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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HEV만 있는 'E-라이드·E-핸들링' 무엇?

커피스푼 2021. 7. 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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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디 올 뉴 스포티지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디 올 뉴 스포티지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오늘(20일) 기아자동차가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습니다. 1.6 가솔린 터보,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세 가지로 나오는데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에 E-라이드, E-핸들링이 신규 적용돼 눈길을 끕니다. 그 중 E-라이드는 현대 투싼 HEV에 없던 기능이기도 합니다. 전자식으로 자동차의 승차감과 거동을 보완한다는 내용인데요. 두 기술의 특징과 아울러 스포티지 HEV 견적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1. 편안해진 승차감(E-라이드), 민첩해진 조향 질감(E-핸들링)

 

스포티지 HEV의 E-라이드에 관한 설명입니다.
스포티지 HEV의 E-라이드에 관한 설명입니다.

스포티지 HEV에 든 E-라이드(Electrically Controlled Ride Comfort)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주행 중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덕을 지날 때 전기 모터를 감속시키고, 뒷바퀴까지 둔덕을 벗어나면 전기 모터를 가속시켜 실내로 전달되는 상하 요동을 줄인다는 의미죠.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보통의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컴퓨터로 계산된 댐핑 값에 맞춰 서스펜션 감쇠력을 미세하고 정밀하게 맞춘 거라면, E-라이드는 자동차의 물리적 상하 움직임을 앞뒤 관성 제어로 상쇄해 불쾌한 승차감을 줄입니다. 운전자가 섬세한 발컨으로 가감속하지 않아도 전기 모터 가감속으로 상하 흔들림을 일부 잡아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20~75 km/h 내에서 똑바로 가고 있을 때만 작동하고요. 급가속 및 제동, 경사로를 내려가거나 미끄러운 노면, 스노 체인을 걸거나 트레일러를 끌고 갈 때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스포티지 E-핸들링에 관한 설명입니다.
스포티지 E-핸들링에 관한 설명입니다.

E-핸들링(Electrically Assisted Handling Performance)은 뭘까요? 전자식으로 조향 제어를 보완하는 기능입니다. 달리는 중에 운전대를 한쪽으로 돌릴 때 전기 모터를 감속시켜서 부드럽게 돌도록 하고요. 운전대를 반대로 틀어 원위치시킬 때 전기 모터를 가속시켜 복원력을 높여줍니다. 앞뒤 바퀴축에 걸리는 하중을 이용해서 조향 응답성을 개선했다는 의미죠. 속도에 따라 뒷바퀴를 좌우로 꺾는 더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만큼은 아니지만 저속 주행에서의 운전 편의성과 고속 주행에서의 민첩성이 더해졌다고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선을 바꿀 때 유용하겠군요.

 

 

2. 스포티지 HEV, 그래서 견적은 어떻게?

 

스포티지 HEV 노블레스 기준으로 알아본 견적입니다.
스포티지 HEV 노블레스 기준으로 알아본 견적입니다.

기아차 홈페이지로 들어가 스포티지 HEV 온라인 견적을 알아봤습니다. 노블레스 트림에 안팎은 베스타 블루와 네이비 그레이 인테리어로 맞추고요. 선택 품목으로 드라이브 와이즈(100만 원), 스타일(60만 원), 12.3 인치 내비게이션(95만 원), 디지털키를 뺀 하이테크(70만 원), 모니터링 팩(100만 원)을 더했습니다. 차 값은 탁송료를 빼면 대략 3,687만 원이 됩니다.

 

스포티지 HEV 노블레스 그래비티 기준으로 알아본 견적입니다.
스포티지 HEV 노블레스 그래비티 기준으로 알아본 견적입니다.

일부 외장 품목이 묶인 노블레스 그래비티도 나쁘지 않습니다. 안팎은 정글 우드 그린(그래비티 전용 외장 색상)과 브라운 인테리어로 꾸미고요. 옵션은 드라이브 와이즈, 12.3 인치 내비게이션, 디지털키를 뺀 하이테크, 모니터링 팩만 구성해서 차 값을 3,726만 원에 맞췄습니다. 빌트인 캠과 퀼팅 장식 처리된 나파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겠습니다.

 

 

참고 글 :

 

2021.07.16 - [이 차 저 차]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vs 투싼 하이브리드, 뭘 살까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vs 투싼 하이브리드, 뭘 살까요?

어제(15일)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을 적용해서 프레스티지 3,109만 원, 노블레스 3,269만 원, 시그니처 3,593만 원으로 나눴군요. 9

spoon-tea.tistory.com

2021.07.06 - [이 차 저 차] - 투싼? 아니면 신형 스포티지 살까요?

 

투싼? 아니면 신형 스포티지 살까요?

기아자동차가 오늘(6일)부터 신형 스포티지 사전 계약을 받습니다. 2015년 9월 이후 6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C-세그먼트 SUV입니다. 현대 투싼처럼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1.6 가솔린 터

spoon-tea.tistory.com

신형 스포티지에 관한 설명은 사전계약 시작 소식과 함꼐 올린 글 두 편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동급 모델인 현대 투싼(HEV 포함)과 견줘서 비교한 내용인데요. 안팎을 비교하며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봤습니다.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은 두 글을 훑으며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는 똑같은 플랫폼으로 만든 C-세그먼트 SUV이지만 상품성과 지향성은 미묘하게 다른 차라서 따지고 볼 게 많습니다.

 

스포티지 HEV에 적용된 후면 뱃지, 17 인치 및 18 인치(노블레스 부터 기본) 타이어입니다.
스포티지 HEV에 적용된 후면 뱃지, 17 인치 및 18 인치(노블레스 부터 기본) 타이어입니다.

이상으로 기아 신형 스포티지 정식 출시 소식 일부를 정리하며 이 글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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