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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누르며 8연승

커피스푼 2021. 1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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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선발 및 사전 인터뷰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오늘(13일) 오후 4시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승을 기념해 광주·호남 지역 유소년 배구 단체에 당일 경기 입장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군요. 현대건설은 10일 GS칼텍스에 또 한 번 이기며 7연승으로 여자부 팀 1위를 지키는 중입니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바 있습니다. 5세트 13-15까지 갔었죠. 오늘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됩니다.

 

페퍼저축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1세트 초반 페퍼는 이현과 박경현이 서브(서비스) 득점을 올립니다. 현대도 이에 질세라 고예림과 양효진이 따라붙습니다. 야스민의 서브 차례에서 페퍼의 리시브(리셉션)이 살짝 흔들립니다. 5-6에서 김형실 감독이 양효진의 가운데 밀어넣기(중앙 푸시) 공격에 주의하자고 합니다. 첫 테크니컬 타임 후에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평형을 유지합니다. 야스민의 쳐내기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에 12-15로 밀리자 김형실 감독이 블로킹 타이밍을 조절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현대의 코트가 활발해집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 고예림의 쳐내기 공격에 13-18까지 간격을 벌립니다. 엘리자벳의 공격 성공률은 20% 초반으로 더 떨어집니다. 페퍼가 엘리자벳을 잠시 쉬게 합니다. 이현 세터가 공격에 가담하며 16-20으로 좁히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공격 루트를 정해줍니다. 야스민이 직선으로 볼을 때려 넣고 정지윤의 블로킹, 김다인 세터의 서브 득점에 17-24가 됩니다. 정지윤의 연타성 공격에 1세트가 끝납니다.

 

페퍼저축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2세트 페퍼의 초반 흐름이 좋습니다. 현대가 범실에 4-1로 밀리자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읍니다. "지난 1라운드 때와 똑같다. 우리가 할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며 흐름을 잡아줍니다. 느슨했던 페퍼의 공격이 엘리자벳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납니다. 현대의 공을 착착 잡아내며 8-5로 앞서지만 양효진에게 막히며 10-8이 됩니다. 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의 호흡을 잡아줍니다. 양효진을 조심하라고 했지만 황민경의 서브에 고전하며 11-13으로 뒤집힙니다. 야스민의 강 서브에 페퍼의 리시브가 다시 흔들립니다. 13-16이 되네요.

 

페퍼의 2단 연결이 불안해지자 김형실 감독이 사인 미스를 내지 말자고 재차 강조합니다. 양효진이 잠시 자리를 비우니 이다현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네요. 고예림의 서브 득점까지 현대가 득점을 쉽게 올립니다. 21-15로 간격이 더 벌어집니다. 페퍼의 범실이 1라운드 때보다 늘어나네요. 최가은의 공격 범실까지 팀 범실만 열 여덟 개가 됩니다. 범실로 거듭 점수를 주니 김형실 감독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현대가 2세트를 17-25로 마칩니다.

 

페퍼저축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3세트 페퍼의 서브는 계속 고예림과 김연견 사이를 향합니다. 어떻게든 현대의 코트를 흔드려고 하네요. 현대는 1라운드 때를 떠올리며 경기를 하는 듯합니다. 야스민의 서브에 페퍼가 흔들립니다. 3-6에서 김형실 감독이 리시브 라인을 조정해줍니다. 이한비가 추격 의지를 불태우지만 고예림의 손에서도 서브 득점이 터집니다. 중반부 공격 범실에 6-12까지 밀립니다. 페퍼의 득점이 조금씩 꼬입니다. 순간의 기지로 행운의 득점을 올렸지만 격차를 좁히기 더 어려워졌군요. 8-16이 됩니다. 12-20에서 현대는 주요 선수를 다 쉬게 하네요. 황연주와 정지윤에게 양 날개를 맡깁니다. 이다현의 블로킹에 18-25 세트가 끝납니다.

 

페퍼저축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SBS 스포츠)

현대는 오늘 경기로 8연승하며 승점 3점을 꽉 채웠습니다. 어설프게 대응하다 페퍼에게 혼쭐이 났던 1라운드의 기억을 지우네요. 오늘의 MVP는 이다현으로 선정됐습니다. 페퍼의 높은 볼 세팅에 맞춰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강성형 감독으로 바뀐 뒤 훈련이 더 디테일해지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헤쳐나갈 방법을 잘 찾게 된다며 8연승 비결을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내일(14일) 오후 4시에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라운드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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