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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로 둘러본 대구-경산 저수지 힐링 스폿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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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로 둘러본 대구-경산 저수지 힐링 스폿

커피스푼 2021. 5.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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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 토요일입니다. 어버이날이네요. 구름 한 점 없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나란히 '나쁨'을 띄우는군요. 세차를 해도 뿌연 먼지를 뒤집어쓰기 좋은 날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하에 주차된 차를 셀프주유소로 끌고 가 자동세차기로 씻기고 진공청소기로 발판의 먼지를 빨아냈습니다. 왜냐고요?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로 대구-경산에 숨은 저수지 4곳, 힐링 스폿 1곳을 여러분께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루 안에 다 둘러본다는 목표로요.

세차 후 경산역 공영 주차장에 투싼 하이브리드를 세웠습니다.
세차 후 경산역 공영 주차장에 투싼 하이브리드를 세웠습니다.
카카오 맵에 경유지 5곳을 넣으니 스탬프 투어하듯 다녀도 4시간이 넘겠다고 하는군요.
카카오 맵에 경유지 5곳을 넣으니 스탬프 투어하듯 다녀도 4시간이 넘겠다고 하는군요.

세차로 차 안팎을 정리했더니 오전 9시가 됐군요. 출발지는 경산역입니다. 버스, 택시, 카셰어링 스폿을 갖춘 교통의 요지입니다. 대구 버스 중 일부 노선이 지나기도 해 대학교를 오가는 환승 거점으로 통합니다. 투싼 하이브리드로 다녀올 곳은 반곡지(경산 남산면)-대부잠수교(경산 하양읍)-운암지 수변공원(대구 북구)-옥연지 송해공원(대구 달성군)-월광수변공원(대구 달서구) 순으로 5곳입니다. 최종 목적지를 경산역으로 잡고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길 안내를 받기로 합니다. 카카오 맵에 경유지와 목적지를 모두 집어넣으니 예상 경로 길이가 약 120km, 주행 시간은 4시간이 넘을 거라는군요.

 

경유지는 2곳까지 넣을 수 있네요. 더 넣을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경유지는 2곳까지 넣을 수 있네요. 더 넣을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시간이 급하지 않으니 유료 도로는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급하지 않으니 유료 도로는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최종 목적지를 운암지(경유지1 : 반곡지, 경유지2 : 대부잠수교)로 맞추고 알아본 경로입니다.
최종 목적지를 운암지(경유지1 : 반곡지, 경유지2 : 대부잠수교)로 맞추고 알아본 경로입니다.

투싼 하이브리드에 든 내비게이션을 띄웁니다. 목적지 사이에 경유지를 입력했는데 2곳까지만 넣을 수 있군요. 카카오 맵처럼 여러 경유지를 한 번에 넣을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판올림(업데이트)으로 개선해주면 좋겠습니다. 셋째 스폿인 운암지 수변공원에 도착했을 때 중간 경유지와 목적지를 다시 잡는 수 밖에 없겠군요. 버튼형 6속 자동변속기 바로 앞에는 드라이브 모드 레버를 밀거나 당겨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에코(Eco), 스포츠(Sports), 스마트(Smart)가 있는데요. 금요일 차를 받은 직후 30km 시운전을 다녀왔더니 '스마트'가 가장 편안했습니다. 에어컨은 운전자 위주(Driver only)로, 통풍 시트는 1~2단, 실내 온도는 21도에 자동 설정, 깨끗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오도록 공조를 맞췄습니다.   

 

아침에 도착한 반곡지 주차장입니다.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아침에 도착한 반곡지 주차장입니다.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경산역에서 반곡지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경산역에서 반곡지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첫 스폿은 반곡지입니다. 경산역에서 가는 길은 쉽습니다. 919번 원효로를 쭉 따라 직진하다가 925번 상대로(상대온천 방면)로 빠져서 '반곡지'가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대략 30분 걸려 도착했습니다. LCD 계기판에 나온 주행 정보에는 주행 거리 11.2km, 주행 연비 18.1km/l이 찍히는군요. 고요한 아침이라 30면 안팎의 주차장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사극 드라마나 영화로만 등장하던 곳이라 사진작가분들이 가끔 오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전기차 충전소 2기를 세우고 카페 2곳도 생길 만큼 방문객이 꽤 늘었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는 방문을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차 댈 곳이 마뜩잖기 때문이죠. 가급적 오전 내 방문을 추천드리는 저수지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갤럭시 S21+로 촬영한 반곡지 주요 풍경입니다.

차에서 내리니 왕버드나무 수십 그루가 저 멀리 보이는군요. 수령만 자그마치 200년이 넘습니다. 차를 댄 바로 앞은 사람 키만한 복숭아나무들이 서 있지요. 4월 중순을 분홍빛으로 수놓던 복사꽃이 다 졌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길 옆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왕버드나무를 눈 앞에 마주할 수 있으니까요. 나무 그늘 밑에 서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듭니다. 물에 잠긴 나뭇가지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속 불편이 정화됩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의 지저귐에 잠시 귀를 기울이셔도 좋습니다. 흙길을 따라 걷다 언제든 뒤돌아도 됩니다. 그 순간을 조용히 카메라에 소중히 담아가세요. 복잡한 생각들은 반곡지에 훌훌 털어버리면 그만입니다. 반곡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면 기억하세요. 비 내린 바로 다음날에 찾아가는 겁니다.

 

급한 경사로를 안전히 내려갈 땐 기어를 저단으로 내려주세요. 그래도 빠르면 제동 페달을 같이 밟아줍니다.
급한 경사로를 안전히 내려갈 땐 기어를 저단으로 내려주세요. 그래도 빠르면 제동 페달을 같이 밟아줍니다.

차로 돌아오니 오전 10시를 가리킵니다. 대부잠수교로 이동할 시각이군요. 반곡지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꺾고 곧장 오른쪽에 난 오르막차로를 탑니다. 경사율이 13% 이상이라 내리막 주행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풋브레이크만 단독으로 쓰면서 내려오면 EV 모드(엔진 동작이 멈춘 상태)로 움직이지만 하강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차를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짧고 굵은 구간이라도 안전한 주행을 위해 엔진 브레이크를 같이 쓰며 내려가는 게 좋습니다. D모드 운행 중 왼쪽 시프트 패들(-)을 당겨 기어를 2단으로 고정하고 속도가 빠르면 풋브레이크를 약하게 밟아 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평지 수준으로 경사가 완만해졌을 때 D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맞춰둔 기어를 풀어줍니다.

 

대부잠수교(하양 유원지)에 도착해 차를 댔습니다. 주차선은 안 그려져 있어요.
대부잠수교(하양 유원지)에 도착해 차를 댔습니다. 주차선은 안 그려져 있어요.
반곡지에서 대부잠수교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반곡지에서 대부잠수교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블루링크(Bluelink) 안내대로 따라가니 둘째 스폿인 대부잠수교까지 40분이 걸렸습니다. 정확한 목적지는 대부잠수교로 금호강을 건너고 난 바로 오른쪽(하양 유원지)입니다. 주행 거리 17.5km, 주행 연비는 21.7km/l이 나왔습니다. 내리막이 길고 완만한 길이 많아 EV 모드를 끌어내기 좋았습니다. 다른 스폿과는 다르게 주차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데요. 길 가다 나온 휴게소에 차를 대듯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일정한 간격으로 차를 세우면 됩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청보리가 금세 노랗게 익어가네요. 4월 말~5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보러 가기 좋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청보리가 누런 빛으로 익어가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나무 몇 그루만 서 있어 그늘이 거의 없지만 시선을 가리는 게 없어 천천히 걷고 싶은 힐링 스폿이기도 합니다. 4월 말 배추흰나비 한 쌍이 날갯짓하며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에서 한가로이 꿀을 빨던 이곳이 며칠 새 분위기가 또 바뀌었군요. 산책로 가운데 난 작은 광장에는 인스타에 올릴 만한 조형물이 반듯하게 서 있습니다. 보리밭 왼쪽 뒤편으로는 하양역을 거쳐가는 대구선 철로가 깔려있지요. 시간을 잘 맞추면 대구선을 오가는 기차를 배경 삼아 멋진 그림을 담기 좋습니다. 때로는 잠수교를 건너는 809번 버스와 온갖 차를 멀찍이 두고 찍어도 괜찮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군요. 깔린 산책로를 천천히 돌며 사진을 찍어도 길어야 2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시간을 길게 들이지 않고 잠깐 쉬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운암지가 아니므로 경유지를 추가하겠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운암지가 아니므로 경유지를 추가하겠습니다.
운암지를 첫 경유지, 옥연지를 둘째 경유지로, 월광수변공원(도원지)를 최종 목적지로 맞췄습니다.
운암지를 첫 경유지, 옥연지를 둘째 경유지로, 월광수변공원(도원지)를 최종 목적지로 맞췄습니다.
팔공로를 따라가면 시·도 경계를 넘게 됩니다. 대구광역시로 넘어갑니다.
팔공로를 따라가면 시·도 경계를 넘게 됩니다. 대구광역시로 넘어갑니다.

차로 돌아오니 오전 11시를 갓 넘겼습니다. 셋째 스폿인 운암지 수변공원을 찾아갑니다. 경산을 벗어나 팔공산 주변도로를 끼고 한참을 가야합니다. 운암지 수변공원이 있는 대구 북구까지 가는 데만 1시간 안팎이 더 걸리니 이쯤에서 맛집을 찾아가거나 미리 쟁여둔 간식을 꺼내 먹는 게 좋습니다. 근처 맛집으로는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안의 미즈컨테이너 본점을 추천드립니다. 가격 대비 양 많은 샐러드 스파게티를 주력으로 미는 곳입니다. 시큼 달달하면서 톡 쏘는 맛을 경험하고 싶은 분은 가셔 드셔 보세요. 간편식으로 챙겨 드실 분이라면 과일향 나는 탄산수랑 한입 크기로 만들어진 팥빵이 괜찮겠습니다.

 

운암 공원 노상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바로 오른쪽에도 외부 공영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고요.
운암 공원 노상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바로 오른쪽에도 외부 공영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고요.
대부잠수교에서 운암지 수변공원으로 이동하며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대부잠수교에서 운암지 수변공원으로 이동하며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운암공원 앞 교차로 풍경입니다.

운암공원 입구에 난 노상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니 낮 12시 하고도 15분이 더 지났군요. 42.1km 주행에 연비는 20.8km/l이 찍혔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창인데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제법 많았습니다. 등산복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나온 중장년층 부부에 아빠 엄마 손 잡고 따라 나온 밝은 표정의 아이들, 반소매에 바람막이를 걸쳐 입고 나온 청년들까지 다양했죠. 커피 마실 곳도 있겠다 편의점까지 잘 갖춰져 있고 근방으로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전거 주차장에 공기 주입기까지 편의 시설이 곳곳에 잘 마련돼 있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암지 수변공원 둘레길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공원 입구에 난 계단을 성큼 오르고나면 울타리를 두른 듯한 저수지가 펼쳐집니다. 수변에 예쁘게 피어난 노란색 창포와 때맞춰 쏟아지고 있는 인공 암벽 사이의 폭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폭포수의 시원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측통행 안내 표지를 따라 운암지 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산책로 별로 구획 정리가 반듯하게 잘 되어 있어 단번에 찾아가기 쉽습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난 팔각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비단잉어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놓고 간식을 달라며 입을 뻐끔뻐끔 거리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개냥이처럼 졸졸 따라옵니다.

운암공원을 장식하는 인공 폭포입니다.

때를 잘 맞춰가면 팔각정 뒤 암벽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도 볼 수 있습니다. 버스로 두 번 다녀왔는데 투싼 하이브리드로 세 번째 방문에서야 비로소 볼 수 있게 됐군요. 바로 앞에서 콸콸콸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보고 있으니 시원합니다. 인공암벽 뒤로 넘어가는 등산로는 산림보호를 위해 막혀 있습니다. 원형으로 한 바퀴 돌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공원 안쪽에는 화장실과 흙먼지 털이용 에어건이 걸려 있어요. 안쪽으로 깊숙이 걸어가면 15면 안팎의 주차장과 구암산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저수지를 보며 힐링하러 온 것이니 이만 차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갈 길은 절반 이상 남았는데 점심 직후부터 조금씩 밀리는군요.
갈 길은 절반 이상 남았는데 점심 직후부터 조금씩 밀리는군요.
갈 길은 절반 이상 남았는데 점심 직후부터 조금씩 밀리는군요.
대중교통으로 옥연지를 가려면 1호선 지하철로 종점까지는 와야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옥연지를 가려면 1호선 지하철로 종점까지는 와야 합니다. 

벌써 1시가 넘었네요. 넷째 스폿인 옥연지 송해공원으로 가야 할 시각입니다. 대구 위쪽 끝에서 남쪽을 향해 내려갑니다. 팔달교로 금호강을 건너서 신천대로와 중부내륙선 간선도로를 따라 부지런히 내려왔더니 설화명곡역이 보입니다. 대구 1호선 지하철의 끝점이자 달성 옥연지를 찾는 주말 방문객들의 대표적 환승 거점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토일 한정으로 하루 여덟 번 운행하는 600번(유가사행) 버스에 올라 승하차장 다섯 곳을 지나야 했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제겐 길 위의 동반자 투싼 하이브리드가 있었으니까요. 두 다리를 바삐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옥연지 생태공원 인근 주차장입니다. 차 댈 곳 찾기가 쉽지 않군요.
옥연지 생태공원 인근 주차장입니다. 차 댈 곳 찾기가 쉽지 않군요.
운암지에서 옥연지 송해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운암지에서 옥연지 송해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옥연지 앞 풍경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주변 편의시설입니다. 둘레길이 길어서 탄산수나 생수는 필수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주변 편의시설입니다. 둘레길이 길어서 탄산수나 생수는 필수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주변 편의시설입니다. 둘레길이 길어서 탄산수나 생수는 필수입니다.

1시간을 달려온 끝에 옥연지 송해공원 주차장에 왔습니다. 23.7km를 달리고 난 연비는 18.2km/l였습니다. 차를 댄 곳은 분수대에 풍차랑 수차(물레방아), 인공 습지와 정원을 꾸며놓은 옥연지 생태공원입니다. 일종의 테마 공원으로 마련된 곳이라 첫 방문객들은 주로 이곳에 차를 세웁니다. 주변엔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 유럽 분위기를 낸 작은 카페도 있고 사설 편의점에 식당까지 두루 갖췄습니다. 댐으로 착각할 만큼 저수지 규모가 매우 커서 산림청 헬기가 가끔 이곳 물을 퍼올려서 산불 예방 조치를 하기도 합니다. 농번기를 맞은 이곳 주민들에겐 흔한 광경이지요. 많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제3, 4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아담한 보국사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분명 눈앞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면 가장 먼저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면 가장 먼저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면 가장 먼저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면 가장 먼저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생태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차를 댄 분들이라면 가운데 솟은 전망대에 한 번 올라보세요. 톡 쏘듯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원형 분수대와 네덜란드 느낌을 낸 풍차, 달 모양 조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이 저수지인지, 공원인지 헷갈릴 만큼 조경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밤에는 나무데크를 따라 난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길을 밝혀서 다른 분위기가 난다는데요. 아직 밤에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옥연지 위쪽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깔려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도 됩니다.

전망대 왼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가면 등산로와 둘레길 탐방로로 길이 나뉘게 됩니다. 산을 타고 싶은 분들은 왼쪽으로, 저수지를 따라 둥글게 빙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녹음이 우거진 둘레길은 보통 걸음으로 걸어도 숨이 차지 않습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지 않아서 덥지도 않고요. 반듯하게 길이 잘 닦여서 두 다리가 뻐근한 줄도 모릅니다. 걷다 보면 옥연지에 잠긴 나무들도 볼 수 있고 에메랄드 물빛으로 넘실거리는 모습도 잇달아 나옵니다. 적당한 긴장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출렁다리도 있어요. 무서우면 줄을 붙잡고 천천히 건너면 됩니다. 발걸음이 느리다고 재촉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고소공포를 느끼는 분들은 위쪽으로 둘러가는 안전한 길도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꾸준히 걸으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시면 금굴(금동굴) 체험장이 이어집니다. 동굴을 탐험하는 곳이지요. 뜨거운 햇빛을 잠시 피할 곳으로 좋습니다. 다 둘러보고 왔다간 일주할 시간이 부족하니 저는 둘레길 한 바퀴만 도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선생님, 저... 차 시동도 아직 안 걸었습니다.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선생님, 저... 차 시동도 아직 안 걸었습니다.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돌고 돌아 생태공원 주차장에 왔습니다. 둘레길 한 바퀴 돌며 사진을 담았을 뿐인데 오후 3시군요. 문을 열고 차에 오르니 바로 앞을 지나던 차가 한쪽으로 붙으며 비상등을 켭니다. 눈치가 빠르네요.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차를 빼고 마지막 스폿인 월광수변공원을 가기로 합니다. 블루링크 안내에 따라 유가사 방면으로 살짝 내려왔다가 좌로 꺾어 테크노폴리스로를 탑니다. 기세 터널과 명곡 터널, 본리 터널에 수목원 지하차도까지 직진입니다.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우회전해서 월곡네거리가 나올 때까지 쭉 가다가 대구 보훈병원과 월광수변공원(도원지)을 가리키는 오른쪽 길로 방향을 틉니다. 험준한 오르막 스쿨존과 병원 앞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면 우측에 도원지를 낀 월광수변공원과 주차장이 잇달아 나옵니다. 차 댈 곳은 넉넉하고 넓으니 안심하세요.

월광수변공원 공영 주차장입니다. 건너편에도 있어요.
월광수변공원 공영 주차장입니다. 건너편에도 있어요.
월광수변공원 도착 후 찍은 내비게이션 화면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에서 월광수변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에서 월광수변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10.2km를 22분간 달려서 나온 연비는 15.6km/l입니다. 터널 구간이 완만하고 긴 오르막이어서 EV 모드를 이끄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섭씨 25도가 될 거라던 낮 기온은 28도를 가리키더군요. 자동 에어컨으로 맞춤 설정한 온도가 21도라서 옥연지를 향할 때보다 팬 쿨러가 더 빠르게, 더 많이 돌았을 겁니다. 차를 대고 나와 공원 사방을 둘러봅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두 곳과 편의점 한 곳, 식당까지 있군요. 아파트 단지와 병원에 둘러싸인 곳이라서 편의 시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답사 차 이용한 파란색 356번 버스도 잘 보이는군요. 자전거 주차장도 있는데 운암지보다는 이용률이 저조하군요. 대부분의 방문객이 차로 오거나 버스를 타고 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실 분은 대구 지하철 1호선 상인역 1번 출구 앞에서 356번 버스를 타면 20분 걸려서 도착합니다. 버스가 숨을 고르는 회차점이라서 하차벨은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승하차장에서 멈추면 버스 기사님이 앞뒷문을 활짝 열고 방역 소독을 하거나 10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풍경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풍경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풍경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풍경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주차장을 벗어나 저수지변 산책로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둥글게 꾸며놓은 화단과 벤치가 깔린 휴식처는 뒤로 넘겨둡니다. 달서구민에게 만남의 광장으로 통하는 곳이라서 가족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창이 큰 모자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두르고 운동복 차림을 하고 나온 아주머니, 팔딱 뛰는 생선처럼 킥보드와 네발 자전거를 타고 발구름에 열심인 아이들,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담소 중인 누군가의 가족들이 보였습니다. 코로나19가 아녔다면 저 둥근 테이블에 앉아서 텀블러에 담아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을 텐데 사방이 탁 트이는 녹색 풍경은 눈으로만 즐겨야겠군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월광수변공원을 둘러보며 몇몇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밤에도 보기 좋다는데 아직 안 가봤어요.

나무데크를 따라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왼편으로는 수면에 반사된 진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산이 보입니다. 저수지 안에 설치된 분수대를 가끔 튼다는데 답사 차 방문했던 며칠 전 그때처럼 가동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울타리를 따라가면 저수지 가를 걷는 기다란 나무데크가 등장합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폭이 좁아서 천천히 다녀야 합니다. 조금만 걸으면 작은 쉼터가 나오고 고속도로 분기점처럼 두 갈래로 길이 나뉘었다가 하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길이 똑바르게 나 있지 않아서 오히려 좋습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굽은 길을 따라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데크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간식을 받아먹으려고 물속 모임을 갖는 생물(비단잉어, 붉은 귀 거북)도 볼 수 있기는 합니다. 눈으로 구경만 하고 아치형 구름다리를 향해 걸음을 이어갑니다.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도 있고 구름다리에 올라 저수지와 산 능선을 그윽하게 바라봅니다. 막혀 있던 무언가가 뻥 뚫립니다. 차로 돌아가면 탄산수를 꺼내 마셔야겠군요.

 

힐링 스폿일주가 끝났습니다. 출발지였던 경산역에 되돌아갑니다.
힐링 스폿일주가 끝났습니다. 출발지였던 경산역에 되돌아갑니다.
밀릴 구간이 아닌데 밀리네요. 괜찮습니다. 충전된 배터리가 연료를 지켜줄 겁니다. 내리막 길이거든요.
밀릴 구간이 아닌데 밀리네요. 괜찮습니다. 충전된 배터리가 연료를 지켜줄 겁니다. 내리막 길이거든요.

차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되돌아갈 시간입니다. 경산역까지 경로를 짚으니 1시간이 걸리겠다고 하는군요. 물론 되돌아갈 때도 유료 도로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왔던 길 그대로 빠져나와 앞산순환로를 거쳐 달구벌대로를 따라가다 시 경계(대구-경산)에 걸친 중산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끝입니다. 블루링크가 안내한 대로 담티고개가 있는 청수로를 따라가니 세상 편안합니다. 에코존(퓨얼 컷 구간)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없는 정체(유령 정체)로 차가 잠시 밀렸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월광수변공원에서 경산역 인근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월광수변공원에서 경산역 인근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록된 주행 정보입니다.
이날 주유 직후 최종 연비는 19.4km/l가 나왔습니다.
이날 주유 직후 최종 연비는 19.4km/l가 나왔습니다.

1시간 넘게 대략 26km를 달려서 나온 연비는 19km/l였습니다. 고가도로 위주인 앞산순환로 구간은 미끄럼틀을 타듯 EV 모드를 유도하기 쉬웠습니다. 짧은 오르막에 긴 내리막이 이어지는 편한 길이라 운전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주말 오후라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교통정체만 빼면 말이죠. 이날 주유 직후 기록된 주행 정보를 봅니다. 약 130km를 4시간 45분간 달렸군요. 평균 연비는 19.4km/l가 나왔습니다. 1리터에 1,500원인 가솔린(휘발유)을 1만 원어치(6.68 리터)만 사서 넣고 저수지 4곳에 힐링 스폿 1곳을 모두 다닌 비용으로는 꽤 저렴하군요. 버스나 지하철로 몇 번 갈아타는 것보다 쌉니다. 교통을 이용하는 데 드는 시간, 환승 스트레스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지겠지요. 1km에 140원 하는 하이브리드 차를 카셰어링으로 이용해도 주행 요금으로 1만 8,200원이면 됩니다. 차를 빌릴 때 드는 대여료는 30% 할인 쿠폰을 쓰고, 보험료까지 포함하면 4~5만 원이 들기는 합니다. 이럴 때는 3~4인이 이동하며 나눠내는 걸 권장합니다.

아파트 도착 후 찍은 사진입니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차로 받고 이곳저곳을 누비니 확실히 이동성은 자유롭습니다. 충전 스트레스가 여전한 전기차 대신 고려할 만한 대안이기는 합니다. 직장과 집을 연결하는 가장 훌륭한 대안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 생각했는데 퇴근 후 220V 플러그 꽂아두는 일 조차 번거롭다면 하이브리드가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탄 시승차는 온갖 편의 기능이 달린 인스퍼레이션 트림(3,677만 원)에 빌트인 캠(60만 원), 플래티넘 IV 패키지(16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 및 LED 룸램프(115만 원)를 모두 더해 4천만 원을 살짝 넘습니다. 솔직히 가격만 흘려들으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 돈을 내고 차를 살 가치가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하니까요. 용도가 분명하고 저처럼 가끔 교외로 나와서 산책을 하고 차박 하러 멀리 떠날 분들에겐 고려할 만한 차라 생각합니다. 궁금하면 타 보고 결정하세요.

이상으로 현대자동차 5월 히어 패널 시승 콘텐츠 작성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의 히어(h-ear) 패널 시승 이벤트('흔들리는 벚꽃속에서 시승각이 느껴진거야')로 시승차를 지원받았음을 밝힙니다.

** 원래 받을 시승차는 '코나 하이브리드'였으나 앞선 차수에서 사고 후처리 관계로 '투싼 하이브리드'로 대신 탁송받았음을 알립니다.

 

참조 글 :

2021.05.10 - [이 차 저 차] -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일요일(9일) 아침이 밝았다. 눈 떠보니 시계는 6시 반을 가리켰다. 현대자동차 히어(h-ear)에 올릴 투싼 하이브리드 시승 콘텐츠 일부를 미리 다듬고 밤 1시에 잠들었는데 알람으로 맞춘 시각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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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 [이 차 저 차] - 서울서 내려온 시승차, '투싼 하이브리드' 만나다

 

서울서 내려온 시승차, '투싼 하이브리드' 만나다

점심을 먹던 중 전화를 받았다. 30분 후 집 앞에 도착한다는 탁송 기사님의 전화였다. 현대자동차 히어(h-ear) 팀에서 보내준 시승차 투싼 하이브리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 9시 반 서울에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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