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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며칠 전 기아가 EV4, PV5의 외장 디자인, 콘셉트 EV2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EV4는 지금의 K3처럼 세단과 해치백을, PV5는 현대 스타리아처럼 다인 승차 위주의 패신저, 적재 기능성 중심의 카고, 고객 수요 맞춤형으로 준비된 컨버전형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지요. 콘셉트 EV2는 추후 양산될 EV2의 특징을 엿보기 좋은 대안 모델입니다. 크기로 본다면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의 중간에 해당되겠지요. 기아의 세 전기차는 모두 '대중 친화형' 모델로 보면 됩니다. 안팎으로 기아의 디자인 특징을 공유하면서 가격은 보다 합리적이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범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얘기지요. 지난해 대중형 전기차로 수요 몰이를 했던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과 시장 지향점이 비슷합니다. 전기차를 경험했..

오늘(26일) 2025 더 뉴 스포티지 1.6T(1.6 가솔린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부분변경으로 안팎이 바뀐 더 뉴 스포티지 가솔린에서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자동 8단 변속기를 맞물렸지요. 기아 황금 지점에서 짧게 몰아본 더 뉴 스포티지 시승차는 드라이브 와이즈,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모니터링, 프리미엄, 19인치 전면 가공 휠,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2까지 전부 다 갖춘 시그니처 트림 풀옵션 모델입니다. 가격은 4,003만 원입니다. 외장과 실내 구성은 며칠 전 시승한 2025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거의 같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른 기능적 차이만 있고요. 밖에서 보이는 앞, 뒤, 옆모습, 안에서 느낀 1열과 2열의 거주성, 운전석 시트 위치, 착..

오늘(17일) 2025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더 뉴 스포티지(NQ5 PE)로 부분변경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기아 대구강북지점에서 운영 중인 시승차는 시그니처 트림 풀옵션 앞바퀴굴림(2WD) 모델이며, 가격은 세제혜택 전 기준으로 4,577만 원, 세제혜택이 반영된 예상 가격은 4,434만 원입니다. 앞모습은 기존 스포티지보다 뚜렷해졌습니다. 전에는 주간주행등이 안으로 파고든 모습이었고요. 지금의 더 뉴 스포티지는 더 뉴 쏘렌토, 더 뉴 카니발, 더 뉴 K8처럼 차폭을 강조한 형상으로 램프가 바뀌었습니다. 승차 시 운전자를 환영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로 램프가 켜지고 이곳에서 방향지시등이 깜박거리기도 합니다. 얼굴에 장식된 가로형 패턴은 전시장 안의 시그니처 X-라인 트..

차를 몰면서 항상 실천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벽이나 기둥 쪽으로 바짝 붙어 차를 세우는 '밀착 주차'입니다. 매년 차는 점점 길어지고 넓어지는데 오래전 그려진 주차면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캐스퍼 일렉트릭을 제 인생 첫차로 마련하기 전에도 늘 그랬습니다. 차가 크건 작건 상관없이 밀착 주차는 제 카라이프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지요. 밀착 주차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거의 매주 다른 시승차를 몰던 일이 많았습니다. 스톤칩(stone chip, 흔히 말하는 '돌빵')으로 인한 작은 상처는 차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옆차의 문콕으로 인한 외관 손상을 한두 번 경험하고서 그로부터 기둥과 가깝게 차를 붙여 주차하는 습관이 길들여..

며칠 전 2025 싼타페가 출시됐습니다. 기본형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하이테크 플러스, 플래티넘 I을 합친 베스트 셀렉션(묶음 할인형 선택 사양)이 추가됐습니다. 현대 스마트센스를 흡수한 프레스티지 트림 위에는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집어넣은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도 생겼습니다. 더 합리적인 가격의 싼타페를 바라는 고객의 의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트림 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546만 원, 프레스티지 3,863만 원, 프레스티지 플러스 4,005만 원, 캘리그래피는 4,442만 원에서 시작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후 가격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3,888만 원, 프레스티지 4,205만 원, 프레스티지 플러스 4,3..

폴스타 4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폴스타 2보다 큰 쿠페형 전기 SUV입니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구매 계약을 받습니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 모터가 6,690만 원, 듀얼 모터가 7,1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파일럿 팩이 기본화된 구성이며, 폴스타가 진출한 27개 국가 중 가장 저렴합니다. 구매 계약은 폴스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10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집니다. 설치된 리튬이온배터리는 중국 CATL에서 납품받는 NCM 523이 100kWh 용량으로 들어갑니다. 니로 EV,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와 같은 모델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듀얼 모터에서 590km, 싱글 모터에서 62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거리, 전비..

액티언의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기본형 트림 S7은 3,395만 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S9은 3,649만 원입니다. 좁게는 스포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3,392만 원)와 더 뉴 투싼 인스퍼레이션(3,495만 원), 넓게는 3,495만 원부터 시작되는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모델 사이를 노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액티언의 상품 구성은 비교적 괜찮아 보입니다. 일부 기능을 상위 트림에만 올리던 그랑 콜레오스와 다릅니다. S7 트림부터 20인치 휠과 미쉐린 타이어, 천연 가죽 퀼팅 시트,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2열 햇빛 가리개, 전자식 룸미러와 하이패스 시스템을 달았습니다. 1열 전동 시트는 동반자석까지 여덟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S7에 묶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규모는 그랑 콜레오스..

오랜만에 쏘카를 이용했습니다. 몰아본 차종은 디 올 뉴 싼타페입니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에 트림 등급은 익스클루시브, 선택 사양은 아무것도 안 달린 기본형 상품입니다. 가격은 3,623만 원입니다. 기본형 싼타페의 값어치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고급형 ADAS(운전자 주행 보조)가 묶인 현대 스마트센스를 달지 않아도 기본화된 ADAS 장비가 넉넉합니다. 정전식으로 그립을 감지하는 운전대는 주행 중 위험하다 싶으면 진동 경고를 일으키고 초음파 센서 대신 레이더로 후석 승객 여부를 더 정확히 알아냅니다. 헤드램프, 리어램프는 둘 다 LED로 빛납니다. 프로젝션형이 아닌 MFR(소형 반사판 방식) 헤드램프로도 야간 운전에 필요한 시야는 거의 확보됩니다. 광원에 따른 밝기의 차이, 직진성, 조..

기아 대구강북 지점에 전시된 EV3 GT-라인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롱레인지 모델에 외장 색상은 프로스트 블루, 실내 색상은 차콜 및 화이트 투톤,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캠 2, 드라이브 와이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추가된 모델입니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약 5,052만 원입니다. 겉모습은 EV3 일반 모델과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바퀴 주변과 사이드 미러는 블랙 유광, 도어 하단 장식은 외장 색상과 똑같은 색깔로 덮었습니다. GT-라인 전용으로 디자인된 범퍼 앞뒤, 휠에도 블랙 유광을 서슴없이 곁들였습니다. 한 덩어리로 잘 뭉쳐 만든 EV3의 미끈한 맵시가 강조된 모습입니다. 실내는 미디움 그레이보다 대체로 어둡습니다. 안으로 들어간 부위는 차콜, 밖으로 돌출된 부위는 화이트..

EV3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찾아간 곳은 기아 대구강북 지점입니다. 운영 중인 시승차는 EV3 롱레인지 어스 트림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실내 색상은 미디움 그레이,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캠 2, 드라이브 와이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모니터링,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19인치 휠 및 타이어, 와이드 선루프가 묶였습니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약 5,235만 원입니다. 보조금은 대구에서 909만 원, 경북 경산에서 1,196만 원이 지원됩니다. 안팎은 6월에 미리 본 EV3 롱레인지 모델과 같습니다. 19인치 휠에 신겨놓은 타이어만 달랐습니다. 1층에 전시된 EV3 GT-라인은 넥센의 엔페라 슈프림 S EV, EV3 시승차에는 한국의 아이온 에보 AS를 끼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