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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어플레이즈, 잘 쓰고 계신가요?

커피스푼 2022. 12.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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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로 어플레이즈를 띄워 음악을 듣던 모습입니다.
웹 브라우저로 어플레이즈를 띄워 음악을 듣던 모습입니다.

현대 히어(h-ear)를 이용하며 알게 된 어플레이즈(Aplayz)가 세상에 나온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어플레이즈는 유튜브 뮤직처럼 내 취향에 맞게 음악을 골라주고 실시간 들려주는 서비스인데요. 반년이 흐르면서 전에 없던 기능이 하나 둘 늘어났습니다.

 

 

좋아요 표시한 곡들은 마이 뮤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 표시한 곡들은 마이 뮤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듣던 곡에 한줄평을 더하는 기능도 생겼죠.
내가 듣던 곡에 한줄평을 더하는 기능도 생겼죠.
국내 곡 비율은 0%에서 80%까지 조절됩니다.
국내 곡 비율은 0%에서 80%까지 조절됩니다.

"엄지 척(좋아요)" 아이콘을 누른 곡들은 마이 뮤직에서 한눈에 볼 수 있고요. 한 줄 감상평을 더하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기존에 30~70% 비율로 들려줬던 국내 곡 영역은 0~80%로 넓어지고 플레이어를 켤 때마다 이용 목적을 고를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이용 목적 선택 후 확인을 누르면 웰컴 멘트가 흐릅니다.
이용 목적 선택 후 확인을 누르면 웰컴 멘트가 흐릅니다.

첫 노래 재생 시에는 몇 초간 다정다감한 웰컴 내레이션 멘트가 흐릅니다. "드라이브엔 노래가 빠질 수 없죠. 안전 운전하세요.", "오늘도 목적지까지 안전 운행하세요. 중간에 졸리면 꼭 쉬어 가시고요."라는 식으로 인간적인 AI 음성을 들려줍니다. 며칠 동안 어플레이즈를 이용하지 않았더니 이런 작은 변화들이 새롭습니다.

 

 

큐레이션 설정 탭에 선호 장르로 x-mas가 추가됐습니다.
큐레이션 설정 탭에 선호 장르로 x-mas가 추가됐습니다.
스페이스 등록 과정 중 캐롤(x-mas)을 고르면 다른 장르는 추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스페이스 등록 과정 중 캐롤(x-mas)을 고르면 다른 장르는 추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호 장르에 'x-mas'가 등록됐습니다. 다른 장르는 2개 이상 복수 선택이 되는데 x-mas를 고르면 다른 장르는 선택이 안 됩니다. 모든 시대의 캐럴을 재생하는 관계로 특정 연도를 고르는 버튼이 비활성화됩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오는 명절처럼 시기가 짧으니까 이해할 만합니다.

 

 

어플레이즈에서 자체로 진행해 온 이벤트 목록입니다.
어플레이즈에서 자체로 진행해 온 이벤트 목록입니다.

자체 이벤트는 기능 변화가 생길 때마다 짧게 진행돼 왔습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결제 카드 등록 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나눠주는 식으로 이름을 알렸죠. "좋아요" 버튼 표시와 출석 일수에 따라 경품을 추첨해 나눠주기도 하고 9월 한 달 동안에는 "어플레이즈의 찐친이 돼 달라"는 메시지로 이용자 수 늘리기를 장려해왔습니다. 지난 11월 18일까지 진행된 "한줄평을 부탁해"를 끝으로 이벤트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군요.

 

 

어플레이즈 월 이용료는 위와 같습니다.
어플레이즈 월 이용료는 위와 같습니다.

어플레이즈 월 이용료는 차량용이 2천2백 원, 매장용이 9천9백 원입니다. 오픈 베타 서비스 때는 가상의 차량번호로 스페이스를 두세 개 등록해 썼지만 지금은 실제 등록된 차량번호를 요구합니다. 이후 스페이스 등록 절차는 동일합니다. 이용 목적과 좋아하는 분위기, 국내 곡 비율, 장르 및 곡 선택을 마치면 스페이스가 만들어집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여섯 곡을 고르는 규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용자 취향을 잘 알기 위한 기본 데이터 수집으로 보입니다.

 

 

정식 서비스 전 제가 등록한 차량용 스페이스는 2100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정식 서비스 전 제가 등록한 차량용 스페이스는 2100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소멸됐던 어플레이즈 평생 무료 이용 쿠폰은 고객센터의 도움으로 되살렸습니다.
소멸됐던 어플레이즈 평생 무료 이용 쿠폰은 고객센터의 도움으로 되살렸습니다.

저야 오픈 베타 기간부터 어플레이즈를 가끔 이용해왔고요. 서비스 론칭 이벤트로 받은 평생 무료 이용권으로 어플레이즈를 쓰고 있습니다. 한때 이용권 등록 기간을 놓쳐서 혜택을 날릴 뻔했는데 어플레이즈 고객 센터의 도움 덕에 혜택을 이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용권 현황에 등록된 차량용 스페이스 만료일은 2100년 12월 31일입니다. 놓쳤다면 얄짤없이 달마다 커피 한 잔 값을 냈겠죠?

 

FAQ(자주 묻는 질문) 항목이 더 많아지고 1:1 문의 후 답변이 빠른 점은 좋은데 개선할 점은 아직 많아 보였습니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싫어요" 버튼을 누르면 다음 곡으로 건너뛰기가 되는데 어플레이즈는 구현되지 않더군요. "좋아요" 등록한 곡들을 스페이스 별로 보여주는 건 좋은데 맑은 날 듣던 곡이 뭐였는지, 몇 월에 듣던 곡인지는 바로 알 수는 없었습니다.

 

 

어플레이즈의 브랜드 연결 기능은 아직 빈약합니다.
어플레이즈의 브랜드 연결 기능은 아직 빈약합니다.

브랜드 연결 기능은 현대캐피탈 렌터카 외에 작동하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AVN S/W(소프트웨어) 버전이 나날이 업되면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가 추가되는 등의 상당한 발전이 있었지만 주변 기능 흡수력은 뒤떨어집니다. 

 

 

블루투스 말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어플레이즈 만들어주면 안 될까요?
블루투스 말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어플레이즈 만들어주면 안 될까요?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개발했다던 어플레이즈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블루투스 연결한 상태서만 부분 작동합니다. 자동차 단독으로 쓸 애플리케이션으로의 개발은 더딘 모양이었습니다. 폰 프로젝션(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화 개발도 소극적입니다. 올해 초 아이오닉 6랑 신형 그랜저에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넣겠다던 일부 소식과 다르게 여전히 유선 USB 연결을 요구합니다. 실속이 없고 이용자들 진땀만 빼는 '카페이' 기능도 보완이 필요하긴 마찬가집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동차 단독으로 어플레이즈를 누리도록 개발을 거듭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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