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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갤럭시 S21 속 신기능 '사진 리마스터' 써 보니

커피스푼 2021. 5.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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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뜬 갤럭시 S2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화면.
오늘 아침 뜬 갤럭시 S2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화면.
갤러리 앱에서 사진을 고르다 발견한 '사진 리마스터', 기존의 AI 포토 리마스터보다 쓰기 쉽다.
갤러리 앱에서 사진을 고르다 발견한 '사진 리마스터', 기존의 AI 포토 리마스터보다 쓰기 쉽다.

 오늘(5일) 아침 갤럭시 S21+에 새 업데이트 알림이 떴다. 퀵 셰어(Quick Share) 및 카메라 QR 코드 스캔 기능 개선, 보안 정책을 강화했다고 한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겠거니 하고 새 버전으로 판올림(업데이트)을 마쳤다. 집 근처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고 갤러리 앱으로 방금 찍은 사진을 고르니 더보기 아이콘(…)에 황색 알림이 떴다. 뭐가 추가된 걸까 화면을 따라가니 '사진 리마스터'가 보였다. 버튼을 탭 하니 잠시 '사진 분석 및 리마스터 중...'이라고 뜨면서 밝기와 색깔, 선명도를 다시 맞춰 미리보기로 보여줬다. 폰을 건드리지 않고 밤새 충전해놔야 무작위(랜덤)로 돌아가던 'AI 포토 리마스터'였는데 이제는 내가 필요한 사진만 골라서 AI에 맡길 수 있게 됐다.

 

 

갤럭시 S21+로 사진 리마스터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사용법이 정말 쉽다.

 

참조 글 :

2021.05.01 - [낙서장] - 당신이 잠든 사이, 사진에 숨 불어넣는 갤럭시

 

당신이 잠든 사이, 사진에 숨 불어넣는 갤럭시

꽉 찬 일정을 보내고 난 토요일 아침, 머리맡에 충전해둔 스마트폰을 켰다. 갤러리-우하단 더보기 아이콘(≡)을 탭 하니 추천 버튼에 새 알림이 와 있었다. '추천'을 누르니 화면 위쪽의 '리마스

spoon-tea.tistory.com

처음 갤럭시 S21+에 들어있던 AI 포토 리마스터는 언제, 어떤 사진이 보정될지 알 수 없었다. 배터리 잔량은 95% 이상, AOD(Always On Display)가 꺼져 있거나 화면이 꺼진 지 76분이 지나야 한다는 까다로운 작동 조건이 붙었다. 매일 새벽 3시마다 자동 재부팅되게 맞춰도 다음날 아침이면 리마스터된 사진이 하루 평균 10장, 많아야 20장 안팎이었다. 동작 시 AI가 사진을 고르는 우선순위는 정확하지 않지만 해상도가 원본보다 낮은 인스타 썸네일 위주로 보정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스타에 원본을 올리고 난 썸네일(960 X 720 픽셀 혹은 1,080 X 810 픽셀) 면적이 좌우로 각각 4배씩 늘리기도 하고 해상도가 충분하다 판단하는 경우(1,440 X 1,080 픽셀) 밝기, 색, 선명도를 보정하기도 했다.

 

새 버전으로 판올림된 갤럭시 S21+의 포토 리마스터는 내가 필요한 사진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기존 방식으로는 원본(일반 설정으로 4:3 촬영 시 4,032 X 3,024 픽셀 혹은 6,400만 화소로 4:3 촬영 시 9,248 X 6,936 픽셀)이 보정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 업데이트로 '포토 리마스터'의 사용 편의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충전 중 무작위로 사진을 골라 보정을 제안하던 기존 방식도 온전한 듯하다. 다만 포토 리마스터를 수시로 돌리니 갤러리 앱-더보기(…)-추천-리마스터된 사진 보기에 남아있던 일부 리스트가 사라지기도 했다. 어떤 원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왼쪽이 6,400만 화소로 담은 원본, 오른쪽이 리마스터된 사진이다. 사진 해상도가 줄고 용량이 늘었다.
왼쪽이 6,400만 화소로 담은 원본, 오른쪽이 리마스터된 사진이다. 사진 해상도가 줄고 용량이 늘었다.
사진 속 이미지가 복잡한 구조일수록 후처리(리마스터) 된 용량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사진 속 이미지가 복잡한 구조일수록 후처리(리마스터) 된 용량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참고할 점도 있다. AI 보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사람에 따라 품질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 선명도가 적당했는데 한 두 단계 높이거나 색온도를 내려서 어색하게 처리된 사진도 일부 있었다. 4:3 비율로 담아낸 6,400만 화소 사진(9,248 X 6,936 픽셀)은 리마스터 시 용량 제한(20MB로 추정) 때문인지 6,164 X 4,164 픽셀로 사진을 리사이징(원본 축소) 하기도 했다. 용량은 17.57MB에서 19.64MB로 늘었다. 사진의 해상도가 높거나 이미지가 복잡한 구조(고층 빌딩과 나뭇잎들이 가득한 풍경, 사람들이 운집한 랜드마크를 촬영한 경우)일수록 리마스터 진행 시간이 길어지고 저장 시 용량도 만만찮게 불어난다. 4:3 비율로 담아낸 일반 사진이 3~4MB라면 리마스터 후 따로 저장되는 사진은 6~7MB 안팎이다. 사진 리마스터를 몽땅(일괄) 적용하는 것보다는 보기 좋게 잘 담긴 사진 몇 장만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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