은 뭘까요? 간단히 짚어봅니다.

 

 

1. S580e, 배터리 2배 이상 늘려

 

배터리 상태 화면을 띄운 S580e 실내입니다.
배터리 상태 화면을 띄운 S580e 실내입니다.

벤츠 S580e는 배터리 용량이 28.6 kWh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존 S560e(2018년 10월 출시)가 13.5 kWh였죠. 배터리 용량이 늘면 EV 주행 모드가 길어집니다. S560e는 최대 50 km였는데요. S580e는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도 94~113 km를 갑니다. 편도 40 km 안팎의 평일 출퇴근은 사실상 기름 한 방울 태우지 않는 전기차로 운용 가능하다는 거죠. 전기 모드로 운행 가능한 최고 속도 영역도 130 km/h에서 140 km/h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는 11 kW 교류 충전기나 60 kW 급속 직류 충전기를 꽂으면 됩니다. 방전시켜도 30분 정도면 다 찬다네요.

 

배터리만 늘었을까요? 전기 모터 성능도 좋아졌습니다. S580e에 든 전기 모터는 150 마력(110 kW)과 약 48.98 kg.m(480 Nm) 토크를 냅니다. S560e는 122 마력(90 kW), 44.9 kg.m(440 Nm) 토크를 냈죠. 시스템 합산 출력 및 토크는 S580e가 510 마력(375 kW)에 약 76.53 kg.m(750 Nm), S560e는 476 마력(350 kW)에 약 71.42 kg.m(700 Nm)로, 7.14%씩 동력 성능이 나아졌군요.

 

엔진 배기량은 3 리터로 둘 다 같은데요. 형식은 다릅니다. S580e는 직렬 6기통(M 256), S560e는 V형 6기통이거든요. 출력 및 토크가 367 마력에 51 kg.m 토크로 같을지라도 힘과 회전력을 얻는 엔진 회전 수 시점이 다릅니다. S580e는 1,600~4,500 rpm, S560e는 1,800~4,500 rpm 영역에서 최대 토크가 나옵니다. 제로백 가속 성능이 5.2초 대 5초 플랫(5.0), 순수 전비가 4.54~4.95 km/kWh 대 4.95~5 km/kWh로 S560e가 더 나은 것처럼 보여도 NEDC 기준 복합 연비는 66.66~90.9 km/l 대 38.46~40 km/l로 S580e가 압도하기도 합니다. 탄소 배출량은 26~33 g/km 대 57~59 g/km로 더 적기도 하죠.

 

 

2. S580 포매틱, 마이바흐랑 파워트레인 똑같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포매틱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포매틱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합니다.

벤츠 S580 포매틱은 어떨까요? 파워트레인은 2세대 ISG(통합형 시동 발전기)를 더한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M 176)에 48 V 온보드 전동화 시스템(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의 EQ 부스트가 붙는 구조를 띱니다. 9G 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죠. 최고급 리무진 모델인 마이바흐 S580 포매틱에도 같은 구성의 파워트레인이 들어가죠.

 

엔진 동력 성능은 각각 503 마력(@ 5,500 rpm), 71.4 kg.m 토크(@ 2,000~4,000 rpm)에 이릅니다.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로 20 마력(15 kW)과 약 20.4 kg.m(200 Nm) 토크를 보태기도 합니다(상호 보완적 성격). 제로백 가속은 S580e보다 0.8초 빠른 4.4초에 끝내고요. 최고 속도는 250 km/h로 제한됩니다. NEDC 기준 복합 연비는 9.43~10 km/l, 탄소 배출량은 228~242 g/km 수준입니다.

 

 

 

3. 안전·편의 장비 옵션 늘어난 S 클래스

 

LCP 패키지가 적용된 벤츠 S 클래스입니다.
LCP 패키지가 적용된 벤츠 S 클래스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S 클래스 라인업 확장을 겸해 몇 가지 옵션과 안전·편의 사양을 넣었다는군요. S 클래스 세단에 기본화된 LCP(로드 컴파트먼트 패키지)는 트렁크 핸즈 프리 액세스를 말하는데요. 리어 에이프런 아래에 발을 집어넣었다 빼는 제스처로 트렁크를 열거나 버튼을 눌러 트렁크를 여닫는 기능, 스키 스루가 이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외장 색상은 네 가지가 추가됐군요. 노티컬 블루 메탈릭, 데시그노 캐시미어 화이트 매그노, 데시그노 칼라하리 골드 메탈릭, 데시그노 셀레나이트 그레이인데요. 가격은 색상에 따라 880.10~5,331.20 유로가 더 붙습니다. 센터 콘솔 장식으로 검은색 점선과 크리스털 룩 마감재를 더하면 345.10 유로가 추가되네요.

 

벤츠 S 클래스 서스펜션 구성입니다.
벤츠 S 클래스 서스펜션 구성입니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액티브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민첩한 거동을 위한 옵션입니다.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 말고도 바퀴 별로 스프링과 댐퍼 세팅을 개별로 제어해서 상하좌우 반동을 더 줄여줍니다. 측면 충돌 시 차체를 들어 올리는 기능까지 포함된 이 옵션의 가격은 7,735 유로입니다. 물론 해당 옵션은 48 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S 클래스 일부 모델(S450 포매틱, S500 포매틱, S580 포매틱)만 적용됩니다.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에서는 디지털 키 전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S 클래스 이용 권한을 넘겨주는 기능인데요. 현대, 기아, 제네시스에서 쓰는 디지털 키와 작동 개념이 같습니다. 문 손잡이에 달린 NFC를 스마트폰 뒷면에 접속시켜 문 잠금을 풀고요. 센터 콘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에 폰을 둬서 차 시동을 거는 방식입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포매틱 뒷좌석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포매틱 뒷좌석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에도 일부 편의 장비가 추가됐습니다. 뒷좌석 승객을 감지하는(헤드레스트 자동 연장) MBUX 리어 인테리어 어시스턴트(523.60 유로), 손동작 제스처로 파노라믹 선루프와 선블라인드를 켜는 MBUX 프런트 인테리어 어시스턴트(642.60 유로, 실버 그레이/블랙 나파 가죽 장식은 제외), 안전벨트 착용 알림 리마인더(357 유로), 어댑티브 리어 컴파트먼트 조명(345.10 유로, 실내 LED 조명 및 색온도 조정).,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S 클래스 이그제큐티브 시트(1,249.50 유로, S 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만 선택 가능)까지 있군요.

 

 

벤츠 S580e는 올해 내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벤츠 S580e는 올해 내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를 시작한 S580e는 국내에 언제쯤 들어올까요? S350d, S400d 포매틱, S500 포매틱, S580 포매틱은 이미 판매 중인데요. S580e는 올해 내(일부 소식으로는 11월 전후 예상) 출시된다고 하네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포매틱은 지난 6월 말 2억 6천만 원에 출시된 상황입니다. S 클래스 중에는 S580e가 S400d 다음으로 선택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데요. 상품 구성이 어떻게 잡힐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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