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사진

고베의 어느 스타벅스

커피스푼 2017. 11. 1. 02:30
반응형

 

미친 듯 일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친구와 고베로 떠났다. 이 때가 아마 올 1월 말이었으려나...

 

 

우리는 걷다 지쳐 향내 그윽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어느 번듯한 2층집 스타벅스로 발길을 향했다.

 

 

안은 초콜릿 탁자와 의자, 빛바랜 조명으로 자리를 채웠다. 꽁꽁 언 몸이 이곳 분위기에 사르르 녹아내린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달콤한 바나나의 유혹에 끌렸다.


"여기 초코라떼 바나나 코코아랑 화이또 초코라떼 바나나 코코아 한 잔요~"

 

 

아, 한 잔은 동생꺼였다. 너무 단 거는 싫다고 해서 시킨 맛챠(녹차) 라떼.

 

근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후문.

 

 

고베에 분명 뭘 보러 갔던 거 같은데. 왜 난 이게 더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