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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믿고 끝까지 간 도로공사, GS 뒤집다 본문

여자배구

이윤정 믿고 끝까지 간 도로공사, GS 뒤집다

커피스푼 2021. 11.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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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24일) 서울 장충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를 치렀습니다. GS는 지난 19일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이기며 4일을 쉬고 도로공사도 김천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누르며 이틀을 쉬었습니다. 두 팀 다 체력 관리는 잘 되었겠군요. 승점 차는 불과 3점입니다. GS가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칠지, 도로공사가 GS를 따라잡을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1세트 시작부터 도로공사가 GS의 볼 두 개를 막으며 리드를 챙깁니다. 박정아의 쳐내기 공격, 모마의 볼이 라인을 벗어나며 2-6이 됩니다. 모마가 강한 서브(서비스)에 도로공사가 한 점 차로 쫓기자 김종민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이윤정 세터에게 볼 배달 루트를 일러주는군요. 박정아가 모마의 공을 막으며 간격을 되돌립니다. 정대영이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6-11을 만듭니다. 강소휘가 공격 활로를 찾자 켈시가 높은 타점에서 공을 내려 찍습니다. 서너 점 차를 오가다 켈시의 서브 득점에 11-16이 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모마가 정대영에게 막히자 차상현 GS 감독이 선수들을 부릅니다. 안혜진 세터에게 공을 누구로 보낼지 일일이 알려줍니다. 랠리 끝에 도로공사가 득점하며 간격이 한 점 더 멀어지네요. 이윤정 세터까지 공격에 가담하자 차상현 감독이 이대로 안 되겠다 싶었는지 선수들에게 볼 집중력을 주문합니다. 박정아까지 서브 득점이 나며 15-22가 됩니다. 첫 세트는 17-25 도로공사의 세트로 마칩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2세트 GS의 서브 범실, 모마가 블로킹당하며 1세트같은 흐름이 됩니다. 유서연이 분발하지만 모마의 공을 정대영이 막으며 도로공사가 2-5로 앞섭니다. GS의 질긴 수비 끝에 모마가 득점합니다. 유서연의 파고드는 공격, 모마의 서브 득점에 7-5로 뒤집히네요. 김종민 감독이 흐름을 끊어보지만 유서연-강소휘의 득점에 10-6이 됩니다. 1세트 주춤했던 GS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납니다. 이윤정 세터가 켈시에게 볼을 돌리다 문정원에게 전달하며 12-10을 만듭니다. 한 점 차로 쫓기자 차상현 감독이 속공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모마-강소휘의 득점에 16-13이 됩니다.

 

17-14에서 김종민 감독이 두 번째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정대영에게 부지런히 움직여달라고 합니다. 유서연의 연타, 서브 득점 활약에 19-15로 끌려가자 전새얀을 내보냅니다. 두 점 차로 좁혀지자 차상현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강소휘가 강타로 밀어붙이며 22-18을 만듭니다. 전새얀-켈시가 집중하며 GS를 한 점 차로 압박하고 정대영이 모마의 공을 또 한 번 막으며 23-23까지 따라갑니다. 듀스로 흐를 것 같던 승부는 모마의 쳐내기 공격에 끝납니다. 25-23으로 GS가 한 세트를 돌립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3세트 GS의 출발이 좋습니다. 유서연이 두 점을 내며 GS를 이끕니다. 3-2에서 이윤정 세터가 수비 역동작에 걸리며 오른손을 접질립니다. 웜업 존에 대기 중이던 이고은 세터를 급히 내보냅니다. 5-5 잘 따라붙던 점수가 강소휘의 공격, 서브 득점에 휘말리며 세 점을 밀립니다. 도로공사의 공격 리듬이 느슨해지는군요. 강소휘가 펄펄 날기 시작합니다. 12-8에서 김종민 감독이 이고은 세터에게 개인 시간차를 유도하라고 전합니다. 가운데에서 배유나가 작전을 따르지만 GS의 점수는 점점 멀어집니다. 16-11이 되네요.

 

켈시, 모마가 서로 득점을 못 내자 김지원 세터가 유서연에게 볼을 돌립니다. 다섯 점 차로 벌어집니다. 19-14에서 김종민 감독이 이예림에게 공격을 다른 데로 돌려주라고 합니다. 아이싱 후 볼 감각을 체크하던 이윤정 세터가 화면에 잡히네요.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닌 듯합니다. 김지원 세터는 한수지-유서연-강소휘를 차례로 이용하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밀어냅니다. 23-18에서 켈시가 3세트 첫 득점을 올립니다. 타이밍을 재던 이윤정이 들어가자 세 점 차로 좁아집니다. 차상현 감독이 플레이가 너무 급하다고 선수들을 다그칩니다. 켈시의 공격 범실, 문정원의 서브 범실로 GS가 25-22로 3세트를 마무리짓습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4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GS의 범실로 두 점 앞섭니다. 교체 투입된 권민지의 블로킹, 유서연의 블로킹에 5-3으로 뒤집힙니다. 김종민 감독이 정대영에게 더 빨리 움직여달라고 합니다. "편안히 플레이하면 상대가 안 속는다"라고 재차 강조합니다. 박정아의 공이 벗어나며 세 점 차로 멀어지자 이윤정 세터가 더 골고루 공을 뿌리며 GS의 블로킹 라인을 흔듭니다. 전새얀에게 볼을 배달하며 7-7 동점을 만듭니다.

 

켈시가 살아날 만하면 권민지가 달려들어 찍어 누르네요. 도로공사가 두 점 앞서다 모마에게 역습을 내주며 9-9가 됩니다. 시소게임이 계속되며 강소휘가 범실하자 12-13에서 차상현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커버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합니다. 모마의 공이 또 막히자 김지원에서 안혜진 세터로 교체합니다. 사인 미스로 도로공사가 흐트러지자 GS가 15-14 한 점 앞섭니다. 모마의 공격 범실에 점수가 또 한 번 뒤집힙니다.

 

모마의 서브 득점에 18-17로 뒤집히자 김종민 감독이 리시브 타이밍을 일러줍니다. GS가 범실하며 19-20이 되자 차상현 감독이 강소휘에게 공을 빨리 때려달라고 합니다. 몇 번의 한 점 랠리 끝에 켈시가 볼을 달래며 20-22로 균형을 깨는군요. 21-24 도로공사의 세트 포인트에서 켈시가 마지막 볼을 결정짓습니다. 22-25로 도로공사가 GS의 상승세를 버텨내며 4세트를 챙깁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5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5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5세트 강소휘의 득점, 박정아의 볼 라인 아웃으로 GS가 두 점 달아납니다. 3-0에서 김종민 감독이 "어택 커버 철저히 하라"며 활발하게 움직여달라고 합니다. 도로공사 수비가 촘촘해지며 4-3, 박정아가 쳐내기 공격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GS가 김지원 세터로 교체 투입하지만 4-5로 리드를 내줍니다.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 있는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도로공사의 공격에 불이 붙었네요. 켈시가 득점하며 한 점 벌리자 모마의 서브 득점으로 6-6 평형을 맞춥니다. 켈시가 공격을 이끌며 7-8에서 코트를 바꿉니다.

 

GS 블로커 세 명이서 켈시 앞을 감싸지만 쉽지 않군요. 유서연-모마가 점수를 보태며 10-10 균형을 이룹니다. 박정아의 공이 그대로 벗어나며 GS가 11-10 리드를 되찾습니다. 한 점 랠리가 치열하네요. 모마의 공을 정대영이 가로막으며 12-13이 됩니다.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며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합니다. 강소휘에 계속 볼을 뿌리며 13-13을 맞춥니다. 김종민 감독이 끝내기 위한 작전을 일러줍니다. GS에서 3인 블로킹이 떠서 켈시의 공격을 차단하지만 켈시가 GS의 매치 포인트를 듀스로 되돌립니다. 전새얀의 공격,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14-16 도로공사가 종지부를 찍습니다.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GS칼텍스 :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 경기 MVP는 이윤정 세터가 선정됐습니다. 수비를 받다 손목이 꺾여서 하이볼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나게 운동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토스 중에도 손목이 저렸을 텐데 잘 견디며 공을 올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전 이후로 또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어서 흐뭇해지네요. GS 선수들도 투지를 다지는 플레이들이 여럿 나와서 보기 좋았습니다.

 

내일(25일)은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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