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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폭스바겐 티록, 살 만한 수입 SUV인가?

커피스푼 2021. 11. 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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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를 시작한 2022년형 티록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를 시작한 2022년형 티록입니다.

오늘(2일) 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형 티록(T-Roc)을 출시했습니다. 7월 중 나온 티구안이랑 똑같은 2리터 디젤 엔진, DSG 7단 변속기를 맞물린 소형(콤팩트) SUV입니다. 기존 티록에서 연비와 힘을 더 쥐어짰는데 가격이 싸졌습니다. 스타일 3,244만 5천 원, 프리미엄 3,638만 8천 원, 프레스티지 3,835만 9천 원입니다. 각각 354만 7천 원, 295만 5천 원, 196만 9천 원 내렸군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5~9%, 현금 구매 시 3.5~7.5% 추가 할인이 붙어서 3천만 원 초중반까지 실 구매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9% 파이낸셜 할인을 낀 스타일 트림의 경우 약 2,948만 원이라네요. 2022년형 티록은 살 만한 수입 SUV일까요?

 

참고 글 : 2021.09.10 - [이 차 저 차] - 곧 나올 폭스바겐 티록·골프, 디젤 연비는 1등급

 

곧 나올 폭스바겐 티록·골프, 디젤 연비는 1등급

폭스바겐 티록과 신형 골프에 관한 몇 가지 국내 인증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더 뉴 티구안과 똑같은 2리터 디젤 모델로 연비 인증을 마쳤더군요. 티록은 16.2~16.5 km/l, 8세대 신형 골프는 17.8 km/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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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기는 코나와 비슷, 무난한 실내

 

폭스바겐 티록은 차급이 현대 코나랑 같습니다(크기는 아래 표 참조). 코나보다 미세하게 길고 넓으면서 높습니다. 티구안보다 한층 젊고 세련된 모습입니다. 외장 색상은 퓨어 화이트, 화이트 실버, 딥 블랙 펄, 인디움 그레이 외에 레버나 블루, 플래시 레드로 여섯 가지이고요. 블랙 유광 루프를 씌우고 블랙 사이드 미러를 달았습니다. A-필러에서 C-필러까지 뻗은 크롬 몰딩으로 루프 라인을 강조했죠.   

  폭스바겐 티록 현대 코나
전장 4,235 mm 4,205 mm
전폭 1,820 mm 1,800 mm
전고 1,575 mm 1,550 mm
휠베이스 2,605 mm 2,600 mm

2022년형 티록의 주요 실내 구성을 한 컷에 담았습니다.
2022년형 티록의 주요 실내 구성을 한 컷에 담았습니다.

실내는 무난합니다. 크롬 장식을 더한 운전대, 블랙 헤드라이너, 레드 스티치를 곳곳에 두르고 비엔나(Vienna) 가죽 시트를 끼운 점 말고는 스포티함이 별로 안 느껴집니다. MIB3 인포테인먼트를 기반한 10.25인치 운전석 디지털 콕핏,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품은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무선화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센터 디스플레이 밑에는 2-존 클리마트로닉 오토 에어컨이 들어갑니다.

 

2022년형 티록에 포함된 오디오 및 주요 안전 사양입니다.
2022년형 티록에 포함된 오디오 및 주요 안전 사양입니다.

2022년형 티록의 비츠 오디오는 최고급형 트림인 프레스티지만 적용됩니다. 8-채널 디지털 앰프를 갖춘 300W 상당의 스피커 시스템인데요. 꼭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형 트림인 스타일에도 스피커 6개는 들어가니까요. 나머지 기능인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및 오토 홀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후방 주차 센서,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보조, 다중 충돌 방지 제동 보조, 프로액티브 탑승객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후측방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차선 유지 보조는 기본으로 갖췄습니다.

 

 

2. 비츠 오디오? 프리미엄 트림이 현실적

 

2022년형 티록 중 가격은 스타일이 가장 저렴하나 구성은 프리미엄이 가장 좋습니다.
2022년형 티록 중 가격은 스타일이 가장 저렴하나 구성은 프리미엄이 가장 좋습니다.

티록에서 가장 현실적 구성을 갖춘 트림은 프리미엄이라 생각합니다. 프레스티지에서 비츠 오디오, 전동식 테일게이트(파워 트렁크), 후방 카메라, 18인치 몬테고베이(Montego bay) 휠 타이어만 빼면 되거든요. 기본형인 스타일은 버튼 시동 스마트 키, 직물 시트,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미지원, 수동형 에어컨 등 주요 기능들이 빠져서 감당할 불편함이 큽니다. 가격이 최우선이면 스타일 트림(파이낸셜 9% 할인 혹은 현금 구매 시 7.5% 추가 할인)이 당연히 좋습니다.

 

프리미엄 트림도 폭스바겐 파이낸셜을 이용하면 7%, 현금으로는 5.5% 추가 할인이 붙습니다. 상위 트림으로 올릴수록 할인이 줄어듭니다. 필요한 경우 후방 카메라만 사설 업체를 통해 설치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수리 시 5회까지(1회 당 50만 원 한도) 자기 부담금을 지원하는 토탈 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서 유지 보수 걱정은 덜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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