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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화요일(8일) 대구에 있는 기아 만평 지점을 다녀왔습니다. '내 삶의 새 반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앞뒤가 달라진 더 뉴 레이를 시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023년형으로 등장한 이번 레이는 부분변경이 두 번 진행된 모델입니다. 내년 상반기 레이 전기차 버전 출시를 앞둔 모양인지 눈매와 뒤태가 '확' 바뀌었죠. 둥글고 귀엽던 모습에서 램프 테두리에 각을 주고 진한 수평선을 긋고 각진 범퍼 장식을 더해서 당찬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준비된 시승차는 시그니처 트림에 모든 품목을 채운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안팎 색깔은 블랙이고요(외장-오로라 블랙 펄, 실내-블랙). 가격은 1,920만 원입니다. 카셰어링으로 자주 탔던 2022년형 레이는 여성적 이미지에 가까운데 블랙으로 깔맞춤 한 2023년형 레이는 남..
지난 토요일(4일) 카셰어링 앱 그린카로 레이를 또 빌렸습니다. 경산에서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고령 은행나무숲(다산 문화공원 옆)'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더 미루다간 절정을 놓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달까요? 아침 9시가 되기 전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10분쯤 걸려서 카셰어링 존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밤 사둔 편의점 도시락으로 아침을 때웠는데 길 건너 뚜레쥬르가 보이네요. 홀린 듯 문을 열고 들어가 오븐의 온기가 채 식지 않은 단팥빵, 슈크림빵 하나씩 담고 운전하면서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습니다. 목발 짚고 헐레벌떡 숨을 고르며 카셰어링 존으로 향합니다. 세 번째 만남인 더 뉴 레이는 멀리서 봐도 알아볼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동반자석 뒤편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 목발을 눕히고 차 주변을 어슬..
지난 토요일(22일) 정형외과 진료를 막 끝내고 근처 주차장에 나왔습니다. 카셰어링 앱 그린카로 기아 더 뉴 레이(2022년형)를 딱 하루 빌렸거든요. 비용은 저렴했습니다. 1일(24시간) 대여료, 보험료(자기 부담금 5만 원 한도)에 반값 할인 쿠폰을 씌운 가격이 3만 8천 원, 결제 카드를 갱신하며 포인트를 깡그리 모았더니 사전 결제금이 3만 4천 원 정도로 확 줄었죠. 여기저기 다른 볼 일도 있으니까 개인 이동 수단으로써 꼭 필요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더 뉴 레이는 올해 8월 중 만들어진 차였습니다. 남성적 모습으로 얼굴과 뒷태를 바꾼 지금의 레이랑 좀 다릅니다. 순박한 인상의 박스 모양 경차에 새로운 기아 로고를 붙여서 완성도를 높인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누적 주행 거리는 4,133km밖에 되지..
어제(24일) 날씨는 환상적이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니 카셰어링 존을 향해 걸어가는 기분마저 좋아집니다. 경산역 바로 앞 회전 교차로에서 사진 한 컷 담고 곧장 영남대로 향하는 버스에 오릅니다. KFC가 보이는 영남대 앞에서 내려서 10분쯤 걸었을까요? 현대 캐스퍼 터보를 네 시간 타기로 예약한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존) 앞에 도착했습니다. 옥천고시원 건물 바로 옆 자갈밭에는 하늘색 밑줄이 그어진 쏘카 여럿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벨로스터 1.4T를 빌린 적이 있는데 그동안 차들이 많이 바뀌었군요. 제가 탈 캐스퍼 터보는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카셰어링으로 돌리는 차들은 보통 흰색인데 이곳의 캐스퍼 터보는 쑥색(톰보이 카키)이라서 금방 눈에 띄었..
기아가 레이 1인승 밴, 현대가 캐스퍼 밴을 선보였습니다. 레이 1인승 밴은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비운 모델이고 캐스퍼 밴은 뒷좌석을 없앤 모델입니다. 1인 자영업자를 위한 경차로 쓰임새가 더 좋아졌군요.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선보였던 레이 꽃배달 차가 현장 반응이 좋았는지 상품화가 빠릅니다. 레이 1인승 밴은 프레스티지 1,305만 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 원으로 두 가지, 캐스퍼 밴은 단일 트림으로 1,375만 원에 판매됩니다. 적재 공간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캐스퍼는 기본 트렁크가 161리터, 2열을 접어도 301리터 수준인데요. 뒷좌석을 비운 캐스퍼 밴은 940리터나 됩니다. 기존의 레이랑 레이 2인승 밴은 2열을 접으면 각각 1,324리터, 1,447리터였는데 레이..
오토뷰 유튜브 채널에 등록된 현대 캐스퍼 리뷰 영상입니다. (25분 50초) 며칠 전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에 현대 캐스퍼를 다룬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쏘카로 일반형 캐스퍼를 빌려서 이모저모를 평가했죠. 예쁘지만 비싼 가격, 경차의 본질을 벗어난 17인치 타이어 세팅, CVT(iVT) 안 넣고 자동 4단 변속기를 넣은 점 등을 단점으로 솔직하게 담아낸 자동차 전문 매체의 리뷰였습니다. 최근에 쏘카로 캐스퍼를 세 시간 반 타 봤기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참조 글 : 2021.10.07 - [이 차 저 차] - 캐스퍼 모던, 쏘카로 타 보니 어때? 캐스퍼 모던, 쏘카로 타 보니 어때? 어제(6일) 캐스퍼 타러 동대구역 근처 쏘카존을 찾았습니다. 스타벅스 동대구터미널점에서 도보로 5분쯤 걸리네요. 대구..
며칠 전 기아자동차가 모닝과 레이에 베스트 셀렉션을 투입했습니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등 몇 가지 구성을 기본화한 새 트림입니다. 가격은 각각 1,450만 원(모닝), 1,560만 원(레이)입니다. 차급이 같은 캐스퍼에서 스마트(1,385만 원)와 모던(1,590만 원)의 빈 틈을 노렸군요. 처음부터 모닝 혹은 레이를 생각한 분들에게 알맞겠으나 캐스퍼를 고민했던 분들까지 흡수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격표를 보겠습니다. 첫째,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ADAS) 지원 차이가 큽니다. 캐스퍼는 스마트부터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객을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
어제(6일) 캐스퍼 타러 동대구역 근처 쏘카존을 찾았습니다. 스타벅스 동대구터미널점에서 도보로 5분쯤 걸리네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을 지나니 쏘카존에 주차된 캐스퍼가 보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안팎을 꾸민 캐스퍼 모던이군요. 현대 스마스센스 I,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17인치 알로이 휠 패키지가 추가된 차입니다. 2천 km 조금 넘게 탔군요. 내부적으로 시험양산 후 돌렸던 차를 카셰어링용 차로 내보낸 게 아닌가 싶네요. 외판 사진을 찍고 차 시동을 겁니다. 에어컨을 끄면 몇 년된 가솔린 세단, 에어컨을 켜면 디젤 세단만큼 부르르 떱니다. 모닝 어반에서 느꼈던 운전대 진동과 다름없군요. 운전대를 좌우로 한 바퀴씩 돌린 감도는 아반떼랑 비슷합니다. 스파크처럼 너무 헐겁지 않습니다. 림 두께는 경차치고 ..
토요일(2일) 오전 이마트 만촌점을 찾았습니다. 대구에서 현대 캐스퍼를 실물로 보고 만질 셀프 체험존이 있었거든요. 수도권이었다면 캐스퍼 스튜디오 용인을 찾아갔겠지만 제게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직영 전시장 대신 대형마트에서 캐스퍼를 만나는 게 뭔가 새롭다고 할까요? 아이오닉 5 출시 초기처럼 전자제품을 다루는 일렉트로마트 안에 설치된 건가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캐스퍼를 만난 곳은 3층 고객 주차장이었습니다. 매장 입구 바로 건너편이었죠. 왼쪽엔 아틀라스 화이트에 블랙을 채운 캐스퍼 액티브(1.0 가솔린 터보), 오른쪽엔 톰보이 카키에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를 입힌 캐스퍼 일반형(1.0 가솔린)이 전시 중이었죠. 트림은 둘 다 인스퍼레이션이었습니다. 다른 캐스퍼 스튜디오(해운대, 성수,..
오늘(14일) 현대차의 엔트리 SUV인 캐스퍼의 사전계약이 시작됐습니다.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 세 트림으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1,385만 원, 1,590만 원, 1,870만 원입니다. 모든 품목을 더한 캐스퍼 풀옵션은 2,057만 원이 되는군요. 캐스퍼 계약은 오직 온라인 전용 페이지에서만 진행됩니다. 사전계약 고객 중 40명에게는 캐스퍼 액티브 I(10명), 현대 스마트센스 I(10명), 컴포트(20명) 패키지를 현대차가 무상으로 달아줍니다. 캐스퍼 사전계약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9일 정식 출시됩니다. 더 알아볼 내용은 없을까요? 1. 터보 품은 캐스퍼 액티브, 꼭 넣어야 할까요? 캐스퍼 액티브(+95만 원)는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고성능 패키지입니다. 레이와 모닝에 든 스마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