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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2월 2일 2024 테슬라 모델 X 시승을 위해 테슬라 대구 스토어에 찾아갔습니다. 시승 전 살핀 모델 X 플래드(Plaid)는 2열 팰콘 윙 도어가 위로 열린 채 전시 중이었습니다. 가격은 모델 X 기본형이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되는데 플래드 트림에 22인치 터빈 휠, 요크 스티어링 휠, 풀 셀프 드라이빙(확장형 오토파일럿)을 더한 전시차는 1억 6천만 원 정도 됩니다.. 앞모습은 모델 S를 닮았는데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밑에 넓게 붙습니다. 매끈한 면으로 그릴 흔적을 처리한 모델 Y보다 꾸밈 장식이 많습니다. SUV보다 세단을 들어 올린 크로스오버 같은데 옆에서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잠시 잊은 모델 X의 거대한 존재감이 진해집니다. 전장 5,057mm, 휠베이스 2,965mm, 전폭 1,99..
지난 1월 10일 기아 시지센트럴 지점에서 2024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7인승 시그니처 트림에 컴포트, 듀얼 선루프, 드라이브 와이즈,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사운드, 모니터링 팩, 스마트 커넥트, 스타일까지 모두 묶인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내장 색상은 토프입니다. 가격은 5,764만 원입니다. 겉모습, 실내 구성은 12월 말 시승한 더 뉴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시그니처 풀옵션 모델과 같습니다. 19인치 바퀴로 꽂힌 휠 패턴과 타이어 제품도 동일한 구성이었습니다. 외장 색상은 판테라 메탈보다 더 진하고 내장 색상도 코튼 베이지보다 한 톤 어둡게 깔려서 눈대중으로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엔진(1.6 가솔린 터보)과 변속기(자동 ..
지난 8일 2024 투싼을 보고 왔습니다. 출시 후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투싼 전시차를 보러 간 곳은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입니다. 삼성전자 대구물류센터 옆에 있는 영업점인데 대구에서 가장 먼저 더 뉴 투싼이 들어왔다고 해서 안팎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시된 차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맞물린 모델이었습니다. 트림은 프리미엄(중간 등급), 선택 사양으로 베스트 셀렉션 II를 채웠습니다. 베스트 셀렉션 II(139만 원)는 컴포트 II(79만 원)와 현대 스마트센스(80만 원) 둘 다 넣는 조건으로 20만 원 덜어낸 묶음 구성입니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입니다. 가격은 3,187만 원입니다. 겉모습..
지난 28일 볼보 EX30의 사전계약이 시작됐습니다. 볼보자동차에서 가장 작은 SUV로 불리는 EX30은 전기차로 내보낸 C40, XC40 리차지보다 세련되고 진보된 디자인 언어로 갈고닦은 모델입니다. 국내 출시를 알린 EX30은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 바닥에 삼원계(NMC, 니켈-망간-코발트) 리튬이온배터리 팩을 조립한 '싱글 모터 롱 레인지' 모델입니다. 가격은 코어 트림이 4,945만 원, 울트라 트림이 5,516만 원입니다. 크기는 1세대 코나 일렉트릭(OS EV)보다 큽니다. 전장은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55mm, 휠베이스는 2,650mm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바퀴와 뒷바퀴 오버행은 극단적으로 짧게, 소형 SUV에 포지셔닝된 모델이면서 전고를 낮춘 도심형 크로스오버 ..
2024 폴스타 2가 한국에 곧 출시됩니다. 싱글 모터는 앞바퀴 굴림(전륜 구동)에서 뒷바퀴 굴림(후륜 구동)으로 작동 방식이 바뀌고 얼굴이 전기차답게 깔끔해졌습니다. 안전 사양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효율도 소폭 늘었습니다. 현행 폴스타 2는 1회 충전으로 각각 417 km(싱글), 334 km(듀얼), 2024년형 폴스타 2는 449 km(싱글), 379 km(듀얼)를 움직입니다. 인증된 전비도 4.8 km/kWh에서 5.1 km/kWh, 3.8 km/kWh에서 4.3 km/kWh로 나아졌습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23.10.26 추가 : 2024 폴스타 2의 국내 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싱글 모터는 5,590만 원, 듀얼 모터는 6,0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보증 조겅은 다음과..
오늘(21일) 레이 EV가 출시됐습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껴 맞춘 레이 전기차입니다. 8월 24일 진행된 레이 EV 사전계약은 6천 건이 넘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을 고른 고객이 89%, 트림 등급은 에어로 집중됐으며, 55%를 차지한 개인 고객 연령대는 3040이 72%에 이릅니다. 이는 이동형 사무실, 혹은 나만의 캠핑 공간이 즉시 만들어지는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 실용적이고 합리적 이동 수단을 원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레이 EV의 국고 보조금은 512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2천만 원 초중반에 구매 계약이 가능해집니다. 135만 원이 지급되는 서울에서는 레이 EV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이 2,128만 원, 에어 트림이 2,308..
9월 9일 토요일. 혼다 KCC모터스 대구 전시장을 찾아갔습니다. 화창한 주말 오전 10시 만남을 약속한 자동차는 8월 말 출시된 혼다 파일럿입니다. 4세대 모델로 안팎이 모두 바뀐 대형 SUV입니다. 3.5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버튼식으로 작동하는 자동 10단 변속기, 고급 주행 안전 기능과 편의 사양을 엘리트(Elite) 트림에 가득 담았습니다. 가격은 6,940만 원입니다. 파일럿을 7년 반 만에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3.5 V6 AWD 리미티드, 2015)와 맞비교한 3세대 파일럿은 3열 공간이 인상적인 미국형 SUV였습니다. 당시 SUV의 3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 힘든 좌석이었는데 편견을 깨준 차가 파일럿이었죠. A-필러가 얇고 주행 시선이 높으면서 거울 면..
내일(8일) 현대자동차가 2024 아이오닉 6을 출시합니다. 트림 별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입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운전대 진동 경고 기능,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 레인센서, 전자식 룸미러를,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기본 품목으로 달았습니다. 롱 레인지 모델 2단계 트림 익스플루시브 플러스는 가격을 70만 원 내렸습니다. 아이오닉 6 출시 1주년 기념 패키지(옵션)는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플러스에서 각각 추가됩니다. 가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세제혜택을 반영한 2024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가 5,200만 원, 롱 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775만 원, 프레스티지는 6,135만 원입니다. 익스클루시브..
EV9을 시승했던 지난 8월 31일. 기아 대구 강북지점 2층 전시장에서 또 하나의 자동차를 둘러봤습니다. 7월 초 출시된 더 뉴 모닝(프로젝트명 : JA PE2)입니다. 부분변경을 두 번 거쳐서 도심 밀착 모빌리티로 자라난 2024년형 모닝입니다. 블랙(내장)에 밀키 베이지(외장) 옷을 껴입은 모닝은 선루프 빼고 다 들어간 시그니처 트림이었습니다. 선택 사양(옵션)으로 드라이브 와이즈 II, 8인치 내비게이션, 16인치 휠, 스타일 네 가지 품목을 더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1,885만 원입니다. 앞모습에서 가장 눈에 띈 구성은 좌우 LED 헤드램프를 이어준 '센터 포지셔닝 램프'였습니다. 세 갈래로 쩍 갈라지며 빛나는 별자리 헤드램프(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도 인상적이었지만 두 별자리에 다리를 놓으며..
올 연말 토요타 프리우스가 국내 출시됩니다. 안팎을 젊은 취향으로 모두 바꾼 5세대 프리우스입니다. 한때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연비 만능주의(연비 좋은 차가 가장 좋다)'로 가치를 매기던 프리우스의 황금기는 끝났습니다. 업계의 위기를 자초한 디젤 게이트는 테슬라의 기회로 연결되며 흐름이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기차스럽게 바뀐 원조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는 여전히 매력적일까요? 생김새는 네 번째 프리우스보다 확실히 젊어졌습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잘 구르던 예전 프리우스는 일본에서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차, 연료비 절감에 진심인 중년층의 이동 수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큰 결심을 한 프리우스는 새 유행을 적극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