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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2018년형 K7, 그랜저가 나왔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넣고, K7은 3리터 가솔린 모델이 추가됐다. 상품성 차이를 줄여 판매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격은 K7이 3,105~3,990만원, 그랜저가 3,105~4,330만원, 3.3 가솔린 풀-옵션은 각각 4,470만원, 4,616만원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은 알고 보면 딱히 신기할 게 없다. 60km/h 이상 달리면 켜지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앞차를 따라 속도를 알아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을 합친 것뿐이다. 내비게이션이 띄우는 고속도로 정보와 과속카메라 단속 지점을 이용해 차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도록 만들었다. 예전에 제네시스 EQ900에서 처음 선보였고..
기아차가 스토닉 가솔린을 선보였다. 가격은 1,655~2,025만원. 디젤보다 딱 240만원 저렴해졌다. 이 차를 SUV로 불러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가성비는 티볼리보다 좋아 보인다.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인데 이 가격에 스토닉을 팔다니. 알고 보면 놀랄만한 가격은 아니다. 몸집은 프라이드에서 조금 키웠지만, 엔진은 엑센트와 똑같은 1.4리터 가솔린이다. 무단 변속기를 넣었더라면 더 저렴해질 뻔했다. 국내의 소형 SUV 평균 가격이 꽤 높아진 탓에 스토닉 가솔린의 가격이 아주 저렴해 보일 뿐이다. 지금 국내엔 스토닉 말고도 네 가지 소형 SUV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가 있다. 디젤 차 QM3를 제외하면 가솔린 소형 SUV는 세 가지다. 코나는..
지난 주말 딜카로 쏘나타 뉴라이즈를 탔다. 벌써 두 번째다. 이날 달린 거리는 자그마치 620km, 도로에서만 12시간을 보냈다. 목적지는 강릉. 오랜만의 장거리 야간 주행이었다. 강릉의 이곳저곳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목적지만 찍고 되돌아왔다. 2017/11/25 - [이 차 저 차] - 쏘나타 뉴라이즈, 딜카로 타 보니... 2017/11/26 - [잡사진] - 쏘나타 뉴라이즈 직찍 600km 넘게 몰아본 쏘나타 뉴라이즈는 어땠을까? 엉덩이가 시트에 배겨서 불편했던 점을 빼면 괜찮았다. 허벅지 부위의 각을 조금 더 세워서 만들었다면 더 편안하게 운전했을 것으로 본다. 등을 잘 받쳐주는 시트 덕에 어깨와 허리는 뻐근하지 않았다. 3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열선도 열이 고르게 잘 퍼지서 ..
딜카에서 또 다른 이벤트가 열렸다. 코나를 1박 2일 동안 몰아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위메프에서 진행 중인 코나 3박 4일 시승 이벤트와 맥락이 같다. 현대차가 몇 달 전에도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로 코나를 알려왔지만, 자체 노력으로는 역부족했던 모양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했다. 12월 6일부터 2월 6일 사이에 원하는 시승 일정과 차를 받을 위치, 이용 시간을 정하면 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만 배달되는 딜카가 지방 구석까지 잘 찔러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벤트 참여에 의미를 두고 응모했다. 수도권 딜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내용은 나중에야 관련 기사로 알게 됐다. 이런 내용은 딜카 앱에서 제대로 알려줘야 할 듯하다. 뭐... 지금처럼 가까운 KTX 정차역에 가서 차를 빌린다는 것만으로도 감..
참조글 : 2017/11/25 - [이 차 저 차] - 쏘나타 뉴라이즈, 딜카로 타 보니... 딜카로 빌려 탄 쏘나타 뉴라이즈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담았다. 몇 백 장 찍었는데 올린 사진은 수십 장. 그랜저 IG는 이만큼 많이 담지 못했다. 쏘나타 뉴라이즈를 밖에서 관찰한 모습. 12컷으로 담아봤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엔진룸. 배터리까지 담아서 6컷이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앞모습과 옆모습, 문까지 열어서 15컷. 쏘나타 뉴라이즈의 뒷모습. 트렁크 안까지 찍은 게 8컷. 쏘나타 뉴라이즈의 실내 모습. 33컷으로 압축해 담아봤다.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는 순정품이 아니었다.
딜카로 쏘나타 뉴라이즈를 빌려 탔다. 지난주 탔던 그랜저 IG보다 운전하기 편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운전석, 허리를 든든히 잘 잡아준 시트, 시야 넓은 사이드미러가 마음에 들었다. 옵션이 모자라는 차였지만, 3년 전에 나온 쏘나타의 기본기를 잘 살려놨다. 아무리 그랜저가 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어도 키 큰 운전자들이 정붙이기는 쉽지 않은 차다. 참조글 : 2017/11/20 - [이 차 저 차] - 딜카로 그랜저 IG 몰아보니... 내가 빌린 차는 주행거리 6천 km가 조금 안된 차였다. 몇 군데 흠집을 빼면 신차급 렌터카였다. 흰색을 빌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검은색이다. 차 등급은 모던(2,270만원), 옵션으로 올 시즌 케어 III(68만원)가 추가됐다. 앞좌석 통풍, 뒷좌석 열선과 암레스트..
지난 주말, 그랜저 IG를 몰았다. 카 셰어링 앱 딜카로 차를 빌려서 여기저기 다닐 계획이었지만, 막상 달린 거리는 56km. 신형 그랜저에 기대가 컸던 걸까? 한 달에 1만 대 넘게 팔리는 차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잘 생기고, 깔끔해진 건 알겠는데, 운전이 밋밋하고 불편해서 계획을 접었다. 차라리 기아 K7이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LPG 차라서? 235마력과 28.6kg.m토크를 내는 3리터 엔진과 농익은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불만이 없었다. 점점 올라가는 가스 충전비에 비해 조금 모자란 듯한 연비를 빼면 말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가솔린 3.3, 디젤 2.2 모델이었어도 별 차이를 못 느낄 듯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로 나뉜다. 모드에 따라 변속 시점..
새벽. 알람이 울린다. 밖은 아직 어스름하고 추웠지만 얼른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야 했다. 이른 아침부터 내가 부산을 떨었던 이유는 어젯밤 홧김에 예약한 차를 몰기 위해서였다. 며칠 전 그린카(카셰어링)에서 신차로 운영하기 시작한 '코나'를 3시간 타 보는 이벤트 쿠폰을 뿌려서 덥석 물어버렸다. 내가 받을 차는 아주 먼 곳에 있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모노레일로 갈아타 10분을 더 걸어야 하는 곳이다. 꼬박 챙겨 먹던 아침을 거르고 일찍 나섰는데 도착해서 보니 시계는 벌써 9시를 향했다. 흰둥이 코나 앞에서 더 이상 알짱댈 여유가 없었다. 앞선 운전자들이 할퀴고 간 상처들만 사진에 담고 운전석으로 들어가 내비를 띄웠다. 아뿔싸... 시동을 켜니 연료 바늘이 4분의 1을 가리켰다. 이럴 줄 알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