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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그저께(9일) 뉴 푸조 408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넷상에서 우루스를 닮았다고 알려진 푸조의 크로스오버 모델입니다. 크기는 르노 XM3보다 조금씩 크고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깔립니다. 변속기는 아이신 8단 자동(EAT8)이 맞물립니다. 트림은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며 가격은 각각 4,290만 원, 4,690만 원입니다. 경남 김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장에 전시된 뉴 408의 안팎은 실제 어땠을까요? 앞모습은 꽤 사나웠습니다. 범퍼 좌우로 파고든 사자 송곳니 형상의 LED, 그릴 뒤로 물러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한 군데로 집중된 바디컬러 그릴, 사다리꼴 틀 안의 공기 흡입구 장식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전동화 추세를 따라 깔끔하고 잘 정돈된 요즘 ..

지난 12일 폴스타 3가 공개됐습니다. 폴스타의 첫 전기 SUV입니다. 1열 위주의 상품성, 단단한 승용 세단에 가까운 폴스타 2랑 방향성이 다릅니다. 전폭(너비)과 휠베이스는 대형 SUV처럼 늘리고 전고(높이)를 내려서 바람 저항을 줄였습니다. 1·2열의 아늑한 승차감을 위한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입니다. 고품격 영화관을 묘사한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안전에 타협하지 않는 DNA, 최신화된 인포테인먼트를 가득 채웠습니다. 가격은 8만 9,900유로(한화 약 1억 2,500만 원)부터 시작되며 폴스타 3 온라인 주문은 내년 3분기(한국 시장 기준)에 열립니다. 디자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폴스타가 맡았습니다. 폴스타 2는 볼보자동차의 콘셉트 40.2를 참조해 만든 모델이지만 폴스타 3은 ..

지난 28일 폴스타가 폴스타 2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휠 디자인(19·20인치), 안팎 색깔이 일부 바뀌고 배터리 성능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64kWh에서 69kWh로, 1회 충전 주행 거리도 WLTP 기준 440km에서 474km로 늘었습니다. 배터리 충전 및 전기 모터 성능도 좋아졌습니다. 급속 충전(DC) 시 입력 전력이 116kW에서 130kW, 모터 출력도 165kW에서 170kW로 올랐습니다. 부분변경된 폴스타 2는 오는 3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전해집니다. 폴스타에서는 폴스타 2가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재활용 알루미늄과 재생 에너지로 휠과 배터리 케이스를 만들어 탄소 배출량을 최소로 줄였습니다. 자동차 1대를..

지난 20일 BMW가 완전변경된 7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겉보기에 세련되고 날렵했던 기존 7 시리즈 디자인과 전혀 다릅니다. 키드니 그릴은 X7처럼 더 커졌고 테두리가 XM 콘셉트처럼 빛납니다. 헤드램프 품에서 위로 벗어난 주간주행등은 내가 알던 7 시리즈가 아니라는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성난 멧돼지 얼굴을 하고 나온 7 시리즈는 도전적이면서 웅장한 이미지, 전자 지능화된 대형 세단의 미래를 상징합니다. 확 바뀐 7 시리즈는 올해 11월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됩니다. 더 뉴 7 시리즈의 겉모습은 역사와 전통을 버무려 재해석한 결과물로 보입니다. 과거 투박했던 8 시리즈 쿠페의 영감에 키드니 그릴을 살리고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라 불리는 크리스탈 조명을 매달아 화려하고 신비롭게 꾸몄습니..

지난 31일 토요타가 GR 코롤라(Corolla)를 선보였습니다. 벨엔(현대 벨로스터 N)처럼 코롤라 해치백의 고성능 버전으로 개발된 차입니다. GR 야리스(Yaris)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모델이죠. 1.6리터 3기통 터보 엔진으로 304마력 출력(@ 6,500rpm), 37.7kg.m(@ 3,000~5,500rpm) 토크를 내고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네 바퀴를 힘차게 굴립니다. 차는 토요타 모토마치 GR 공장에서 양산되며 올 하반기부터 일본과 북미 시장(4분기)에 출시됩니다. GR 코롤라는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 경험을 위해 몇 가지 튜닝이 이뤄졌습니다. 앞바퀴 폭(트랙)을 60mm, 뒷바퀴 폭을 85mm 벌려서 커브를 더 빠른 속도로 돌게 만들었습니다. 앞뒤 펜더도 각각 20mm, 30m..

지난 8일 2022년형 이쿼녹스가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1.6리터 디젤 대신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겉모습이 일부 달라진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복합 연비는 각각 11.5km/l, 10.6km/l로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LS, LT, RS, 프리미어 네 가지 트림으로 팔리는데 한국에서는 트림 별 상품성, 가격을 어떻게 맞출지 궁금해집니다. 부분변경된 이쿼녹스에는 새 엔진이 들어갑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172마력(@ 5,600rpm)과 28kg.m토크(@ 2,000~4,000rpm)를 냅니다. 136마력(@ 3,500~4,000rpm), 32.6kg.m토크(@ 2,000~2,250rpm)를 이..

어제(4일) 볼보자동차가 2023년형 C40 리차지에서 싱글 모터를 추가했습니다. 한국과 기존 글로벌 시장용으로는 C40 리차지가 듀얼(트윈) 모터로만 나왔는데요. 작년 가을에 선보인 XC40 리차지 싱글 모터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린 걸까요? 배터리 용량은 78kWh에서 69kWh로 소폭 줄었으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비슷합니다. 444km에서 434km로 조금 줄었을 뿐입니다(WLTP 기준).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올 3분기 출시를 예상하더군요. 동력 성능은 XC40 리차지 싱글 모터와 같습니다. 전륜 차축(프론트 액슬) 위에 전기 모터가 실리며 170kW(231마력) 출력과 330Nm(33.67kg.m) 토크를 내보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4초..

어제(22일) 포드 유럽 법인이 신형 레인저 랩터를 선보였습니다. 288마력에 50.1kg.m 토크를 내보내는 3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 폭스 2.5인치 라이브 밸브로 서스펜션을 보강한 고성능 픽업트럭입니다. 전륜 및 후륜 디퍼렌셜 록과 전자 제어식 2단 트랜스퍼 케이스가 묶인 고급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브롱코 랩터처럼 엔진 배기음을 네 가지로 들려주기도 합니다. 레인저 랩터는 올 4분기부터 유럽 내 고객들에게 인도됩니다. 포드 레인저 랩터 유럽 론칭 영상입니다.(출처 : 포드 뉴스 유럽 유튜브 채널, 1분 58초) 겉모습은 호주에서 공개된 4세대 레인저보다 과감합니다. C-자형 주간 주행등,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씌운 전면에는 브랜드 엠블럼 대신 영문명 FORD를 드러내고 다..

어제(21일) 폭스바겐이 ID.버즈와 ID.버즈 카고를 미리 선보였습니다. 5년 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니 전기 밴으로 공개한 버즈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입니다. ID.버즈는 5인승, ID.버즈 카고는 1열 시트만 채운 3인승 모델로 만들어집니다. 3월 9일 전 세계에 발표될 예정이라는군요. 두 가지 버전의 ID.버즈는 올 상반기 양산되며 9월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됩니다. ID.버즈의 크기는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스타리아를 압축한 듯 작습니다. 전장 4,712mm로 스타리아 대비 543mm 짧은데요. 너비와 높이는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전폭은 1,985mm(-10mm), 전고는 1,937mm(-53mm)입니다(ID.버즈 카고는 1,938mm). 휠베이스는 2,988mm로 맞췄습니다. 버즈의 ..

지난 17일 포르쉐가 마칸 T를 선보였습니다. 일반형 마칸과 마칸 S 사이에 끼워진 투어링(Touring) 특화 모델입니다. 파워트레인은 다른 마칸처럼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7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구성되는데요. 지상고를 15mm 내리고 PASM(포르쉐의 전자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를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조향 응답성을 높였다는군요. 올 4월 독일에서 판매되며 국내 수입 계획은 없습니다. 가격은 6만 9,462유로(한화 약 9,434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기본 성능은 마칸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265마력, 40.8kg.m토크를 내는 마칸 T는 제로백 가속을 6.2초에 끝내며 제한 최고 속도는 232km/h에 이릅니다. 선택 사양으로 불리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PTM(포르쉐 트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