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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이번엔 딜카로 쏘나타 뉴라이즈를 빌렸다. 지난주 그랜저 IG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며칠 뒤 사라질 24시간 쿠폰이 아쉽기도 했고, 얼굴을 바꾼 쏘나타가 궁금하기도 했다. 2시간 전에 앱으로 급히 예약했더니 나중에 차를 받을 때 시간이 좀 걸리긴 했다. 대여 이틀 전 여유롭게 그랜저를 예약했을 땐 이용 시각 30분 전부터 스마트키가 켜졌는데, 쏘나타를 에약했을 땐 10분 전이 돼서야 스마트키를 쓸 수 있었다. 사진은 혹시 몰라서 폰으로 앞뒤 좌우 구석구석 찍어뒀다. 주행거리가 6천 km 남짓 된 렌터카라서 아직 새 차 티가 난다. 운전석 앞쪽 휠에 약간의 스크래치, 양 사이드미러에 생활 흠집이 나 있는 점만 빼면 괜찮다. 표면에 물방울이 군데군데 맺혀 있는 걸 보니 차가 준비되기 직전에는 항상 자동 ..
딜카를 반납하러 가는 길이었다. 장소는 동대구역 제2주차장 1층. 임시주차장으로 나가는 길목 오른쪽에 딜카존이 있었다. 현대차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따라갔더니 한숨만 나왔다. 경기장 네거리에서 수성IC 방면으로 우회전을 시키더니, 월드컵 삼거리에서 우회전, 곧장 300m 가서 좌회전을 시키는 게 아닌가. 왕복 12차선, 제한속도 70km/h인 달구벌대로 끝 차선에서 단번에 1차선으로 넘어가라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경로 안내인지... 평소 교통량으로 따지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로 안내였다. 더 쉬운 길이 있는데 말이다. 추천하는 경로는 월드컵 지하차도를 지나 범안 삼거리에서 우회전, 고가도로 우측으로 빠져 연호네거리에서 좌회전해 달구벌대로에 합류하는 방법이다. 만촌 네거리에서 우회전, 효목 ..
지난 주말, 그랜저 IG를 몰았다. 카 셰어링 앱 딜카로 차를 빌려서 여기저기 다닐 계획이었지만, 막상 달린 거리는 56km. 신형 그랜저에 기대가 컸던 걸까? 한 달에 1만 대 넘게 팔리는 차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잘 생기고, 깔끔해진 건 알겠는데, 운전이 밋밋하고 불편해서 계획을 접었다. 차라리 기아 K7이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LPG 차라서? 235마력과 28.6kg.m토크를 내는 3리터 엔진과 농익은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불만이 없었다. 점점 올라가는 가스 충전비에 비해 조금 모자란 듯한 연비를 빼면 말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가솔린 3.3, 디젤 2.2 모델이었어도 별 차이를 못 느낄 듯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로 나뉜다. 모드에 따라 변속 시점..
늦은 밤, 자동차 게시판에 올라온 카 셰어링 후기를 봤다. 당연히 그린카 아니면 쏘카 후기가 올라왔겠거니 싶었는데, 생각지 못한 앱 이름이 보였다. "딜카? 이게 뭐야?"하며 글을 한참이나 뚫어지게 봤다. 얼마 전 현대캐피탈에서 시작한 카 셰어링 서비스인 '딜카'로 새로 나온 그랜저를 이용했는데, 차를 반납하는 과정이 깔끔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얘기였다. 난 이 글에서 다른 포인트에 눈길이 갔다. 아직 오픈베타 기간이라 24시간 무료 대여 쿠폰으로 차를 알뜰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홈페이지엔 이달 말까지 신규 회원에게 이 쿠폰을 준다는데 쿠폰함엔 만원짜리 금액권이 전부였다. 나중에야 다른 방법으로 24시간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차는 어디서 빌리지? 여기서 가까운 곳이라곤 차로 30분..
조용히 문자가 왔다. 이게 뭔가 싶어 장문의 메시지를 열었다. 첫 문단을 본 순간, "앗!"하고 떠올랐다. 며칠 전 그린카로 3시간 타 본 코나 시승기*를 올렸더니 뜻밖의 선물이 도착한 것이다. 일주일마다 5명씩 뽑는다고 해서 그냥 기대감 없이 담백하게 썼는데 이런 메시지가 온 게 아닌가. * 2017/10/31 - [이 차 저 차] - 그린카로 3시간 타 본 코나, 몰아보니... 기뻤다. 백화점에 가서 뭘 살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말끔히 지운다. 언제든 드라이브가 하고 싶을 때 그린카를 더 많이 이용해달라는 속뜻을 파헤치고 만다. 하긴 내가 카 셰어링으로 쏘카보다 그린카를 더 많이 쓰기는 했다. 아마 3~4배는 될 거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이용하면서 누적된 엘포인트로 그린카 대여료를 깎으며 알뜰히 ..
밤 12시, 그린카로 기아차 신형 모닝을 탔다. 쉐보레 스파크만큼 작은 경차다. 2시간 타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트'다. 옆구리와 허리를 반듯이 잡아줘서 운전이 편했다. 다른 현대 기아차를 타 보면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 운전 자세를 계속 고치게 되는데, 모닝만은 착석 느낌이 좋아 만족스럽다. 2017.11.09 - [낙서장] - 심야 드라이브 with 그린카 심야 드라이브 with 그린카 야심한 밤, 예정에 없던 드라이브를 준비한다. 지난주 코나의 감흥이 식지 않았던 탓일까... 그린카 2천원 할인쿠폰과 세븐일레븐 원정으로 열심히 모아둔 엘포인트를 박박 긁어 차를 예약했다. spoon-tea.tistory.com 운전대도 달라졌다. 3-스포크 디자인으로 모양만 바뀐 줄 알았다. 이리저리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