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현대건설, 흥국생명 3-1 누르며 11연승 달성 본문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3-1 누르며 11연승 달성

커피스푼 2021. 11. 26. 22:30
반응형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선발 주요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선발 주요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26일) 저녁 7시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V-리즈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펼쳤습니다. 현대건설은 시즌 개막 후 10연승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며 흥국생명은 2승 8패(승점 6)로 5위를 기록 중입니다. 5일을 쉬고 온 현대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울지, 흥국생명이 5연패를 벗어날지 오늘 경기를 지켜봐야겠군요.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1세트 흥국의 출발이 좋습니다. 상대 범실과 정윤주의 득점에 0-3이 됩니다. 현대는 가운데 양효진이 안 통하자 야스민에게 볼을 돌리네요. 야스민의 블로킹에 현대가 4-4 동점을 만듭니다. 캣벨의 공격, 이주아의 블로킹에 흥국이 5-7 다시 두 점을 앞섭니다. 현대의 수비가 촘촘해지며 10-10이 되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야스민에게 볼을 돌리며 현대가 두 점 앞서다 캣벨에게 발목이 잡힙니다. 12-14에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김다인 세터에게 속공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현대의 공격 리듬이 느슨해지네요.

 

캣벨-이주아 2인 블로킹에 야스민이 가로막히고 이주아가 넘긴 볼에 점수를 또 먹습니다. 14-19로 벌어집니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활발히 움직여달라고 합니다. 역으로 흥국생명이 범실을 내며 20점에서 더 달아나질 못합니다. 14-20에서 순식간에 18-20으로 좁혀집니다.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의 공격 루트를 정해줍니다. 후반 흥국의 범실이 늘면서 22-22 동점을 허용합니다. 23-22에서 김다인 세터가 발 빠르게 공을 쫓기도 하는군요. 현대의 세트 포인트에서 정윤주가 공격 범실하며 25-23 첫 세트가 끝납니다.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2세트 초반은 현대가 좋았습니다. 야스민-고예림의 활발한 공격에 4-1이 됐죠. 캣벨의 공격 범실, 범실성 플레이로 7-2까지 벌어집니다. 8-4로 앞섰던 현대가 점수를 더 내지 못합니다. 6-2 수비 과정에서 김다인 세터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거든요. 이나연 세터로 교체 투입하지만 점수가 9-8, 정윤주의 과감한 공격에 9-9 동점이 됩니다. 한 점씩 주고받던 점수는 11-12로 균형이 깨집니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억지로 하는 배구 같다.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정윤주의 공격은 더 거세집니다. 12-15로 벌어집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로는 캣벨의 플레이를 주도합니다. 14-19까지 끌려가자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재차 볼 집중력을 어필합니다. 정지윤이 공이 이주아에게 막히고 김미연의 쳐내기 공격에 14-21 일곱 점 차가 됩니다. 20점을 넘어서니 흥국이 노련하게 공격을 펼칩니다. 17-23에서 이나연 대신 김다인 세터를 교체 투입하자 박미희 감독이 현대의 분위기를 끊습니다. 정윤주-김미연의 득점에 흥국이 2세트를 18-25로 되가져옵니다.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3세트 황민경의 예리한 서브에 흥국의 리시브(리셉션) 라인이 흔들립니다. 4-1을 만듭니다. 2세트를 매듭지었던 김미연-정윤주는 나란히 서브 범실을 냅니다. 유독 3세트 들어서 서브 범실이 많네요. 8-6까지 양 팀 통틀어 7개가 나옵니다. 이주아의 서브에 흔들리던 현대가 정윤주의 공격을 허용하며 8-9 역전당합니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커버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김다인의 서브 득점에 리드가 11-10 현대로 넘어가자 박미희 감독이 2단을 정확히 연결하자고 합니다. 현대의 공격이 서서히 살아납니다. 캣벨이 주춤하는 찰나에 야스민이 점수를 보탭니다. 양효진의 서브 득점에 16-12가 됩니다.

 

17-13에서는 기이한 장면이 나옵니다. 캣벨의 공을 김연견 리베로가 온몸 수비하며 받아낸 공이 흥국 코트에 떨어졌거든요. 리베로의 득점인가 했더니 기록지상으로는 흥국의 수비 범실로 인정된다는군요. 19-16에서 보여준 이나연-이다현 속공 세트 플레이도 좋네요. 손목 통증을 호소하던 김미연은 웜업 존으로 물러납니다. 부상 복귀했던 김해란 리베로도 무릎 통증에 벤치로 빠집니다. 22-17에서 황연주가 서브 득점을 내는군요. 흥국의 볼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야스민이 3세트를 25-18로 끝냅니다.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4세트 두 팀의 공격이 정교해집니다. 가운데 양효진, 오른쪽에서 야스민이 볼을 때리며 점수를 보탭니다. 흥국에서는 김다솔 세터가 캣벨-김채연에게 볼을 돌립니다. 3-4가 되네요. 현대는 정지윤을 조기 투입하며 균형을 맞추려 애씁니다. 팽팽하네요. 김다인 세터의 서브 득점에 9-8이 되었다가 양효진의 범실에 9-10이 되기도 합니다. 흥국의 볼 처리 실수로 야스민에게 한 점 당하자 박미희 감독이 김다솔 세터와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아슬아슬했던 한 점 차 점수는 야스민의 블로킹과 캣벨의 범실로 15-12가 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흥국이 부지런히 따라갑니다. 현대는 야스민을 쉬게 하고 황연주를 내보냅니다. 정윤주의 블로킹에 17-16이 되었다가 볼이 막히며 20-16이 됩니다. 박미희 감독이 김다은에게 커버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현대는 야스민에게 볼을 돌리며 간격을 벌립니다. 캣벨이 야스민의 공을 막으며 21-18로 따라붙자 강성형 감독이 공격 루트를 정해줍니다. 23-20에서 김채연의 서브 범실, 이다현의 속공으로 4세트가 끝납니다. 현대가 마침내 11연승을 올리네요. 흥국생명은 6연패에 빠집니다.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건설 : 흥국생명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 MVP는 김연견 리베로가 선정됐습니다. 첫 세트부터 어려운 경기였지만 위기마다 버틸 힘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3세트 17-13에서 받아낸 공이 상대 범실로 기록돼 아쉽지만 기분은 좋다고 하네요. 경기 중에는 블로커들과 서로 약속된 플레이로 수비 위치를 잡아서 공을 받아낸다고 합니다. 연승의 원동력은 컨디션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소통까지 잘 되어야 바라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내일(27일)은 오후 4시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2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의 두 번째 경기가 되겠군요. GS는 지난 24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패하며 승점 간격이 위태해졌는데요. 기업은행을 이기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밀어낼지, 아니면 기업은행이 GS를 잡으며 5위 흥국생명을 딛고 일어설지 볼 만한 경기가 되겠군요.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