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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인삼공사 : 현대건설, 이선우·박은진·박혜민이 빛났던 경기네요 본문
오늘(26일) 저녁 7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여자배구 조 순위 결정전 세 번째 경기가 열렸습니다. A조 3위 KGC인삼공사와 B조 1위 현대건설 간의 대결입니다. 현대건설은 B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을 둘 다 이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는데 주전 라인업 그대로 나오는군요. 하루 휴식 후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선택인 듯합니다. 인삼공사도 이미 A조 3위로 확정되면서 준결승에는 못 들지만 주전 라인업 그대로 운용하는군요.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압도하는군요. 김다인의 서비스(서브)에 리셉션(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인삼공사가 네 점을 내줬습니다. 작전타임 후 센터 한송이가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기나 했는데 황민경이 강한 서비스를 날리는군요. 서비스 득점 후 황연주가 쳐내기 공격, 정시영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분위기가 현대건설에 쏠립니다. 현대건설이 1-8 큰 점수로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갖네요. 2-11에서 세터 염혜선 대신 하효림이 들어갑니다. 고예림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3-13 열 점 차까지 벌어지네요. 인삼공사의 공격은 이다현에 계속 가로막힙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도 6-16으로 현대건설이 크게 앞서네요. 7-19까지 벌어지니 다시 염혜선으로 교체 투입합니다. 마지막에는 황민경의 쳐내기 공격에 15-25로 세트가 끝납니다.
2세트부터는 인삼공사의 플레이가 달라졌습니다. 한 점씩 주고받으며 2-2 동점을 만듭니다. 서비스가 잘 풀리지 않았던 이선우도 소리를 지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네요. 7-7까지 균형이 이어지다 이선우가 라이트에서 나타나 공을 내려 꽂네요. 첫 테크니컬 타임은 인삼공사가 가져갑니다. 이선우와 고의정이 점수를 보태며 10-8이 되네요. 12-9로 밀리자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어갑니다. 황연주와 정지윤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12-12 동점이 됐습니다. 박혜민의 공격으로 16-1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도 차지하네요. 센터 한송이에 고의정, 서비스 득점까지 통하며 20-17 인삼공사가 석 점 차 리드를 만듭니다. 황연주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기나 했더니 박은진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군요. 23-21에서 박은진의 서비스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인삼공사가 25-22로 세트를 끝냅니다.
3세트는 인삼공자가 초반 두 점을 앞서다 고예림의 득점으로 4-4 동점이 됐습니다. 박혜민의 리셉션(리시브) 불안을 틈타 센터 이다현이 득점하는군요. 6-6에서 고예림의 공은 박은진에 막히고 속공으로 또 한 번 점수를 올리면서 인삼공사가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옵니다. 상황이 2세트와 비슷하네요. 정지윤의 공격 범실, 세터 김다인의 2단 연결 범실로 넉 점 차까지 벌어집니다. 고의정의 서비스 득점으로 13-8이 되는군요. 15-10에서 염혜선의 서비스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인삼공사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립니다.
이선우의 공격 범실, 황연주의 득점으로 간격은 넉 점 차로 좁아집니다. 이선우 공격 이후 박혜민의 서비스가 잘 들어갔지만 황연주가 계속해서 점수를 붙여주네요. 좁아졌던 간격이 이선우의 공격에 19-13으로 밀리자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끊어봅니다. 이다현의 공격이 박은진에 막히며 21-14 일곱 점 차까지 벌어집니다. 이선우의 서비스 범실, 황연주의 득점으로 간격이 다섯 점까지 줄자 인삼공사는 이선우 대신 이예솔을 교체 투입합니다. 박혜민의 공격과 고의정의 강한 서비스로 인삼공사가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습니다. 이예솔의 연타 공격에 25-16으로 세트가 끝납니다.
4세트는 정지윤의 선취점으로 시작됩니다. 채선아의 디그에 이선우의 머리가 연결한 행운의 득점이 인상적이네요. 3세트까지 서비스 범실이 많던 이선우도 득점을 내며 현대건설을 6-3으로 밀어부칩니다. 7-5에서 밀어 넣기로 연타를 만들고 염혜선의 토스가 길게 뽑혀서 범실이 나자 7-7 동점이 되네요. 첫 테크니컬 타임은 박혜민의 공격으로 인삼공사 차지가 됩니다. 박혜민의 연타와 다이렉트 공격, 박은진의 서비스 득점으로 11-7 넉 점 차가 됩니다. 황민경의 쳐내기 공격이 예상되자 한송이와 염혜선이 가로막던 손을 내리면서 다섯 점 차를 만듭니다. 14-8로 점수 간격이 벌어지자 현대건설이 타임아웃을 부릅니다. 강성형 감독의 "리시브에서는 밀리지 말자"는 말이 귀에 꽂힙니다. 한송이의 속공으로 인삼공사가 16-10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립니다.
정지윤의 공격은 이선우에 한 번 더 가로막힙니다. 고의정의 쳐내기 공격이 주심 VAR(비디오 판독) 끝에 노터치로 판독되었음에도 고의정이 가감 없이 득점을 올리네요. 정지윤이 득점 후 18-12가 되자 세터 김다인 대신 이나연을 교체 투입합니다. 이다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0-12 여덟 점 차가 됩니다. 황민경의 강스파이크, 인삼공사의 오버네트 범실, 밀어 넣기 공격으로 간격은 다섯 점으로 줄어드네요. 인삼공사가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어봅니다. 21-15에서 리셉션이 불안정했음에도 정지윤의 직선타, 황민경의 공격으로 넉 점 차까지 줄어듭니다. 23-19에서 현대건설이 원 포인트 서버로 전하리를 교체 투입하지만 고의정이 점수를 올리며 매치 포인트를 만드네요. 이선우의 공격에 4세트 경기가 25-19로 끝납니다.
세트스코어 3-1로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눌렀습니다. GS칼텍스와 기업은행 전과는 다르게 비슷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며 얻은 승리라 더 값지게 느껴지네요. 센터 황연주도 두 자리 이상 득점으로 뺴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인삼공사 박혜민과 이선우, 박은진이 골고루 활약하니 대등한 경기가 되는군요. 나중에 열릴 2021-2022 V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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