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9월 14일, 현대자동차에서 캐스퍼 사전계약(얼리버드 예약)이 시작됩니다.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에서 본인 인증(현대자동차 통합 계정 로그인으로 대체 가능) 후 계약금을 선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정식 계약 전환은 캐스퍼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후 진행됩니다. 트림 별 가격과 색상, 인테리어, 사전계약 혜택은 나중에 자세히 공개됩니다. 시작가는 기아 레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쌀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2열 좌석을 비운 캐스퍼 밴(적재량 300 kg 내외로 예상)도 같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더 알아볼 특징은 없을까요? 1. 엔진은 두 가지, 변속기는 자동 4단 캐스퍼는 기아 모닝 어반과 레이에 쓰이는 1리터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1.0 MPI)을 공유합니다. 고성능 모델인 캐스퍼 액티브에는 터보차저를..
현대 캐스퍼 티저 영상입니다. "지명 캐스퍼, 스케이트 보드 기술 캐스퍼, 유령 캐스퍼도 아님"이 인상적이네요. (출처 :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 오늘(1일) 현대차가 캐스퍼의 외장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기아 레이보다는 작고 모닝보다 큰 경형 SUV입니다. 처음엔 도넛처럼 생긴 LED 헤드램프, 삼각형을 채운 둥글고 긴 리어램프만 티저 이미지로 살짝 드러냈는데요. 베일 벗은 캐스퍼를 보고 나니 생각보다 귀엽고 깜찍합니다. 겉으로 봐도 베뉴보다 더 눈에 띄네요. 라바 오렌지 펄(주황색), 정글 우드 그린(쑥색)을 칠하니 잘 어울립니다. 무채색을 선호하던 분들도 캐스퍼에서는 나만의 색깔을 따로 맞출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전계약(얼리버드 예약 포함)은 캐스퍼 전용 페이지(링크)로 진행됩니다. 캐스퍼에서 더 ..
2000년대 옛 드라마 "겨울연가"를 아시나요? 일본에서 "후유노 소나타"로 한류 붐을 일으키며 현대가 EF 쏘나타를 알리던 시절이었죠. XG 그랜저까지 동반 출시하며 부풀던 기대감은 2009년 유니버스만 남긴 채 일본을 뜨고 맙니다. 벌써 12년이 흘렀군요. 전기차, 수소차를 만들고 제네시스와 N 브랜드를 키우며 성장한 현대차가 2022년 일본에 재진출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아직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넥쏘와 아이오닉 5를 일본어로 알린 공식 웹 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었거든요. 단순 R&D(연구 개발)를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 같은 이름 알리기를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현대차는 대체 무슨 그림을 그린 걸까요? 최근 발자취를 더듬어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1. 유튜브 및 ..
코난?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말하던 그 명탐정 코난이요? 아닙니다. 코나 N(KONA N)을 띄어쓰기 없이 발음하면 '코난' 이 되거든요. 줄임말을 즐기는 유튜브 방랑객들의 기본 덕목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고성능 소형 SUV로 선보인 코나 N이 이달 14일 정식 출시됐는데요. N이 아반떼에 잘 묻어서 이미지가 살짝 묻혔습니다. 벨로스터 N 개선판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N 브랜드 유일의 SUV가 됐군요. 2.0 플랫파워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를 맞물린 차 값은 3,418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부터 출발합니다. 앞바퀴를 맹렬히 굴리는 코나 N의 특징은 뭘까요?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일상을 짜릿하게" - 코나 N편입니다. (60초) 1. 흙받이 더럽힐 ..
어제(14일) 현대자동차가 투싼 N 라인을 선보이며 광고 두 편을 유튜브에 내보냈습니다. 스피드건과 고속도로인데요. 몹시 날랜 고성능 SUV로 주변의 오해를 부른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티스트 Mad Circuit의 Boss를 광고 음악으로 섞어서 힙한 분위기를 낸 투싼의 맵시를 세련되게 표현했더군요. 매서운 눈매, 떡 벌어진 어깨, 날렵히 빠진 Z라인, 존재감 있는 휠까지 다이내믹해 보이는 투싼 N 라인의 특징을 잘 잡아냈습니다. 투싼 N 라인은 투싼에서 뭘 바꾼 차일까요? 현대 투싼 N 라인 론칭 광고 중 고속도로 편입니다. (60초) 현대 투싼 N 라인 론칭 광고 중 스피드건 편입니다. (60초) 1. N 라인 키트로 안팎 분위기 확 바꾼 SUV 투싼 N 라인은 보통의 투싼보다 강인한 인상을 줍니..
현대자동차가 오늘(1일)부터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을 받습니다. 5인승 앞바퀴 굴림 모델에 17인치 바퀴를 달아서 15.3km/l로 국내 복합 연비 인증을 받았군요. 공차 중량이 거의 비슷해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14.3~15.3km/l, 2WD 기준)와 다르지 않겠습니다. 트림은 세 가지입니다.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로 운영하고요.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3,557~3,607만 원, 프레스티지 3,811~3,861만 원, 캘리그래피 4,271~4,321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입니다. 3,531~4,162만 원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만큼 상품성이 괜찮을까요? 관련 글 : 2021.06.24 - [이 차 저 차] -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제 나오나요? 싼타페 하이브리드, ..
그저께(8일) 기아자동차가 신형 스포티지 안팎 디자인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6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C-세그먼트 SUV죠. 정확한 크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투싼과 비슷하거나 살짝 크게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은 타이거 노즈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형으로 묶어서 과감해 보이나 뒤는 다소 점잖게 보입니다. 이중 캐릭터 라인을 선명히 드러냈던 투싼보다는 조금 완만한 굴곡으로 옆모습을 처리했군요. 실내는 최신 유행을 따라 온갖 편의 기능을 잘 갖춘 것처럼 보입니다. 5세대 모델로 곧 나올 신형 스포티지가 현대자동차 투싼보다 그저 좋기만 할까요?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1. 12.3인치 커브드 화면, 투싼(10.25인치)보다 더 커요 신형 스포티지에는 12.3인치 계기판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 화..
31일(월요일) 오전 10시 무렵, 현대자동차 오토스퀘어 지산 지점을 찾았습니다. 2021년형 그랜저 르블랑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100-1번 버스를 타고 범어네거리 근처 그랜드호텔에 내렸다가 814번 버스로 환승 후 TBC앞에 내려서 2분만 걸으면 바로 보입니다. 1층은 전시장, 2층은 대구 동부 시승 센터가 운영 중이지요. 시승 고객은 건물 뒤편의 보행로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됩니다. QR 체크인을 하고 시승 관련 서류를 쓰니 안내 직원이 차가 있는 곳까지 내려와 차 키를 건네주는군요. 건물 뒤 지상 주차장에는 스팀 세차 중인 시승차들이 한가득 보였습니다. 제가 탈 그랜저 르블랑 하이브리드는 스팀 세차를 끝낸 징표로 앞유리 와이퍼에 '세차 완료' 팻말이 걸려 있..
며칠 전 현대자동차는 2021년형 그랜저를 선보였습니다.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을 고루 갖춘 '르블랑(Le blanc)' 트림을 넣고 기존 트림(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에 몇 가지 품목을 더했죠. '성공에 관하여' 캠페인에 묶인 세 편의 유튜브 광고도 이어집니다. 재택근무 중에도 부하 직원을 살뜰히 챙기고 작은 소리도 잘 새겨들으면서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리더의 모습을 견주며 리모트 360도 뷰(내 차 주변 영상 보기), 이중접합 차음 유리(뒷좌석 포함),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을 다루는 장면이 나옵니다. 함께하고 싶은 리더로 인정받는 게 이 시대 진정한 성공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에 남습니다. 광고 하나는 잘 만드네요. 그랜저 르블랑 광고 중 '주변을 살피는 리더'를 담은 영상입니다. (30초)..
새벽 비로 도로를 적시던 월요일(24일),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대구 서부 오토스퀘어(시승센터)에서 아이오닉5를 두 시간 시승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지난주 만난 아이오닉5는 30분 안에 시승을 마쳐야 했지만 두 번째 만남은 더 길어져서 마음이 놓이네요. 시승센터에 전화를 걸어 롱 타임 시승을 요청하면 다른 고객의 예약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몰아볼 수 있다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두 시간 타본 아이오닉5는 어땠을까요? 오전 9시 반을 향할 무렵 죽전역 4번 출구부터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하니 오토스퀘어가 가까워지네요. 건물 뒤편으로 둘러가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3층에 도착해 시승 관련 서류를 쓰고 차 키를 받아 내려오니 전에 탔던 아이오닉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