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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1월 10일 기아 시지센트럴 지점에서 2024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7인승 시그니처 트림에 컴포트, 듀얼 선루프, 드라이브 와이즈,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사운드, 모니터링 팩, 스마트 커넥트, 스타일까지 모두 묶인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내장 색상은 토프입니다. 가격은 5,764만 원입니다. 겉모습, 실내 구성은 12월 말 시승한 더 뉴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시그니처 풀옵션 모델과 같습니다. 19인치 바퀴로 꽂힌 휠 패턴과 타이어 제품도 동일한 구성이었습니다. 외장 색상은 판테라 메탈보다 더 진하고 내장 색상도 코튼 베이지보다 한 톤 어둡게 깔려서 눈대중으로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엔진(1.6 가솔린 터보)과 변속기(자동 ..
어제(23일) 2024 봉고 3 1톤 LPG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단종된 디젤 모델을 대신한 LPG 1톤 트럭입니다. 기아 대구강북 지점에서 시승한 모델은 킹캡 초장축 2륜(뒷바퀴 굴림)에 자동 5단 변속기가 들어간 GLS 트림, 선택 사양으로 플러스, 적재함 평바닥,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모델입니다. 가격은 2,506만 원입니다. 1톤 트럭 시승은 운전면허를 위해 몰아본 교습용 차 이후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어릴 적 골목 상권을 보조하던 듬직한 짐꾼, 농작물을 직판장으로 실어 나르는 시골 살림꾼, 얼음이 꽁꽁 언 한겨울에는 무거운 짐을 실어 뒷바퀴를 덜 미끄러지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블캡, 혹은 킹캡 1톤 트럭이 3, 4인 가족의 버팀목이던 세기말 시절에는 픽업트럭보다 더 원초적인 존재였..
지난 26일 그린카로 스포티지 1.6T를 빌렸습니다. 막내 여동생의 첫차로 구매 계약한 더 뉴 투싼 1.6T 가솔린 모델을 데려오기 전에 주행감을 미리 짚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차를 기다리던 여동생은 7단 DCT에 거부감을 표시한 사람들의 의견이 신경 쓰였는지 투싼을 권장한 제게 물어보더군요. 3세대 투싼(TL)부터 DCT를 두루 경험한 제 대답은 분명했습니다. "자동화된 수동 변속기 개념이라서 보통 차들과 작동 특성이 다르다. 현대 기아의 7단 DCT는 부드럽게 기어를 척척 올리는 자동 변속기 수준에 가깝다. 일상에서 걱정될 만큼 승차감이 나빠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이죠. 아이오닉과 니로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터보 말고도 폭스바겐 폴로, 제타, 골프, 티구안 등 손발을 거쳐간 각종 DCT 모델에 비하면..
지난 12월 26일 기아 대구 황금 지점에서 2024 더 뉴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시그니처 트림에 선택 사양이 전부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판테라 메탈, 내장 색상은 코튼 베이지입니다. 가격은 5,314만 원입니다. 앞모습은 4세대 카니발(프로젝트명 : KA4)보다 SUV 흔적이 진해졌습니다. LED 주간주행등은 더 뉴 쏘렌토처럼 각을 잡고 가운데 장식된 그릴은 더 넓어졌으며 범퍼를 받치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두툼해졌습니다. 안정된 맵시에 필요한 윤곽만 진하게 그려서 얼굴의 강약이 잘 드러납니다. 더 잘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옆모습에서 달라진 휠 패턴은 EV9을 떠오르게 합니다. 섬세한 기교와 장식보다 단순함 속의 단단함, 견고함을 끄집어낸 의도로 보입니다. 십..
지난 8일 2024 K5 2.0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기존 K5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K5(DL3 PE)입니다. 엔진은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 2.0 하이브리드 네 가지로 나뉘는데 기본형인 2.0 가솔린부터 살피기로 했습니다. 트림은 최상위 등급인 시그니처, 선택 사양으로 컴포트, 파노라믹 선루프,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를 더했습니다. 외장은 그래비티 블루, 내장 색상은 마션 브라운입니다. 가격은 3,803만 원입니다. 셀프 시승을 위해 찾아간 곳은 현대아울렛 대구점(동대구역 인근)입니다. 이곳 8층에 기아 대구 드라이빙 센터가 운영되는데 아울렛 개점 시각인 오전 10시 반에 딱 맞춰 문을 엽니다. 지하주차장은 개점 5분 전이 되어야..
지난 11일 쏘카로 레이 EV를 5시간 빌렸습니다. 찾아간 쏘카존은 '복현장미공원 공영주차장'입니다. 더 뉴 아반떼 CN7 등 쏘카 다섯 대가 공유 중인 차고지이기도 합니다. 경사면에 지어진 97면 규모의 2층 주차장인데 뒤편의 언덕길에 맞붙은 옥상은 그네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공원으로 운영됩니다. 1층에서 둘러본 레이 EV는 다시 봐도 가솔린 모델과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앞에 파낸 배터리 충전구 커버, 열십자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을 낸 14인치 전면 가공 휠이 보통 레이가 아님을 나타냅니다. 얼마 전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로 4인승 승용 모델, 기아 용산 대리점에서 2인승 밴 모델을 경험한 덕에 무엇이 다른지 금방 알게 됩니다. 쏘카로 서비스가 시작된 레이 EV는 에어 트림에 ..
내일(8일) 기아에서 더 뉴 카니발의 사전계약을 받습니다. 2020년 8월 출시 후 3년 3개월 만에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모델(프로젝트명 : KA4 PE)입니다. 앞뒤와 실내를 최신형으로 손질하고 파워트레인으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1.6T HEV)를 추가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9인승 모델 기준 3.5 가솔린이 3,470만 원, 2.2 디젤이 3,665만 원, 1.6T HEV가 3,925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앞모습은 더 뉴 쏘렌토처럼 강인하고 굳센 분위기를 냈습니다.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LED 주간주행등은 그릴 양쪽에 걸치고 안쪽에 세로형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달았습니다. 기교를 낸 그릴과 범퍼의 공기 흡입구는 각지게 만들고 스키드 플레이트(그래비티 전용)를 ..
11월 2일, 더 뉴 K5가 출시됐습니다. 2019년 12월 3세대 K5가 나온 뒤 약 4년이 흘렀죠. 세월의 무게를 견딘 K5는 젊음과 진보, 역동성, 미래적 세단이 되기 위한 담금질을 거듭했습니다. 앞뒤의 변화, 세련된 실내, 빼어난 인포테인먼트, 인상적인 주행 경험을 탑승객 모두에게 전하겠다는 의지를 갈고닦았습니다. 2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LPI, 1.6리터 가솔린 터보를 품은 더 뉴 K5는 운전자 내면에 잠든 감각을 또 한 번 깨울 수 있을까요? 세단이 사라지는 시대, 기아가 선택한 K5의 상품 디자인 전략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하는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제시하며 K5의 지향점을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헤드램프를 받치며 물결치던 주간주행등은 EV9,..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 다녀왔습니다. 21일까지 3일간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린다고 들었거든요. 전시 규모는 4월 초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보다 작은데 볼거리를 뭘로 채웠을지 궁금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고 긴 자율주행 실도로 환경, 대규모 전기차 부품 산업 단지를 조성 중인 대구의 지향점이 전시회에 잘 반영됐을까요? 전시회가 열리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 외곽을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동관에는 완성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었고 수입차 브랜드로는 테슬라, 아우디(코오롱아우토), 렉서스·토요타(와이엠모터스) , BMW(코오롱모터스), 볼보(태영모터스)가 보였습니다. 작년에 자율주행차 기술 공모전에서 우수한 실력을 입증한 계명대학교도 부스를 넓게 차렸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로..
5개월 만에 그린카로 더 뉴 기아 레이를 빌렸습니다. 버스가 뜸한 심야 시간, 출퇴근용 이동 수단이 필요했거든요. 택시를 부르기엔 거리가 어중간히 멀었습니다. 16시간 대여 쿠폰(7천 원)과 보험료, 예상 주행 요금을 합친 비용이 2만 2천 원 안팎인데 굳이 택시를 부른다? 카셰어링이 더 효율적이고 편하다고 판단하며 차를 예약했습니다. 차를 빌린 그린존은 옥산 2지구 지하 공영주차장(경산 서부초등학교 인근)이었습니다. 그린카, 쏘카 외에도 다른 렌터카 회사들의 G80, 스타리아, 디 올 뉴 그랜저가 주차된 곳이기도 합니다. 더 뉴 기아 레이는 주차장 출입구 사이 B3 구역에 서 있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는 약 8,900 km, 안팎은 대체로 깨끗했습니다. 기본형 트림 스탠다드에 버튼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