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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캐스퍼 일렉트릭 운행 전 항상 이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서비스입니다. 지하주차장에 내려가기 전에 예약 공조 기능으로 시트랑 운전대를 알맞은 온도로 데우고요. 멀리 다녀올 때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내 차로 미리 보내서 운전석에 앉자마자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차를 운용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 갑니다. 차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은 웬만하면 한 번씩 써 보는 유형입니다. 보통은 주머니에 스마트 키를 품고서 차 문을 열고 차 시동을 바로 거는데요. 가끔은 문 손잡이에 스마트폰 뒷면을 대서 문을 열고 무선 충전 패드에 폰을 올려서 차 시동을 겁니다. 실제로 출근 직전 차 키를 두고 왔는데 집에 다시 올라가기 귀찮아서 폰으로 문 열고 시동을 걸 때도 있습니다. 캐스..
추석 연휴가 지났습니다. 캐스퍼 전기차를 주문한 지 두 달 반이 되어갑니다. 9월 마지막 주, 10월 첫째 주 이내로 표시된 차량 인도 예정일은 2주 더 연기됐습니다. 차를 받으려면 10월 셋째 주까지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잊으려 했는데 추석 연휴 앞뒤에 올라온 8, 9월 계약 고객의 캐스퍼 전기차 출고 인증글을 수차례 보고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고심 끝에 캐스퍼 고객센터에 1:1 문의를 올렸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처음 알려준 차량 인도 예정일이 2주 이상 늦어진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하소연이 아닙니다. 7월 사전계약 첫날에 구매 계약서를 낸 고객이 어떻게 신차 출시 후 구매 결정한 본 계약 고객보다 더 늦게 차를 받아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
캐스퍼 일렉트릭을 대구에서 다시 보고 왔습니다. 첫날(26일)은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 이튿날(27일)은 현대자동차 국채보상로대리점, 대구만평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전시장 세 곳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내 색상만 블랙 원톤으로 똑같고 외장 색상, 선택 사양은 전부 달랐습니다.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대구 북구 동북로 33, 산격동)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외장 색상이 아틀라스 화이트였습니다. 선택 사양은 현대 스마트센스 I, 파킹 어시스트, 하이패스로 세 가지만 들어있었습니다. 화이트는 톰보이 카키 다음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색상이기도 했고 사전 계약한 저의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빠진 모델이라 둘러보는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한 바퀴 둘러본 캐스퍼 일렉트릭의 겉모습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실물로 보고 왔습니다. 2024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캐스퍼 일렉트릭 디지털 카탈로그를 보고서 부산행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구포행 기차를 끊고 지하철 환승을 거쳐 벡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입장권을 서둘러 끊고 들어간 시각은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모두 여섯 대였습니다. 세 대는 일반 전시 공간에서, 나머지 세 대는 부스 뒤에 설치된 캐스퍼 일렉트릭 체험존(사전 예약 필요)에서 운영 중이었습니다. 부스 맨 앞을 지키던 캐스퍼 일렉트릭 삼총사는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더스크 블루 매트, 버터크림 옐로우 펄을 두른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첫인상은 영상으로 본 그대로였습니다. 앞뒤 램프에 파라메트릭 픽셀을 잔..
캐스퍼 일렉트릭이 공개됐습니다. 우리가 알던 경차 캐스퍼보다 길고 넓어진 소형 전기차입니다. 49kWh 용량의 NCM(삼원계 :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를 달고서 1회 충전으로 315km를 달립니다. 차 안팎에서 전력을 꺼내쓰는 V2L도 되고 120kW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을 끝냅니다. 아홉 가지 외장 색상으로 알록달록 예뻐진 캐스퍼 일렉트릭은 오는 7월 사전 계약이 시작됩니다. 크기는 조금 커졌습니다. 이제는 경차가 아닙니다. 전장은 230mm 더 길어진 3,825mm, 전폭은 15mm 넓어진 1,610mm, 전고는 1,575mm 그대로며, 휠베이스는 180mm 늘어난 2,580mm입니다. 왜 커졌을까요? 레이 EV처럼 한정된 경 전기차 시장에서 싸움을 붙이는 ..
지난 1월 5일 막내 여동생이 첫차로 구매 계약한 2024 투싼이 나왔습니다. 12월 14일 계약 후 22일 만에 출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1.6 가솔린 터보(1.6T)에 7단 DCT, 트림 등급은 인스퍼레이션,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캠 2.0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파킹 어시스트 III,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달았습니다. 외장은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내장 색상은 브라운 팩으로 골랐습니다. 순수한 차량 가격은 3,626만 원입니다. 투싼 출고를 앞둔 며칠 전에는 많은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습니다. 운전 초심자인 막내 여동생은 유튜브 속 더 뉴 투싼 시승 후기로 시간을 보냈고 온갖 자동차로 경험치를 올린 저는 카셰어링으로 스포티지 1.6T를 빌려서 7단 DCT 고유의 주행..
지난 12월 27일 수요일. 오랜만에 아이오닉 5를 빌렸습니다. 가끔 이용하는 동대구역 인근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구역)에 전기차로 아이오닉 5가 들어왔거든요. 서울과 부산에서는 카셰어링으로 언제든 빌릴 수 있었지만 대구 지역 통틀어 아이오닉 5가 배차된 곳은 여기뿐입니다. 오전 11시 반 무렵 찾아간 그린존(대구 동구 신천동 288-1, 동대구로 공영 주차장 옆)은 몇 달 전보다 깔끔해졌습니다. 자잘한 쓰레기가 나뒹굴던 예전의 그린존 풍경이 아녔습니다. 그린카 카셰어링 구역 중 클린존으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차 안팎이 깨끗하고 주변 정리가 잘 돼 있었습니다. 타이어 옆면(사이드 월)은 보호제를 발랐는지 반질반질했고 휠 세척까지 마쳤는지 눈에 띄게 번들거립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실내를 둘러봅니다. 미세..
어제(14일) 막내 여동생의 첫차 구매 계약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비웠습니다. 일주일 전 캐스퍼에서 싼타페를 오가던 차량 후보는 시간이 흐르며 코나 혹은 셀토스로 좁아지던 중이었습니다. 계약 전날 현대차를 사기로 마음을 굳히고 당일에 디 올 뉴 코나를 샅샅이 살폈는데 최종 선택은 2024 더 뉴 투싼으로 향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코나 대신 2024 투싼을 구매 계약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겨울비가 내리기 직전인 오전 11시. 수성못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늘 일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후 6시까지 찾아갈 전시장은 최소 두 곳, 반드시 갈 곳은 더 뉴 투싼을 살피던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이었습니다. 국산차, 수입차 브랜드가 한데 모인 두산동 일대를 누비다 카마스터와 약속한 낮 1..
지난 8일 2024 투싼을 보고 왔습니다. 출시 후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투싼 전시차를 보러 간 곳은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입니다. 삼성전자 대구물류센터 옆에 있는 영업점인데 대구에서 가장 먼저 더 뉴 투싼이 들어왔다고 해서 안팎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시된 차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맞물린 모델이었습니다. 트림은 프리미엄(중간 등급), 선택 사양으로 베스트 셀렉션 II를 채웠습니다. 베스트 셀렉션 II(139만 원)는 컴포트 II(79만 원)와 현대 스마트센스(80만 원) 둘 다 넣는 조건으로 20만 원 덜어낸 묶음 구성입니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입니다. 가격은 3,187만 원입니다. 겉모습..
지난 30일 2024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서 시승한 모델은 5인승 2WD(전륜) 캘리그래피 트림에 피칸브라운 나파 가죽, 빌트인 캠 2.0,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듀얼 와이드 선루프, 현대 스마트 센스,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I가 전부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가격은 5,120만 원입니다. 싼타페의 앞모습, 뒷모습은 복잡한 기교 없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풀어냈습니다. 영문자 H로 빛나는 풀 LED 헤드램프를 좌우로 연결하며 더 큰 H를 그려냈고 H 형상의 앞 범퍼, H를 품은 LED 리어램프로 싼타페의 정체성을 선명히 나타냈습니다. 엠블럼 그 이상의 의미를 자동차 곳곳에 새겨서 누가 봐도 현대자동차 모델임을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