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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15일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볼보 C40 리차지, XC40 리차지를 선보였습니다. 폴스타 2 듀얼 모터처럼 전륜과 후륜에 전기 모터가 들어간 사륜구동 전기차입니다. 가격은 C40이 6,391만 원, XC40 리차지가 6,296만 원입니다. 적어도 6천만 원 중후반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북미·유럽 시장 판매가보다 저렴합니다. 둘 다 전기차 보조금 50% 구간에 속하며 SKT 인포테인먼트를 내장해 상품성이 괜찮아 보입니다. 볼보의 흔적이 여럿 보였던 폴스타 2랑은 뭐가 다를까요?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폴스타 2는 CMA 플랫폼을 공유하는 순수 전기차입니다. 내연기관차 뼈대에 전기 파워트레인, AAOS(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짜맞춘 인포테인먼트를 같이 쓰는데요. 지향하는 콘..
지난 28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가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일반 에스컬레이드보다 거대한 롱휠베이스(LWB) 버전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출시된 쉐보레 타호보다 414mm 더 길고 휠베이스도 335mm 더 멉니다. 타호의 윗급인 서버번(Suburban)에 미국적 럭셔리를 판올림한 초대형 3열 SUV죠. 길이 약 5.4m인 에스컬레이드 기본형도 존재감이 충만한데 그보다 더 긴 에스컬레이드 ESV를 들이는군요. 가족을 둔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과하고 VIP 의전용으로 잘 어울릴 이 차의 매력은 뭘까요? 크기 하나는 압도적입니다. 전장 5,766mm, 전폭 2,060mm, 전고 1,941mm, 휠베이스 3,406mm로 웬만한 3열 SUV보다 우람합니다. 미국에는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전장..
지난달 31일 스코다가 엔야크(Enyaq) 쿠페 iV를 선보였습니다. 스코다 첫 전기 SUV로 이름 알렸던 엔야크 iV보다 더 역동적이고 화려합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공유해서인지 폭스바겐 ID.5의 안팎 구성과 비슷합니다. 고성능 사륜 버전인 엔야크 쿠페 iV RS는 ID.5 GTX에 대응하는데요. ID.5보다 바람 저항을 덜 받아서 주행 가능 거리가 더 멉니다. 배터리 82kWh를 가득 충전하면 WLTP 기준으로 545km까지 굴러갑니다. 차는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 있는 스코다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더 알아볼 특징이 있을까요? 플랫폼은 같은데 크기는 ID.5보다 더 큽니다. 전장은 4,653mm, 전폭 1,879mm, 전고는 1,622mm에 이릅니다. 54mm 더 길면서..
지난 24일 포드가 브롱코 랩터를 선보였습니다. 거침없는 사막 주행, 바위 투성이 암석 지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브롱코의 고성능 버전입니다. 400마력 이상 내뿜는 3리터 트윈터보 엔진, 사막 경주용으로 준비된 4세대 고속 험로 주행 서스펜션, 박스형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고강도 강철 프레임, 37인치에 달하는 올-터레인 타이어는 브롱코 랩터에게 주어진 숙명과 같습니다. 이 세상 내가 가지 못할 길이 없다는 지프의 DNA에 맞먹습니다. 황야의 자유로운 야생마로 거듭날 브롱코 랩터는 오는 3월 중 북미에서 주문받고 올여름 고객들 품으로 전달됩니다. 더 알아볼 매력은 없을까요? 브롱코 랩터는 고성능 픽업트럭으로 이름난 F-150 랩터와 인연이 깊습니다. 고성능 오프로더 개발 및 양산에 안달이 난 포드 퍼포먼스..
어제(25일) 아우디 e-트론 S와 e-트론 S 스포트백이 국내 인증을 모두 마쳤습니다. 전기 SUV로 수입 중인 아우디 e-트론의 고성능 모델입니다. 전기 모터는 전륜에 한 개, 후륜에 두 개가 달렸습니다. 국내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e-트론 S가 268km, e-트론 S 스포트백이 264km입니다. 리튬 배터리 95kWh를 결합한 차 무게만 2,740kg이나 됩니다. 복합 전비는 타이칸보다 낮은 2.7km/kWh이지만 성능은 봐줄 만합니다. 부스트를 켜면 제로백 가속을 4.5초에 끝내며 속도는 210km/h까지 냅니다. 더 알아볼 특징이 있을까요? 기존 e-트론은 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로 불리던 모델입니다. 아우디 Q5, Q7, Q8의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한 사륜구동 전기차입니다. 크기는 G..
어제(24일) 폴스타 스페이스 부산을 들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로 시승 예약한 폴스타 2 싱글 모터를 타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1층을 찾아가니 화이트로 치장한 폴스타 2 듀얼 모터가 전시돼 있더군요. 안내데스크 뒤편에는 2월 13일까지 전시될 폴스타 프리셉트(폴스타 5의 대안 모델)도 나란히 세워졌습니다. 전 세계 단 두 대만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제 관심은 폴스타 2뿐이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보험 가입을 마친 뒤 폴스타 스페셜리스트를 따라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백화점 유리문을 빙 돌아 나오니 정면에 미드나잇(진남색)으로 칠해진 폴스타 2 시승차가 보였습니다. 파일럿과 플러스 패키지, 호화 사양인 베이지 색 나파 가죽 시트에 통풍 기능까지 더한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은 6,..
26일 쉐보레가 2022년형 트래버스의 사전계약을 받습니다. 안팎을 정돈한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전에는 LT 레더(leather), LT 레더 프리미엄, RS, 프리미어, 레드라인 등 다섯 트림으로 운영됐는데요. 부분변경으로 하이 컨트리(High country) 트림이 추가됐습니다.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운전석 진동 경고 시스템, 3열 전동식 6:4 폴딩 시트, 스카이스케이프 듀얼 패널 선루프, 20인치 폴리쉬드 알로이 휠이 기본화된 최상위 라인업입니다. 2022년형 트래버스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앞모습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한 LED 헤드램프, 역사다리꼴 두 개를 맞붙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딱 맞게 매달았습니다. 따로 켜졌던 방향 지시등은 LED 주간 주행등 겸용으로 ..
오늘(18일) 폴스타 코리아가 폴스타 2 사전계약을 받습니다. 모델은 롱 레인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입니다. 국내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각각 417km, 334km며 가격은 5,4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모델 3보다 비싸겠다 생각했는데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인 5천5백만 원을 지키며 나왔군요. 듀얼 모터 선택 시 3백만 원이 더 붙습니다(보조금은 50%만 지급). 선택형 패키지는 파일럿(350만 원), 플러스(450만 원), 퍼포먼스(550만 원) 세 가지로 이뤄집니다. 폴스타 2 사전계약은 2월 21일까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폴스타 코리아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길잡이 별이 되겠다고 해서 가격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
어제(12일) 쉐보레가 2022년형 타호의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형제차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있고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와 나란히 경쟁하는 미국의 풀사이즈(Full-size) SUV입니다. 일반 대형 SUV로 팔리는 현대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차급이 더 높습니다. 5.3 및 6.2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3리터 직렬 6기통 듀라맥스 디젤 터보 엔진 중 6.2 가솔린을 택했군요. 변속기는 자동 10단이 맞물리며 6개 트림 등급 중 최고인 하이 컨트리에 한국형 패키지를 더했습니다. 판매가는 9,253만 원,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이 9,363만 원입니다. 타호는 얼마큼 큰 차일까요? 전장 5,352mm, 전폭 2,057mm, 전고 1,925mm, 휠베..
포드가 내년 1월 매버릭 하이브리드(HEV)의 고객 인도를 진행합니다. 매버릭 HEV는 포드에서 가장 작은 앞바퀴굴림 픽업트럭이면서 연비가 좋고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인기가 높은데요.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e-CVT(전자식 무단 변속기)를 품은 HEV 픽업트럭이 미국에서 연비 15.7km/l(도심에서 17.86km/l), 가격은 2만 달러부터니까 소비자로서 외면하기 힘듭니다. 투싼을 변형한 현대 싼타크루즈보다 저렴하면서 실용성 뚜렷한 차로 평가됩니다. 지금은 2리터 가솔린 터보에 자동 8단 변속기를 맞물린 매버릭만 주문이 된다는군요. 북미랑 남미에 돌릴 매버릭 HEV 2022년형은 벌써 주문이 끝났다는 얘기죠. 매버릭 HEV가 한국에 수입되려면 빨라도 2022년 연말은 되어야 할 겁니다. 매버릭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