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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비·가격은 어떨까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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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비·가격은 어떨까요?

커피스푼 2021. 7.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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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월 중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투입합니다.
현대자동차가 7월 중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투입합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표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표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늘(1일)부터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을 받습니다. 5인승 앞바퀴 굴림 모델에 17인치 바퀴를 달아서 15.3km/l로 국내 복합 연비 인증을 받았군요. 공차 중량이 거의 비슷해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14.3~15.3km/l, 2WD 기준)와 다르지 않겠습니다. 트림은 세 가지입니다.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로 운영하고요.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3,557~3,607만 원, 프레스티지 3,811~3,861만 원, 캘리그래피 4,271~4,321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입니다. 3,531~4,162만 원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만큼 상품성이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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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 [이 차 저 차] -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제 나오나요?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제 나오나요?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왔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품던 1.6 가솔린 터보 엔진, 전기 모터와 배터리, 전자식 6속 자동변속기를 구성한 친환경 싼타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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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생김새와 주요 특징은 일주일 전 올린 글로 설명을 마쳤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먼저 나온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차이가 별로 없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미국형으로 상품 구성된 차를 배에 실어 보내다가 국내형 모델로 상품을 다시 만들어 투입했습니다. 미국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HTRAC(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이지만 몇 가지 편의 장비가 빠졌고요. 국내형인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일반 내연기관(2.2 디젤, 2.5 가솔린 터보) 차로 팔리던 싼타페의 모든 특징을 빼쏘았습니다. 차이점은 뭘까요?

 

 

1. 바퀴는 17·19인치, 싼타페보다 하나씩 작아요.

 

위는 17인치, 아래는 19인치 휠입니다. 저라면 19인치 휠을 고르겠습니다.
위는 17인치, 아래는 19인치 휠입니다. 저라면 19인치 휠을 고르겠습니다.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바퀴는 17인치와 19인치로 나뉩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휠과 타이어를 신겼죠. 더 뉴 싼타페 가솔린과 디젤은 18인치, 20인치였습니다. 싼타페만 그럴까요? 쏘렌토와 쏘렌토 HEV도 그렇습니다. 가솔린 및 디젤 전용으로는 18인치나 20인치를, 하이브리드 전용으로는 17인치나 19인치를 끼웁니다. 휠 모양은 어떨까요? 미국형 싼타페 HEV로 살피니 17인치보다 19인치가 보기에 더 예쁘네요. 17인치가 연비랑 승차감에 더 이롭긴 하지만요. 

 

타이어 규격도 당연히 다릅니다. 싼타페 18인치에는 235/60 R18 103H 규격의 한국타이어 제품을, 20인치에는 255/40 R20 105V 규격의 콘티넨탈 제품을 씁니다. 싼타페 더 뉴 하이브리드는 19인치로 235/55 R19 101H 콘티넨탈 LX 스포츠가 장착됩니다. 17인치도 235/65 R17 규격까지는 확인이 되는데 상세 제원은 없더군요. 투싼 HEV, 쏘렌토 HEV에서는 17인치로 235/65 R17 104H 규격의 넥센 로디안(Roadian) GTX를 쓰고 있기는 합니다. 싼타페 HEV도 OE 타이어로 같은 제품을 쓸 가능성이 높겠군요.

 

싼타페 하이브리드 국내 인증 연비 정보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국내 인증 연비 정보입니다.

연비는 예상대로 쏘렌토 HEV와 같은 분포를 띱니다. 17인치에 빌트인 캠이 안 달린 앞바퀴 굴림 모델이 15.3 km/l, 빌트인 캠이 달리면 15 km/l, 19인치 바퀴를 끼우면 14.3 km/l이군요. HTRAC으로 네 바퀴를 굴리는 모델은 17인치로 13.4 km/l, 19인치로 13.1 km/l가 나왔군요. 쏘렌토 HEV는 앞바퀴 굴림 모델이 14.3~15.3 km/l, 네 바퀴 굴림 모델(AWD)이 13.2~13.7 km/l였습니다. 싼타페 2.2 디젤이 각각 13.6~14.2km/l (2WD), 12.8~13.5 km/l (AWD), 2.5 가솔린 터보로 각각 10.1~10.8 km/l (2WD), 9.5~9.9 km/l (AWD)였던 걸 생각하면 좋기는 합니다.

 

 

2. 3개로 간소화된 트림, 상품성은 더 좋아졌어요.

 

싼타페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트림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트림입니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투입하며 상품성을 고루 보강했습니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3,557~3,607만 원)에 10.25 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전동 트렁크), 레인 센서(우적 감지), 자외선 차단 앞유리(솔라 글래스)를 넣었습니다. 원래 싼타페 디젤/가솔린에서 10.25 인치 내비게이션과 자외선 차단 앞유리는 프레스티지,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는 프리미엄 초이스,  레인 센서는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제공되던 기본 품목이었거든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익스클루시브에서 단일 선택 품목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싼타페 디젤/가솔린에서 HUD를 넣으려면요. 프리미엄(프리미엄 초이스 포함)에서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130만 원)랑 플래티넘 I 패키지(110만 원) 둘 다 넣거나 프레스티지에서 컴포트(90만 원) 패키지를 넣거나 캘리그래피로 향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몇 개의 품목을 끌어안아야 했죠. 싼타페 HEV에서 익스클루시브만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입니다.

프레스티지(3,811~3,861만 원)는 싼타페 디젤/가솔린의 캘리그래피 안전 사양을 끌어왔습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CA) 기능을 품었습니다. 기존에는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에서 현대 스마트 센스 I(90만 원), II(60만 원) 패키지를 골라야 했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맞은편 도로에서 다가오는 자동차, 자전거 탑승객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까지 아우르고 있어 승객 안전성을 가득 채운 상품이라 하겠습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앞모습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앞모습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뒷모습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뒷모습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입니다.

캘리그래피(4,271~4,321만 원)는 어떨까요? 캘리그래피 전용으로 만든 앞쪽의 그릴과 뒤쪽의 스키드 플레이트, 외부 도장면과 같은 색깔로 칠한 클래딩을 덮은 점은 기존과 같은데요. 플래티넘 III(45만 원) 패키지 품목인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220V 인버터를 기본 품목으로 골고루 섞었습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전용 19인치 바퀴도 달았죠.

 

이 정도면 개별로 더 넣을 품목이 없겠는데요. 6인승 시트 적용 관련 내용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휠핑(wheelping)을 위해서라면 5인승 혹은 7인승이 나을지 모르겠으나 다인 승차 편의를 고려해 캘리그래피에서 6인승 시트를 시범 적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2022년형 제네시스 GV80은 6인승 시트가 적용된다는 언급이 나왔는데요. 더 뉴 싼타페도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이 되거나 완전 변경(풀체인지) 되어야만 넣어주는 걸까요?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입니다.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에서 현대차의 상품성 다변화는 보기 좋았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없는 점이 SUV 운전자로서 아쉽습니다. 쏘렌토는 그와중에 새 기아 로고를 넣고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했거든요(7월 1일). 쏘렌토 HEV 역시 7월 중 2022년형으로 거듭날 예정이어서 싼타페 HEV 출시를 기다렸던 예비 고객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현대차에서 싼타페 HEV 사전 계약 혜택으로 카크닉 키트(친환경 소재로 만든 폴딩 박스, 카트, 쿨링백)를 선착순 1,500명에게 나눠준다고 합니다. 여름휴가철 수요에 대응한 이벤트로 좋기는 한데요. 뭔가 하나씩 살피면 아쉽단 말이죠? 올해 마지막 남은 현대차 시승 티켓을 싼타페 HEV에 태우기로 했으니 가까운 현대자동차 드라이빙라운지에 어서 시승차가 입고되길 기다려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예비 고객의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예비 고객의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이상으로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 관련 콘텐츠 작성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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