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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감독대행의 기업은행, 흥국생명에 3-0 승 본문

여자배구

김사니 감독대행의 기업은행, 흥국생명에 3-0 승

커피스푼 2021. 11.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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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23일) 저녁 7시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를 치렀습니다. 흥국생명은 2승 7패, 기업은행은 1승 8패를 기록 중인데요. 지난 20일 현대건설 전에서 기업은행이 패하며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징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석인 감독을 대신해 김사니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군요.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가 필요합니다. 6위 페퍼저축은행과 승점이 한 점 차라서 5위 유지가 위태롭거든요. 오늘 경기로 새 국면을 맞을 팀은 어디가 될까요?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1세트 두 팀의 볼 집중력이 괜찮았습니다. 5-5 평행을 달리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합니다. 김희진이 서브로 흥국의 코트를 뒤흔들며 두 점 냈다가 흥국이 김해란 리베로의 디그에 힘입어 세 점을 따냅니다. 10-7에서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김하경 세터의 볼 배달 루트를 정해줍니다. 코트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던 라셈도 블로킹에 가담하며 10-10 동점을 만듭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흐름을 끊어갑니다. 김다은이 12-10을 만들지만 범실과 표승주의 서브 득점에 흥국이 리드를 뺏깁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15-16을 이룹니다.

 

라셈의 서브 득점, 김주향의 공격에 16-19로 벌어지자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의 호흡을 정리합니다. 이주아가 이동 공격, 캣벨이 후위 공격을 해보지만 기업은행의 블로킹 라인에 막힙니다. 김다은의 범실을 유도하며 18-23을 만듭니다. 기업은행 선수들의 플레이가 바빠지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공격 루트를 정해줍니다. 21-24 세트 포인트에서 라셈의 공격으로 첫 세트가 끝납니다.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2세트 캣벨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3-0으로 밀리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다급히 선수들을 부릅니다. 라셈에게 공격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해주는군요. 캣벨의 범실, 라셈의 서브 득점, 김미연의 공을 김희진이 가로막으며 4-6이 됐군요. 웜업 존에서 몸 풀던 김다솔 세터를 코트에 투입시킵니다. 원 포인트 서버로 교체 투입한 IBK 구혜인의 서브에 5-10까지 밀립니다. 다섯 점 차에서 10-13 세 점 차로 최윤이가 조금씩 점수를 챙기니 김사니 감독대행이 한 번 더 끊어갑니다. 김수지의 서브 득점, 김다은의 볼 라인 아웃에 간격은 여섯 점 차로 벌어집니다.

 

정윤주가 세 점 차로 좁히다 13-18로 늘어지자 박미희 감독이 갈 길 바쁜 선수들의 흐름을 잡아줍니다. 그럴수록 기업은행의 공격과 수비는 더 촘촘해집니다. 일곱 점 차 간격에 불구하고 정윤주는 현대 정지윤처럼 과감하게 코트를 내려찍는군요. 김주향-표승주가 동반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라셈에게 2세트 마무리를 맡깁니다. 18-25로 기업은행이 세트를 하나 더 차지합니다.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3세트 흥국생명이 의기를 다지며 5-3으로 앞섭니다. 정윤주-캣벨을 나란히 앞세워 공격에 우위를 점합니다. 기업은행도 구혜인을 코트로 일찍 불러들여 6-6 균형을 맞췄지만 정윤주의 패기로 흥국이 8-6 리드를 지킵니다. 캣벨이 타점을 높이며 분위기를 되찾으려하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흐름을 끊습니다. 흥국이 무섭게 퍼붓다 상승세가 15-14로 꺾이자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으지만 라셈의 블로킹, 캣벨이 범실하며 16-17이 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기업은행의 한 점 차 리드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집니다. 김주향의 공을 정윤주가 막으며 19-19, 캣벨이 왼쪽에서 대각으로 공을 때려 넣으며 리드를 되찾습니다. 20-21에서 박미희 감독이 박혜진 세터에게 리시브 정확도에 관계없이 준비를 빨리 해 달라고 주문하지만 기세는 기업은행에 기운 듯하네요. 김희진이 캣벨의 공을 막고 김희진-표승주의 득점에 21-24 기업은행이 매치 포인트를 만듭니다. 절치부심하며 흥국이 23-24로 압박하고김미연이 듀스를 만듭니다. 박혜진 세터가 25-24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표승주-김수지의 득점으로 기업은행이 3-0 셧아웃 승리를 챙깁니다. 흥국생명은 5연패에 빠집니다.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의 MVP는 신연경 리베로가 선정됐습니다. 디그 22개, 리시브효율 65%로 많은 공을 받아냈죠. 신연경 선수는 "최근의 이슈로 선수들이 많이 지친 가운데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가 앞으로 경기를 펼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세터 조송화 대신 주장을 맡게 돼 부담이 컸지만 집중을 더욱 기울였다는군요. 수석코치로서 마음고생 많았던 김사니 감독대행도 부임 후 첫 경기를 3-0으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이끌어 마음속 짐을 약간 덜었을 듯합니다.

 

내일(24일) 저녁 7시에는 서울 장충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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