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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어제(28일) 기아 대구 동서변대리점에 다녀왔습니다.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시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1인치 네 바퀴로 제로백 3.5초, 최고 속도 260km/h를 내는 EV6 GT는 시승차로 잘 운영되지 않아 만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집 근처 카셰어링 존에서 차를 빌려 찾아가는 데만 약 50분이 걸렸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편도 1시간 40분이나 되는 먼 곳이었죠. 동서변대리점에는 주차할 곳이 없었습니다. 셀프 시승하러 줄곧 찾아간 대구 만평 지점은 서비스센터를 겸한 곳이라 주차가 편했지만 이곳 대리점 사정은 달랐습니다. 건물 뒤편 골목은 물론 아파트 단지 사이로 차들이 가득 세워져 있었습니다. 별 수 없이 서변1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까지 4백 원, 10분 당 2..
지난 토요일(10월 29일) 낮 1시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제네시스 G90을 시승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3층에서 차 키를 받고 주차장에 내려가니 G90 두 대가 보였습니다. 왼쪽은 G90 롱휠베이스(LWB), 오른쪽은 G90 일반 모델입니다. G90 LWB는 앞 범퍼에 고정된 그물망 그릴 위로 크롬 장식이 더 붙어서 화려합니다. 이날 시승한 차는 일반형 G90이라서 레이더 매립 위치(직사각형 구조물)가 잘 보입니다. 외장 색상은 마칼루 그레이, 내장은 블랙 브라운 투톤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선택 품목으로는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SDS) 중 세로형 줄무늬가 돋보이는 테일러드 우드 장식,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RWS)이 포함된 20인치 다이아몬드 커..
지난 화요일(8일) 대구에 있는 기아 만평 지점을 다녀왔습니다. '내 삶의 새 반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앞뒤가 달라진 더 뉴 레이를 시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023년형으로 등장한 이번 레이는 부분변경이 두 번 진행된 모델입니다. 내년 상반기 레이 전기차 버전 출시를 앞둔 모양인지 눈매와 뒤태가 '확' 바뀌었죠. 둥글고 귀엽던 모습에서 램프 테두리에 각을 주고 진한 수평선을 긋고 각진 범퍼 장식을 더해서 당찬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준비된 시승차는 시그니처 트림에 모든 품목을 채운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안팎 색깔은 블랙이고요(외장-오로라 블랙 펄, 실내-블랙). 가격은 1,920만 원입니다. 카셰어링으로 자주 탔던 2022년형 레이는 여성적 이미지에 가까운데 블랙으로 깔맞춤 한 2023년형 레이는 남..
지난 수요일(9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오닉 6을 타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20분 일찍 도착해 아이오닉 6 카탈로그(팸플릿)를 천천히 살피다가 조약돌 만한 스마트 키를 받고 내려왔습니다. 새로 바뀐 스마트 키의 생김새는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앞면에 현대를 상징하는 로고 사이로 문 열림, 문 잠금, 원격 시동과 경적 버튼, 측면에 전동 트렁크랑 전진 및 후진 버튼을 만들어놨군요. 물수제비 띄울 만큼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준비된 시승차는 사륜(AWD)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트림 등급에 20인치 휠 타이어가 꽂힌 모델이었습니다. 선택형 패키지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와이드 선루프가 묶였습니다. 밖은 바다색에 가까운 녹턴 그레이 ..
지난 토요일(4일) 카셰어링 앱 그린카로 레이를 또 빌렸습니다. 경산에서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고령 은행나무숲(다산 문화공원 옆)'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더 미루다간 절정을 놓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달까요? 아침 9시가 되기 전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10분쯤 걸려서 카셰어링 존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밤 사둔 편의점 도시락으로 아침을 때웠는데 길 건너 뚜레쥬르가 보이네요. 홀린 듯 문을 열고 들어가 오븐의 온기가 채 식지 않은 단팥빵, 슈크림빵 하나씩 담고 운전하면서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습니다. 목발 짚고 헐레벌떡 숨을 고르며 카셰어링 존으로 향합니다. 세 번째 만남인 더 뉴 레이는 멀리서 봐도 알아볼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동반자석 뒤편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 목발을 눕히고 차 주변을 어슬..
지난 31일 기아 대구 만평 지점을 찾았습니다. 신형 니로 EV(전기차)를 셀프 시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운영 중인 시승차는 어스 트림에 모든 패키지가 묶인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은 시티스케이프 그린과 오로라 블랙 펄, 실내는 라이트 그레이 투톤으로 꾸몄습니다. 탁송료를 뺀 차 가격은 5,300만 원(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가 기준)입니다. 신형 니로 EV 출시 직전에는 배터리 관련 이슈가 있었습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중국 CATL에서 받아온다는 사실에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습니다. SK온과 LG 에너지솔루션이 납기(납품 기한)를 잘 맞출 수 있다면 다른 결정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서 배터리 공급사로 CATL을 결정한 듯합니다. 기아가 ..
지난주 15일, 현대 대구 서부 오토스퀘어에 다녀왔습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를 타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G70 세단의 왜건형 버전입니다. 제원상 전장(길이), 전폭(너비), 전고(높이), 휠베이스(바퀴 간 거리)는 모두 같은데 적재 공간을 소폭 늘리고 짐차스러운 왜건보다 역동적 느낌을 살린 모습이 특징입니다. 앞모습은 G70 세단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줄로 지나는 헤드램프 사이로 오각 크레스트 그릴이 이어집니다. 스포츠 패키지가 들어간 시승차에는 검게 물들인 그물형 라디에이터 그릴, 스테인리스 스틸로 윈도 라인(DLO) 몰딩, 외장 색상과 동일한 리어 디퓨저, 듀얼 머플러 팁이 채워집니다. 무광형 본드 실버랑 잘 조화된 모습이지만 제네시스 고유의 세련미는 요즘 모델보다..
그저께(12일) 기아 대구 황금지점을 찾아갔습니다. 부분변경된 더 뉴 셀토스가 궁금했거든요. 엔진 출력이 소폭 높아지고 변속기가 건식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에서 일반 8단 자동 변속기로 바뀌었습니다. 상품성이랑 승차감도 더 좋아졌다길래 가능한 빠른 일정으로 시승할 곳을 알아봤습니다. 정문 앞에 주차된 셀토스는 기자단 및 인플루언서 시승을 마친 지 얼마 안 된 차로 보였습니다. 시그니처 트림에 2륜(앞바퀴 굴림), 컴포트 빼고 모든 패키지가 묶인 모델입니다. 밖은 비취색에 가까운 플루톤 블루, 안은 블랙 원톤 인조 가죽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휠은 18인치, 타이어는 금호 마제스티 9 솔루스 TA91, 규격은 235/45 R18 94V, 트레드웨어는 560입니다. 앞뒤는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
어제(23일) 마들렌 베이커리를 다녀왔습니다. 빵 맛집을 잘 안다는 교육생이 꼭 다녀와 보라고 했거든요. 대구에서 삼송빵집 다음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처음 들어봐서 궁금했습니다. 넷상에서 알아보니 본점은 수성구 중동에 있고 지점만 열 다섯 곳이나 되더군요. 카카오맵으로 어딜 가볼지 몇 군데 살피다 수성4가 지점을 가기로 합니다. 접근성은 꽤 좋았습니다. 대구 2호선 대구은행역 4번 출구를 끼고 걸어서 5분이면 갑니다. 집 근처 정거장에서 버스로는 대략 50분쯤 걸립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어 주차할 데가 없겠다 예상했는데 의외로 작은 노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을 갖췄더군요. 바로 옆에는 동종 업계(?) 프랜차이즈 매장인 파리바게뜨가 있었습니다. 씨티은행을 건너편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터벅터벅 걸으..
어제 (16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목요일 폴스타코리아가 "투 온 투어(2 on tour)"의 일환으로 백화점 앞 광장에 팝업스토어를 세워 폴스타 2를 널리 알리던 중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소재로 둘러싼 부스 안에는 전시차 한 대, 바로 옆에는 시승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죠. 폴스타 2를 올해 1월 부산 센텀에서 처음 보고 6개월 만에 다시 봤는데 안팎 생김새는 여전히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잠시 타 보기로 한 차는 폴스타 2 듀얼 모터 퍼포먼스 팩입니다. 싱글 모터보다 듀얼 모터를 더 치켜세우는 일부 매체의 의견이 궁금했거든요. 보조금을 50% 밖에 못 받아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가 더 어울린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싱글 모터 대비 주행 질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