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보다 덜 팔린 레이 EV, 2025 연식변경 모델 출시
오늘(2일) 2025년형 레이가 출시됐습니다. 예비 고객들이 좋아하는 선택 품목 일부를 기본 트림에 묶어서 가성비를 높인 연식변경 모델입니다. 가격은 레이 EV 4인승 승용 기준 라이트 2,775만 원, 에어 2,955만 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 원, 에어 2,795만 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 원, 에어 2,780만 원으로 기존과 같습니다. 레이 가솔린은 4인승 승용 기준 트렌디 1,400만 원, 프레스티지 1,675만 원, 시그니처 1,833만 원, 그래비티 1,928만 원으로 10~63만 원 올랐습니다.
판매량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에 밀린 레이 EV는 상품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 기본형 트림인 라이트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크루즈 컨트롤, 열선 가죽 운전대를, 에어 트림에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네 가지 기능이 추가된 고급형 ADAS(드라이브 와이즈 II), LED 주간 주행등을 비롯한 스타일 패키지를 추가금 없이 기본 품목으로 매달았습니다.
라이트 트림에서 선택 품목으로 판매 중인 패키지는 다섯 가지입니다.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ECM 룸미러 포함) 25만 원, 14인치 알로이 휠,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이 묶인 스타일 패키지가 60만 원입니다.
인조 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운전석 통풍, 운전석 풀 폴딩, 운전석 시트 높이, 시트벨트 높이 조절 장치, 운전석 시트백 포켓이 들어간 컴포트 I은 60만 원, 고급형 센터 콘솔, 뒷좌석 열선, 뒷좌석 슬라이딩 및 6:4 폴딩 시트,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뒷좌석 C 타입 USB, 러기지 보드, 러기지 언더 트레이가 생기는 컴포트 II는 45만 원(컴포트 I 선택 시 가능),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전진 출차)를 한데 묶은 드라이브 와이즈 II는 30만 원에 추가됩니다. 에어 트림의 선택 품목은 컴포트 II가 유일합니다. 딱 3천만 원에 레이 EV 풀옵션이 됩니다.
레이 EV 2인승 밴은 2,745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라이트, 에어 트림에서 선택 품목은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25만 원, 컴포트 I 40만 원, 드라이브 와이즈 I 65만 원, 드라이브 와이즈 II 30만 원으로 네 가지입니다.
2인승 밴의 컴포트 I 패키지는 4인승 승용 모델의 컴포트 I과 구성이 다릅니다. 운전석 시트 암레스트, 인조 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운전석 시트 높이, 시트벨트 높이 조절 장치, 뒷유리 와이퍼 및 와셔 노즐이 추가됩니다. 드라이브 와이즈 I은 4인승 승용 모델에서 기본화된 ADAS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선택 시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객을 인식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알차 출발 알림 포함),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크루즈 컨트롤이 생깁니다. 드라이브 와이즈 II는 4인승 승용 모델의 패키지 구성과 같습니다.
2,735만 원부터인 1인승 밴도 라이트 트림은 네 가지, 에어 트림은 세 가지 선택 품목으로 판매됩니다. 라이트 트림에서는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컴포트 I, 드라이브 와이즈 I, II, 에어 트림에서는 컴포트 I을 제외한 나머지 패키지가 선택 품목으로 판매됩니다. 2인승 밴 풀옵션은 2,940만 원, 1인승 밴 풀옵션은 2,900만 원에 완성됩니다.
레이 가솔린 모델의 상품성도 일부 좋아졌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풀 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모드, 시그니처 트림부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자전거 탑승객까지 인식 범위를 늘린 전방 충돌 방지 보조를 넣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트렌디 트림의 선택 품목인 스타일 패키지에 넣었습니다.
외장 색상으로는 어드벤쳐러스 그린(청록색)이 추가됐고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그레이 투톤 패키지가 생겼습니다. 루프와 A-필러에 그레이 필름을 부착한 구성인데 클리어 화이트 말고는 고를 수 없습니다. 전 모델에 실내 소화기, 듀얼 혼 경적음을 적용한 점은 짚고 넘어갈 만합니다.
2025 레이 EV의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에서 452만 원이 지원됩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서울에서 등록 시 556만 원, 경기 지역에서는 625만 원, 대구에서 657만 원, 경북 지역에서는 945만 원이 지원됩니다. 4인승 에어 풀옵션 모델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실 구매 가격(탁송료 제외, 취득세 및 부대 비용 포함)은 경북에서 약 2,110만 원, 서울에서 약 2,499만 원이 듭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기준으로 비교하면 레이 EV가 284~342만 원 저렴하기는 합니다. 국고와 지자체를 더한 보조금 총액 차이는 크지 않은데 1회 충전 주행 거리, 전반적인 상품 구성, 편의 사양의 최신화 정도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더 좋고, 공간 활용성, 경차를 겸한 일부 혜택은 레이 EV가 더 좋기도 합니다.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레이 EV는 가격을 지켜서 할인 효과를 만들어냈는데 예비 고객들의 구매력을 잘 끌어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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