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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이마트 양념 닭 주물럭, 생각보다 괜찮은데?

커피스푼 2023. 6. 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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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구입한 양념 닭 주물럭입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양념 닭 주물럭입니다.

지난 주말 이마트에서 양념 닭 주물럭을 사 왔습니다. 가격은 800g에 14,580원인데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3천 원 할인된 11,580원이 됩니다. 고추장 양념이 듬뿍 발린 닭 정육의 색감이 괜찮아 보여서 얼른 가져왔습니다. 몇몇 부재료만 더 넣으면 한 끼 식사로 푸짐하게 만들 수 있겠다 싶더군요. 소비기한은 포장일로부터 5일 정도였습니다.

 

 

냉장고에 이틀 보관된 닭 주물럭 상태입니다.
냉장고에 이틀 보관된 닭 주물럭 상태입니다.

 

중불로 달군 팬에 닭 주물럭을 지집니다.
중불로 달군 팬에 닭 주물럭을 지집니다.

냉장고에서 3일을 보낸 양념 닭 주물럭의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처음 가져왔을 때보다 수분이 살짝 빠졌지만 닭고기 표면은 여전히 촉촉했습니다. 고기가 가득 들어 있고 양념이 진해서 몇몇 부재료를 넣기 좋았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중불로 달군 팬에 주물럭을 붓고 주걱으로 잘 지져서 달달 볶기만 하면 끝입니다.

 

 

이마트에서 같이 산 참타리버섯입니다.
이마트에서 같이 산 참타리버섯입니다.

투입할 부재료는 이마트 야채 코너에 진열돼 있던 참타리버섯입니다. 원 플러스 원(1+1)으로 묶음 포장된 제품입니다. 식감이 좋고 손으로 대충 찢어 넣기 편했습니다. 짭조름한 간장 소스 위주로 양념된 호주산 토시살 구이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가격은 400g(200g+200g)에 1,880원으로 저렴합니다.

 

 

참타리버섯 한 팩을 뜯었습니다.
참타리버섯 한 팩을 뜯었습니다.

 

주걱으로 뒤섞다가 팬 뚜껑을 덮었습니다.
주걱으로 뒤섞다가 팬 뚜껑을 덮었습니다.

팬 위에서 살살 달래듯 닭고기를 볶다가 참타리버섯을 결대로 찢고 약불로 줄여서 뚜껑을 덮습니다. 뜸 들인다 생각하고 1~2분 덮어두면 버섯 안의 수분과 정육의 닭고기 속 지방이 녹아서 자글자글해집니다. 취향에 따라 깐 마늘 한 줌에 양파 반토막 썰어서 넣어주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닭고기가 다 익고 자글자글 끓으면 완성입니다.
닭고기가 다 익고 자글자글 끓으면 완성입니다.

 

그릇에 덜어낸 닭 주물럭입니다.
그릇에 덜어낸 닭 주물럭입니다.

팬 뚜껑을 열고 3~4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밀키트보다 절차가 간단해서 조리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전자레인지에 갓 데운 즉석밥 하나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닭 주물럭에 버섯만 들어간 맛은 달달하면서 적당히 매콤한 떡볶이에 가깝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굵은 고춧가루에 다진 마늘 한 숟갈 털어도 됩니다.

 

 

밥 말고 베트남 쌀국수를 넣어도 좋습니다.
밥 말고 베트남 쌀국수를 넣어도 좋습니다.

밥 말고 다른 게 당기면 베트남 쌀국수도 좋습니다. 동봉된 분말 스프랑 향신료는 빼고 쌀국수만 집어넣습니다. 그냥 넣으면 자작했던 양념이 확 졸아서 짜고 텁텁한 볶음 국수가 되니까 커피포트로 데운 물을 한 컵 정도 붓고 조리하면 됩니다. 쌀국수는 컵라면보다 빨리 익으니까 버섯을 익힐 때처럼 약불에 뜸만 들였다가 가볍게 쓱 저어서 건지면 끝입니다.

 

 

마늘과 쌀국수를 더 담았을 뿐인데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
마늘과 쌀국수를 더 담았을 뿐인데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

살짝 볶아낸 쌀국수에 탱글한 참타리버섯, 보드라운 닭고기 몇 점, 마늘 몇 쪽을 올리니 뭔가 제대로 된 요리처럼 보입니다. 굳이 근사한 접시에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맛있게 먹기 위한 목적이라면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거든요. 양념 간도 세지 않아서 매운맛에 약한 분들도 집밥으로 즉시 해 먹기 좋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양념 닭 주물럭은 6월 21일까지 할인됩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맵기도 적당해서 가족 단위로 한 끼 식사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중량 대비 고추장 양념이 살짝 남는 편이라 수분감이 있는 몇몇 부재료를 더하면 만족감이 더 높아집니다. "오늘 뭐 먹지?" 하며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던 분들에게 이마트의 양념 닭 주물럭은 적절한 대안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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