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8년 차, 뭘 바꾼 거야?

포르쉐 마칸 GTS입니다.

포르쉐 마칸 S입니다.

20일 포르쉐가 엔진 성능을 개선한 마칸을 선보였습니다. 라인업은 GTS, S, 일반형 모델로 세 가지인데요. 2.9 리터 V6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단 마칸 GTS는 440 마력, 마칸 S는 380 마력으로 올랐습니다. 신형 2 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돌리는 마칸은 265 마력을 내죠. 유럽은 지금 주문하면 오는 10월부터 출고됩니다. 국내서도 포르쉐코리아를 거쳐 마칸 GTS와 마칸 S 주문을 받기 시작했군요. 차 값은 마칸 GTS가 1억 1,450만 원, 마칸 S가 9,56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마칸은 아직 수입 판매 결정이 안 났군요. 출시 8년 차를 맞은 마칸은 뭘 바꿨을까요?

 

 

1. 엔진 성능, 얼마큼 좋아진 거죠?

 

마칸 GTS와 마칸 S에 든 2.9 리터 V6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입니다.

마칸 GTS와 마칸 S는 2.9 리터 V6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씁니다. GTS에서는 60 마력 오른 440 마력을, S에서는 26 마력 오른 380 마력을 내고요. 제로백(0~100 km/h) 가속은 각각 4.3 초, 4.6 초에 끝냅니다. 최고 속도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더한 마칸 GTS가 272 km/h, 마칸 S는 259 km/h로 제한됩니다.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마칸 GTS가 8.55~8.85 km/l, 마칸 S가 8.55~9.01 km/l 수준입니다.

 

엔트리 모델인 마칸은 새로 개발한 2 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돌립니다. 2019년형 모델 대비 17 마력 오른 265 마력을 소화하고요. 제로백 가속 도달 시간은 6.2 초며 최고 속도는 232 km/h를 냅니다.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9.34~9.9 km/l 수준입니다. 변속기는 셋 다 7단 DCT 기반의 PDK가 맞물리며 PTM(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으로 네 바퀴를 힘껏 굴립니다.

 

 

2. 대응력 넓어진 서스펜션, GTS는 변화 커

 

마칸 S의 앞바퀴입니다.

마칸은 일상의 스포츠 SUV로 거듭나기 위해 서스펜션 대응력을 넓혔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부드럽고 느슨한 승차감을, 트랙 주행 환경에서는 단단하고 일체감 있는 거동으로 하체 움직임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옵션으로 제공된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을 더하면 각 바퀴에 걸리는 댐핑 값을 보다 신속·정확히 조절해서 더 안락한 승차감을 이끌기도 합니다.

 

마칸 GTS의 앞바퀴입니다.

마칸 GTS의 경우는 어떨까요? 지상고를 10 mm 낮추는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면서 프론트 액슬은 10%, 리어 액슬은 15% 더 단단해졌습니다(강성 높아짐). GTS 스포츠 패키지를 고르면 21 인치 크기의 GT 디자인 휠과 고성능 타이어, PTV(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까지 적용됩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스포츠카로 완전 변신을 끝내게 됩니다.

 

 

3. 달라진 안팎? 좋아진 거 맞아요?

 

마칸 GTS(좌)와 마칸 S(우)의 앞뒤 모습을 적당히 잘라 붙여봤습니다.

마칸은 안팎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앞에는 가운데와 양쪽 인테이크를 모두 감싼 검정색 장식을 둘러서 차폭을 넓게 보이도록 하고요. 마칸 GTS는 인테이크 안쪽 부위까지 같은 색으로 칠했네요. PDLS(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가 적용된 LED 헤드램프, 스포츠형 아웃 사이드 미러는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뒤에는 리어 디퓨저를 감싸며 범퍼 형상을 둥글게 처리했군요.

 

GTS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마칸 GTS의 겉모습입니다.

외장 색상은 14가지가 제공됩니다. 파파야 메탈릭과 젠티안 블루 메탈릭, 파이썬 그린(마칸 GTS 스포츠 패키지 전용) 등이 추가됐고요. 인디비주얼 컬러(IC) 및 페인트 투 샘플(PTS) 옵션을 고르면 색상 선택 자유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바퀴 크기는 마칸이 19 인치, 마칸 S는 20 인치, 마칸 GTS는 21 인치가 기본값이고요. 일곱 가지 휠 디자인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GTS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마칸 GTS 실내입니다.

실내는 조작 편의성이 일부 개선된 듯합니다. 물리 버튼을 뗀 다기능 터치 패널로 센터 콘솔 주변이 단정해지고 셀렉터 레버가 짧아졌습니다. 대시보드 위에 붙은 아날로그시계는 기본 품목으로 구성됩니다. 가죽 감싸기 장식 및 스티칭 장식에 쓸 색깔로 젠티안 블루, 파파야, 크레용 중 하나를 고르면 되고요. PCM(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가 내장된 10.9 인치 풀 HD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차내 주요 기능을 다룰 수 있기도 합니다. 운전대는 911에서 보던 다기능 GT 스포츠 운전대를 옮겨 달았군요.

 

마칸 GTS의 경우 GTS 스포츠 패키지를 고르면 몇몇 품목이 더 추가되기도 합니다. 18 방향으로 움직이는 스포츠 전동 시트, 카본(탄소 섬유) 인테리어 패키지, 레이스텍스(Race-Tex) 가죽 액세서리, 바느질 장식을 더한 여러 품목과 파이썬 그린 색깔로 각인된 GTS 등이 포함됩니다.

 

 

마칸 GTS 뒷모습입니다.

마칸 S 뒷모습입니다.

포르쉐는 2022년형 마칸(GTS, S, 일반 모델)을 공개하며 인디 오더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는 빨라야 10월 초부터 출고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포르쉐코리아를 거쳐 주문을 받는 중인데요. 일반 엔트리 모델은 출시가 결정되지 않은 건지 정보가 비공개 처리됐군요. 마칸 S는 9,560만 원, 마칸 GTS는 시작가가 1억 1,450만 원입니다. 엔진 성능 개선에 서스펜션 약간, 안팎을 살짝 바꿔서 선보인 제품으로는 구매력이 그렇게 좋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대신에 옵션 장사 실력이 좋으니 차는 꾸준히 잘 팔지도 모르겠군요.

 

 

이상으로 포르쉐가 개선형 모델로 선보인 마칸과 관련한 콘텐츠 정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