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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꺾고 7연패 탈출

커피스푼 2021. 11. 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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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를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를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16일) 저녁 7시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선 페퍼가 IBK에 3-1로 이기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죠. IBK는 1라운드 모든 경기에 패하며 승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로 IBK가 7연패 늪에서 벗어날까요, 아니면 페퍼가 홈에서 IBK를 다시 한번 꺾을까요?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 IBK가 예리한 서브(서비스)로 페퍼의 코트를 흔듭니다. 3-5로 밀리자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볼 집중력이 살아나자 페퍼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네요. IBK의 수비가 주춤해진 틈을 타 8-6으로 앞섭니다. 10점대 구간부터 두 팀의 한 점 러시가 이어집니다. 좀처럼 간격을 따라잡지 못하자 14-12에서 서남원 IBK 기업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차분한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IBK가 따라갈 만하면 공격 범실이 났거든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IBK의 코트 움직임이 더 활발해집니다. IBK는 김수지와 김희진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18-20으로 밀리자 김형실 감독이 이현 세터에게 볼 배달 루트를 정해줍니다. IBK에 잘 통했던 속공 플레이를 주문하지만 김수지가 간파하며 볼을 막아냅니다. 18-22로 몇 점 앞서다 범실로 20-22로 좁혀지자 서남원 감독이 "상대가 범실을 했을 때 차고 나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21-25 IBK가 첫 세트를 가져갑니다.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2세트 IBK가 두 점을 앞서며 페퍼의 분위기를 떨굽니다. 좌우 대각 공격이 살아나며 4-7이 됩니다. 김주향과 최정민이 페퍼의 코트 구석을 노리며 점수를 뽑습니다. 첫 테크니컬 타임 후 페퍼가 엘리자벳 활용하며 8-8을 만들자 서남원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신연경 리베로가 엘리자벳의 직선타에 얼굴을 맞으며 물러나자 IBK의 서브가 한층 더 정교해집니다. 페퍼가 좀처럼 점수를 뒤집지 못하네요. 랠리 후 김희진의 공격에 14-16이 됩니다.

 

중반부에서 IBK가 리드를 굳힙니다. 블로킹 연속 득점에 점수가 15-19로 멀어지자 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에게 변칙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엘리자벳이 한 점 돌리고 나니 하혜진이 서브 득점을 냅니다. 19-21에서 서남원 감독이 블로킹 라인을 조정하지만 페퍼는 하혜진의 서브를 토대로 21-21 동점을 만듭니다. 두 번의 듀스 후 엘리자벳이 IBK 코트 바닥에 공을 꽂으며 2세트를 되가져갑니다.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3세트 페퍼의 공격이 경쾌해집니다. IBK는 네트 터치 범실을 거듭하며 4-2가 됩니다. 이한비의 서브 득점으로 IBK의 코트가 바빠지자 서남원 감독이 차분한 플레이를 거듭 요청합니다. 9-8로 IBK가 조금씩 쫓아오자 김형실 감독이 하혜진의 토스를 칭찬하며 흐름을 끊어줍니다. 김하경 세터가 올린 공을 아무도 안 받자 서남원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 볼 사인을 명확히 해 달라고 합니다. 이한비의 공격으로 14-11이 되네요. 최가은 센터가 쳐내기 공격으로 16-12까지 벌립니다.

 

페퍼가 범실을 줄이며 공격에 집중하자 IBK가 흔들립니다. 이현 세터가 서브 득점을 보태며 21-14를 만듭니다. IBK가 두 점 따라가자 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교한 세트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이현이 엘리자벳에게 공을 몰아주는 약속된 플레이로 24-16까지 간격을 크게 벌립니다. IBK가 세 점 더 따지만 엘리자벳이 김희진의 공을 막으며 3세트를 25-19로 정리합니다.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4세트 IBK가 초반 흐름을 다지기 시작합니다. 김희진의 이동 공격, 김주향의 서브 득점에 3-6으로 밀립니다. 김형실 감독이 "볼 라인 끝까지 공을 쫓자. 우리가 상대 리듬을 살려주고 있다"라며 상황을 일러주지만 오히려 범실이 늡니다. 4-8로 점수 차가 벌어집니다. 5-11로 IBK가 치고 나가다 구솔 세터를 투입한 페퍼의 반격에 세 점 차가 됩니다. 서남원 감독이 "우리가 흔들릴 상황이 아니다. 볼을 좀 차분하게 올려 달라"라고 합니다. 10-11까지 휘말린 뒤에야 IBK가 네 점을 다시 연속으로 따냅니다.

 

IBK의 공격 리듬이 더 풀리며 12-18이 되자 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을 부릅니다. "점수 간격 신경 쓰지 말고 신나게 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페퍼의 범실로 점수 간격이 여덟 점 차가 됩니다. IBK는 김희진과 라셈으로 공을 돌리며 계속 점수를 뽑습니다. 12-22 열 점 차까지 벌어지네요. 선수 자원을 골고루 활용하며 IBK가 페이스를 끌어올립니다. 표승주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김희진이 4세트를 25-14로 마무리합니다.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5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5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5세트 페퍼는 엘리자벳에 공을 몰아주기로 했군요. IBK는 김수지를 돌리며 점수를 먼저 뽑습니다. 처음에 IBK가 리드를 잡다가 페퍼가 4-3으로 점수를 뒤집습니다. 최가은과 엘리자벳의 동선이 꼬이며 4-5가 되자 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침착한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라셈의 서브 범실 유도에 성공했지만 원 포인트 서버로 내보낸 박연화마저 범실을 하네요. 엘리자벳의 공도 벗어나며 IBK가 두 점을 앞섭니다. 표승주가 한 점을 돌리며 코트를 바꿉니다.

 

코트를 바꾼 뒤 엘리자벳의 공이 한 번 더 막히며 6-9가 됩니다. 페퍼의 코트가 점점 급해지네요. 범실로 IBK에 점수를 다 줍니다. 7-11에서 김형실 감독이 엘리자벳의 공격 흐름을 잡아줍니다. 가까스로 공을 살렸지만 이현의 2단 연결 범실로 또 점수를 줍니다. 페퍼가 욕심을 내자 IBK도 엇박이 나며 범실이 납니다. 라셈의 득점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김수지의 서브로 5세트를 9-15로 끝냅니다. 5세트로 가는 끝장 승부 끝에 IBK가 1라운드 경기의 기억을 설욕합니다.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의 팡팡 플레이어는 김희진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17 득점에 공격성공률 45%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8회 차 경기 후 거둔 첫 승이라서 기쁘기도 하고 아쉽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선수들끼리 의논할 계획이라네요. 무릎은 그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웨이트를 꾸준히 해서 부상 위험을 낮추겠다고 합니다. 1라운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내일(17일) 저녁 7시에는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립니다. 현대(승점 23점)는 여덟 경기 모두를 이기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도로공사(승점 12점)는 지난 11일 흥국생명 전을 치른 뒤 6일을 쉬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현대가 홈에서 도로공사를 꺾으며 9연승할지, 도로공사가 홈에서 패했던 1라운드 경기를 수원에서 뒤집을지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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