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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카로 3세대 K5 LPG 몰아 보니

커피스푼 2021. 4.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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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카로 빌린 K5 LPG 앞모습입니다.
딜카로 빌린 K5 실내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딜카로 드라이브를 나왔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쿠폰도 쓸 겸, 아직 몰아보지 않은 3세대 K5 LPG의 주행감도 궁금했다. 동대구역 딜카 픽업 존(동대구역 4번 출구 밖 에스컬레이터-좌측의 2주차장 입구 외곽)에 주차된 차의 상태는 양호했다. 2만 km를 갓 넘긴 2020년식 K5였다. 안팎이 깨끗했고 상처라고는 자잘한 휠 긁힘 밖에 없었다. 차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 사진을 찍고 시동을 켰다.

 

가만히 서 있을 때 엔진의 회전 질감, 진동 소음은 쏘나타 DN8보다 낫다. 사이드미러를 펼치니 시야가 아반떼 CN7보다 비좁게 느껴졌다. 전방과 룸미러의 후방 시야는 무난했다. 루프 높이가 낮은 대신 시트 방석이 길고 등받이가 편안해 착석감이 나쁘지 않았다. 인조 가족으로 감싼 운전대 크기나 감촉, 회전 감도는 무난했다. 변속기 조작은 꾹꾹 누르는 버튼이 아닌 부츠 타입 레버가 들어있다. 가운데 화면과 공조 장치는 태블릿을 만지듯 손가락을 탭하면 켜진다.

 

목적지에 한티휴게소를 입력하고 안내된 길을 따라 차를 움직였다. 정차했다가 속도를 올리며 물리는 6단 자동변속기의 체결감은 제법 부드러웠다. 1,200~1,700 rpm을 사용하며 30km/h 이내의 저속 주행, 60~70km/h로 교외 지역을 다니는 내내 기어를 자주 바꾸거나 지나친 저 rpm으로 차를 떨게 만드는 일은 없었다. 한티재 오르막 등반 구간도 느긋하게 2~3단을 오가며 속도를 붙일 수 있었다.

 

딜카로 빌린 K5의 타이어 상태입니다.

승차감은 저속에서 부드럽고 고속에서 다소 팽팽했다.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불필요한 상하 움직임을 줄이며 자세가 바로 잡혔다. 제 속도로 굽은 길을 돌면 차를 뻣뻣하게 지탱하며 넘긴다. 금호타이어의 17인치 솔루스 TA31+(215/55 R17 99V)에 규정 공기압인 35보다 높은 41~42 psi로 공기가 주입돼 있었다. B필러 밑에 적힌 수치대로 공기압을 낮춰서 다시 달린다면 주행감이 좀 더 부드럽게 바뀔 듯하다.

 

한티휴게소에서 차를 돌려 하중도주차장 인근을 경유해 동대구역으로 차를 몰았다. 순정 내비의 돌아가는 길 안내 내레이션은 또렷이 잘 들려서 좋았는데 길 안내 과정은 스마트폰 내비보다 별로였다. 편한 길 놔두고 난도 높은 좁은 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동대구역 2주차장 외곽의 딜카 픽업 존도 단번에 찾아가기 어려웠다. 주행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 알고리즘의 개선을 기대했는데 바뀐 건 없었다. 가끔 계기판에 띄우는 앞차 출발 알림만 유용했다.

 

딜카 이용 후 반납한 K5 사진입니다.

이날 딜카로 결제된 금액은 18,750원이다. 대여료(3시간 반), 보험료(고급), 주행요금(1km 당 140원, 68km 주행)을 합친 금액에서 픽업존 3시간 할인 쿠폰을 쓰고 난 비용이다. 지난주 30% 할인 쿠폰으로 니로 하이브리드를 4시간 빌려 탔던 그린카보다 저렴하게 이용했다. 100km 이상 다녀오면 주행거리에 따른 추가 할인이 붙는다던데 추후 멀리 다녀올 때 다시 빌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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