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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수요일(6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부분변경된 팰리세이드가 궁금했거든요. 변화 폭은 적지만 팰리세이드를 향한 아빠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차 안팎이 북미 시장 취향으로 바뀌었음에도 5월에 4,110대, 6월에 국내서 5,760대가 팔렸습니다. SUV 느낌을 낸 기아 카니발, 싼타페보다 큰 쏘렌토랑 차별점이 분명하고 대형 SUV 중에서 구매력이 높은 차로 불리기도 합니다. 드라이빙라운지 뒤편에 주차된 더 뉴 팰리세이드는 사진만큼 괜찮았습니다. 비움의 미학을 이끈 제네시스 GV80보다 시선이 더 머뭅니다. 앞을 꽉 채운 그릴과 두툼한 테두리, LED 포지셔닝 램프를 따라 이어진 네모난 LED 헤드램프가 큐브처럼 가지런히 잘 정리됐더군요. 블랙 하이그로시처럼 보이는 다..
지난주 월요일(27일) 대구에서 안동대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서대구역을 찾아갔습니다. 출발지인 대구 북부 시외버스터미널 말고 얼마 전 서대구역을 거쳐 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생겼거든요. KTX나 SRT 같은 고속 열차만 멈췄다 가는 서대구역이 어떻게 생겼나 둘러볼 겸 아침 8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경산에서 서대구역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시내버스랑 지하철을 번갈아 타거나 한 정거장씩 기차를 두 번 갈아타는 식이었죠. 장단점은 뚜렷합니다. 전자는 차비가 덜 드는 대신(1,250~2,900원) 이동 시간이 길고(약 1시간 30~45분) 후자는 이동 시간이 짧은 대신(30여 분 안팎) 차비가 많이 듭니다(8,400원). 백팩을 울러맨 채 한 손에 우산과 에코백, 다른 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다닐 정도로 ..
지난 일요일(15일) 스벅에서 시간을 보내다 멀리 길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냥 집에 돌아가기엔 날씨가 화창했거든요. 노트북이 든 백팩, 텀블러가 든 에코백을 어깨에 두르고 100-1번 버스에 오릅니다. 어린이회관에서 대구 3호선 모노레일로 갈아타고 칠곡 운암역에 내리니 뭔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1년 전 대구-경산 저수지를 물색하며 찾아갔던 운암지 수변공원이 걸어서 15분쯤 닿을 곳에 있었죠. 등 뒤에 오던 939번 버스는 나중에 집에 돌아갈 때 타기로 합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쭉 뻗은 활엽수를 따라 터벅터벅 걸으니 눈앞에 운암공원 표지가 나옵니다. 방문객 대부분이 동네 주민처럼 보이지만 경사진 계단을 성큼 오르면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온 사람들, 데이트하러 온 외지 사람들이 곳곳에서 햇볕 쬐..
2022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올해 대구는 6,114대, 경북은 9,155대를 지원할 계획인데요. 대구에서 전기 승용차는 1,100만 원, 전기 화물차는 1,800만 원까지 보조금이 붙습니다. 경북에서는 1,300만 원, 전기 화물차가 2천만 원까지 주어집니다. 연내에 경북에서 구매 계약한 전기차를 받는다면 아이오닉5는 1,246~1,300만 원, EV6는 1,300만 원, 포터 일렉트릭은 2천만 원이 지원됩니다. 전년도보다는 대당 지원금이 소폭 줄었으나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대구·경북에서 전기 승용차 구매 시 지자체 보조금(지방비)은 얼마나 붙을까요? 대구에서는 4백만 원, 경북은 도비 240만 원과 시·군비 360만 원(경북 김천시, 칠곡군 기준)을 합쳐 6백만 원이 지원..
어제(4일) 제네시스 GV60을 잠깐 타 보고 왔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처럼 E-GMP 뼈대(플랫폼)로 만든 전기차입니다. 지난주 경험한 G80 전기차(G80 전동화 모델)가 내연기관 뼈대로 만든 파생형 모델이었다면 GV60은 E-GMP 기반의 제네시스 첫 순수 전기차로 불립니다. 전기 모터 및 세팅에 따라 스탠다드 후륜과 사륜(AWD), 사륜이 기본화된 퍼포먼스 모델로 나뉩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서 시승한 모델은 GV60 퍼포먼스입니다. 77.4kWh 배터리에 전기 모터를 앞뒤로 둔 고성능 모델이죠. 기본 출력이 320kW(435.2마력), 10초간 켜지는 부스트로 360kW(489.6마력), 700Nm(71.4kg.m) 토크까지 차오릅니다. GV60의 부스트는 아반떼 N의..
지난 28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을 찾았습니다. 지난 6월 제네시스 G80 2.5T 셀프 시승(대구 동부)을 끝으로 올해를 넘기려 했지만 딱 하나 남은 시승 기회를 날리기 아쉬웠습니다. 현대와 제네시스를 통틀어 탈 차를 저울질하다 G80 전기차(전동화 모델, eG80)로 골랐습니다. GV60은 시승차로 인기가 좋아서 1월 둘째 주까지 일정이 꽉 찼더군요. 반면에 G80 전기차 시승 예약 일정은 널널했습니다. G80 전기차는 몇 달 전 경험한 G80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1. 그릴 막힌 eG80, 그릴 뚫린 G80 G80 전기차와 G80은 생김새가 조금씩 다릅니다. 내연기관차인 G80은 지-매트릭스 오각 그릴이 뚫려 있지만 G80 전기차에서는 그릴이 막혀 있습니다. 전기차는 바람 저항에 더 ..
어제(6일) 캐스퍼 타러 동대구역 근처 쏘카존을 찾았습니다. 스타벅스 동대구터미널점에서 도보로 5분쯤 걸리네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을 지나니 쏘카존에 주차된 캐스퍼가 보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안팎을 꾸민 캐스퍼 모던이군요. 현대 스마스센스 I,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17인치 알로이 휠 패키지가 추가된 차입니다. 2천 km 조금 넘게 탔군요. 내부적으로 시험양산 후 돌렸던 차를 카셰어링용 차로 내보낸 게 아닌가 싶네요. 외판 사진을 찍고 차 시동을 겁니다. 에어컨을 끄면 몇 년된 가솔린 세단, 에어컨을 켜면 디젤 세단만큼 부르르 떱니다. 모닝 어반에서 느꼈던 운전대 진동과 다름없군요. 운전대를 좌우로 한 바퀴씩 돌린 감도는 아반떼랑 비슷합니다. 스파크처럼 너무 헐겁지 않습니다. 림 두께는 경차치고 ..
토요일(2일) 오전 이마트 만촌점을 찾았습니다. 대구에서 현대 캐스퍼를 실물로 보고 만질 셀프 체험존이 있었거든요. 수도권이었다면 캐스퍼 스튜디오 용인을 찾아갔겠지만 제게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직영 전시장 대신 대형마트에서 캐스퍼를 만나는 게 뭔가 새롭다고 할까요? 아이오닉 5 출시 초기처럼 전자제품을 다루는 일렉트로마트 안에 설치된 건가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캐스퍼를 만난 곳은 3층 고객 주차장이었습니다. 매장 입구 바로 건너편이었죠. 왼쪽엔 아틀라스 화이트에 블랙을 채운 캐스퍼 액티브(1.0 가솔린 터보), 오른쪽엔 톰보이 카키에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를 입힌 캐스퍼 일반형(1.0 가솔린)이 전시 중이었죠. 트림은 둘 다 인스퍼레이션이었습니다. 다른 캐스퍼 스튜디오(해운대, 성수,..
어제(7일) 오전 10시 현대자동차 대구 서부 오토스퀘어(성서 지점)를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 시승 예약한 제네시스 GV70을 타기로 한 날이었죠. 고객 선호도가 높은 2.5 가솔린 터보로 타 보고 싶었는데 시승차로는 운영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GV70을 롱 타임으로 몰기 전에 3.5 가솔린 터보로 잠시 경험하기로 합니다. 오토스퀘어 뒤편 엘리베이터로 3층에 올라가 시승 관련 서류를 쓰고 GV70 차 키를 받았습니다. 드라이빙라운지 안내 직원을 따라 1R층에 내려오니 우측에 흰색(우유니 화이트) GV70이 바로 보였습니다. 스팀 세차가 막 끝나서 협력 업체 직원들이 물기를 닦아내고 있더군요. 바로 운전석 문을 열고 다녀올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마무리까지 10분쯤 걸리겠다고 하여 1층 ..
금요일(28일) 오전 10시 기아자동차 만평 지점을 찾았습니다. K8 하이브리드를 셀프 시승하는 날이었습니다. 기아차 오토큐 대구 서비스센터가 있는 곳이라 건물 규모가 큽니다.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을 타고 공단역에서 내리니 걸어서 5분도 안 걸립니다. 만평 지점 전시장 유리문을 바로 열고 들어가려 했더니 정문으로 들어오라는 공지가 붙어있네요. 울타리를 따라 정문을 지나니 왼쪽에 양문이 활짝 열린 만평 전시장이 보입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방문 기록과 시승 관련 서류를 썼습니다. 면허증을 보여주고 보험 가입을 끝내니 전시장 출입구 바로 앞에 주차된 K8 하이브리드 시승차를 보여줍니다. 차 밖은 진녹색의 딥 포레스트 그린, 안은 모래와 비슷한 샌드 베이지 투톤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잠시 동안 탈 K8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