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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강릉가는 길 (1/3) 본문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구 2호선 정평역에 왔다.
강릉으로 가는 아침 7시 첫 차를 타려고.
플랫폼으로 내려오니 다른 인기척이 없었다.
10분이 흘러...
첫 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구 3호선 신남역이다.
3호선이 없을 땐 유일한 환승역이 반월당역이었는데...
이렇게 환승역이 생겼다.
아래는 2호선 신남역, 위에는 3호선 신남역이 있다.
3호선 만평역 2번 출구로 나왔다.
만평역은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조금만 걸으면 대구 북부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갈 수 있다.
원래는 이곳에서 버스를 갈아타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겨우 한 정거장 거리였다. 그냥 걷기로 했다.
길을 걷다 맞은 편에 24시 식당이 보였는데
응?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지정된 휴무일이 있는 거겠지...?
편의점에서 허기를 달래고 도착한 이곳.
대구 북부 시외버스 터미널이다.
건물은 음...
아무래도 새로 지은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보다는 좀 낡은 모습이다.
터미널 대합실에는 첫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 시간부터 어딜 그렇게 바삐들 가시는지...
이 차가 강릉에 바로가는 첫 차였다.
28인승 우등 버스였고, 가격은 2만 3,600원.
사전 예매로 표 값을 10% 깎을 수 있었다.
강릉 시외 고속 터미널까지는 3시간 40분 걸린단다.
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치악산을 통과할 무렵.
눈발이 휘날렸다.
눈 예보가 있기는 했는데....
제천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이 이만큼 쌓여 있었다.
오랜만의 눈이라 반갑기도 했고
혹시 늦지는 않을지 걱정도 됐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을까?
강릉에 다다르니 눈발은 보이지도 않았다.
맑게 갠 날씨 덕에 긴장이 풀린다.
도착한 시각은 10시 40분.
딱 3시간 40분 걸렸다.
강릉 시외 버스터미널은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시설을 고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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