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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기업은행 3-1 누르며 10연승

커피스푼 2021. 11.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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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영상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영상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20일) 오후 4시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결을 펼쳤습니다.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 전에서 이기며 7연패를 벗어났지만 오늘부터 더 힘든 경기를 치르겠군요. 조송화 세터와 김사니 수석코치가 자리를 비웠거든요. 현대건설은 시즌 개막부터 9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2009-2010 시즌 때 기록했던 10연승을 이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어땠을까요?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 3-3에서 기업은행이 점수를 차곡차곡 모읍니다. 라셈의 서브 득점에 6-3이 되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공격 방향을 정해줍니다. 첫 테크니컬 타임 후 현대의 범실이 늡니다. 최정민 서브 때 두 점 더 내주며 11-6이 됩니다. 김다인 세터가 야스민에게 공을 뿌려봅니다. 14-12에서 서남원 기업은행 감독이 2단 연결에 신경 써 달라고 하네요. 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15-15 동점이 되자 라셈 대신 김희진을 투입합니다.

 

16-16 긴 랠리 끝에 황민경의 쳐내기로 현대가 한 점 앞섭니다. 서남원 감독이 김하경 세터의 볼 배달 루트를 일러주지만 공격 범실이 늡니다. 김희진과 김수지의 범실로 17-22가 되네요. 김다인 세터가 양효진에게 볼을 보내며 점수를 뽑습니다. 야스민이 공을 바닥에 꽂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정지윤이 첫 세트를 19-25로 정리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급격히 늘어난 범실이 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2세트 흐름은 의외로 팽팽하네요. 고예림과 최정민이 서브 득점으로 6-6 균형을 맞춥니다. 1세트보다 초반 범실도 적고 이다현과 김주향의 센스 있는 플레이도 나옵니다. 현대가 양효진, 야스민을 쓰기 시작하면 기업은행은 김희진, 표승주로 맞대응합니다. 12-12 최정민의 서브로 흔들리며 현대가 두 점을 내주자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합니다. 오히려 표승주가 왼쪽에서 득점하며 16-13을 만듭니다. 22-21까지 압박했던 현대가 표승주의 득점, 김수지의 블로킹, 김주향의 득점을 허용합니다. 기업은행이 한 세트를 챙깁니다.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3세트 초반은 2세트와 비슷하게 흐릅니다. 김희진과 고예림이 교대로 서브 범실하며 5-5, 리드를 기업은행에 뺏기자 강성형 감독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시합하러 온 선수들이 맞냐"는 질책이 나옵니다. 볼 집중력이 떨어져서 현대가 바라던 플레이가 안 나온다는 뜻이겠군요. 두 팀의 서브 범실을 비집고 표승주가 한 점 더 보탭니다. 야스민이 10-10 동점을 이끌자 서남원 감독이 김하경 세터의 볼 배달 루트를 일러줍니다. 현대의 공격 리듬이 느슨해지자 강성형 감독이 한숨을 내쉽니다. 기업은행에 네 점을 달아서 내주다 강성형 감독의 부름에 한 점 차까지 뒤쫓습니다.

 

16-13 이후 현대의 코트 분위기가 축 처집니다. 이다현의 속공 범실, 김수지의 서브 득점에 다섯 점 차로 끌려갑니다. 서브에 강했던 야스민도 범실을 냅니다. 3세트까지 나온 현대 범실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19-17 긴 랠리에서 나온 최정민의 이동 공격이 매섭네요. 교체 투입된 정지윤도 강한 직선타를 날립니다. 이현지의 연속 서브 득점에 기업은행 리시브(리셉션)가 흔들리는군요. 양효진의 공을 김수지가 막으며 기업은행이 한 점 앞섰다가 김희진의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23-24가 됩니다. 표승주가 연타로 넘긴 공을 야스민이 받아서 때립니다. 현대가 3세트를 힘겹게 되가져옵니다.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4세트는 3세트 후반을 보는 듯 치열하네요. 현대와 기업은행의 볼 집중력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현대가 범실을 줄이니 세 점을 앞섭니다. 5-8로 앞서며 첫 테크니컬 타임을 맞습니다. 4세트 선발로 다시 들어간 라셈은 현대의 블로킹에 막히네요. 김수지의 이동 공격, 김수지·라셈의 블로킹, 김하경의 서브에 기업은행이 9-10까지 따라붙습니다. 한 점 랠리를 펼치다 야스민의 서브 득점, 정지윤의 공격에 12-16 네 점 차로 간격이 벌어집니다. 표승주가 몰아치며 15-16을 만들자 강성형 감독이 블로킹 자세를 고쳐줍니다.

 

황민경의 볼 라인 아웃으로 17-17 동점이 됩니다. 야스민이 한 점 돌리며 리드를 되찾자 원-포인트 서버로 이현지를 교체 투입합니다. 라셈의 손에서 범실이 나고 표승주의 공격을 이다현이 차단합니다. 17-20에서 서남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2단 연결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김하경이 서브 득점하자 야스민이 기업은행 코트를 찍어 누릅니다. 간격이 줄자 현대는 야스민, 정지윤에게 공을 돌려주기 시작합니다. 21-23 김주향의 볼 라인 아웃으로 현대건설이 매치 포인트를 만듭니다. 김희진의 공을 받아 든 야스민이 힘차게 공을 때려 넣습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현대건설이 10연승을 이룹니다.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은 경기 생중계 시각이 겹쳐서 팡팡 플레이어 파트가 생략됐군요. 3세트와 4세트 말에 교체 투입된 이현지의 활약이 없었다면 현대건설에게 꽤 힘든 경기가 되었겠습니다. 기업은행도 팀 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플레이가 잘 됐습니다. 표승주와 김수지, 김하경이 돋보였습니다. 라셈까지 공격이 잘 통했다면 2연승도 가능했겠다는 생각입니다. 휴식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던 현대에게는 2세트가 힘겨웠겠군요. 팀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넘어서 11연승까지 가능할까요?

 

내일(21일) 오후 4시에는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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