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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24일 수요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사고로 더 뉴 투싼의 운전석 사이드 미러가 꺾이며 커버가 날아간 상태였습니다. 부품은 월요일 아침 가까운 종합 블루핸즈에 주문 요청하고 수요일 낮에 찾아가 교체 수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거울과 카메라는 잘 작동하는 상태였습니다. 경험한 교체 수리 절차는 이랬습니다. 종합 블루핸즈에 전화로 차종과 수리가 필요한 부위를 일러줍니다. 판금 및 도장 전담 정비사와 통화 후 차대번호를 문자로 보내면 주문한 부품의 예상 도착 일정과 견적을 전화로 알려줍니다. 빠르면 수요일 오전, 아니면 낮 2시쯤 부품이 올 거라 해서 이 시각에 맞춰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1시 20분 무렵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경로를 찍어봤습니다. 집에서 블루핸즈 경산서..
지난 20일 토요일, 대구 미래농원(MRNW)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을 맞아 팔공산으로 드라이브를 나왔는데 이곳 카페 파이퍼(piper)에서 미니 JCW 고객 체험 행사를 열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1시간 걸려 도착한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따로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니 음료 보다는 그림이 좋아서 찾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2층에서 카페인 충전 후 1층 외곽의 접수대로 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관심 고객만 참여 가능한 행사인 줄 알았는데 현장 접수도 가능했습니다. 일주일 전 예약했음에도 개별 연락이 없어서 인원이 다 찼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QR 이미지 속 링크를 타고 들어가 정보를 입력하고 접수를 마쳤습니다. 음료와 디저트 교환권, ..
지난 4월 4일 목요일, BYD의 1톤 전기트럭 T4K를 시승했습니다. 포터 2 일렉트릭을 똑 닮은 겉모습에 키(전고)는 봉고 3 1.2톤 트럭보다 높은 2.1m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봉고 3 EV(58.8 kWh) 보다 40% 많은 82 kWh, 삼원계(NGM) 재료가 아닌 리튬인산철(LFP)을 기반하며, 1회 충전으로 246km를 달립니다(겨울철 저온 환경은 209km). 가격은 4,669만 원입니다. T4K가 관심을 끈 특징은 '합리적 가격, 긴 주행 거리, 풍부한 편의 기능'으로 압축됩니다. 포터 2 일렉트릭보다 115만 원, 봉고 3 EV(적재함 평바닥 포함) 91만 원 높지만 결정된 T4K의 국내 가격은 적당하다고 판단됩니다. 배터리의 혼합 소재, 패키징 형태, 탑재량, 품질 보증 및 정책을 ..
지난 3월 말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경산역에서 강원 인제스피디움까지 쭉 올라갔다 내려가는 1박 2일 운전 여행입니다. 트립에 기록된 주행 거리는 총 741km였습니다. 카셰어링으로 차를 빌린 대가는 상당했지만 값어치는 충분했습니다. 단거리 주행으로 알 수 없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숨은 특징을 알기 좋았달까요? 장거리 주행 속에서 알게 된 새로운 특징은 무엇이었을까요? 운행 중 가장 만족한 부분은 야간 운전 시야가 넓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이빔(상향등)이 안 켜진 상태에서도 LED 불빛이 가로로 넓게 퍼져서 고속 주행 중에도 주변을 살피기 좋았습니다. 체감상 더 뉴 투싼보다 수평 방향으로 더 넓게 비치며 바닥면까지 광도가 균일해서 안심하고 달리기 편했습니다. 운전 시점이 높은 투싼, 스..
어제(29일) 그린카로 더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빌렸습니다. 3월 말 그린카에서 신차로 들여온 카셰어링 상품입니다. 트림은 중간 등급인 모던, 선택 사양으로 하이패스 및 ECM 룸미러, 현대 스마트센스 3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2,935만 원입니다(세제혜택 적용 이전 기준가). 예약한 차를 인수한 곳은 대구 2호선 죽전역 4번 출구 앞 유료 주차장이었습니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약 1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오래된 주차 빌딩이라 엘리베이터는 없고 주차장 안쪽 출입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차는 3층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대여 15분 전 둘러본 실내는 깨끗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거리는 297km로, 로드 탁송 후 일반 고객 서비스 운영이 시작된 걸로 보였습니다. 상품성은 순수 내연기관 모..
지난 주말 강원 인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고객 소통 채널 '히어(h-ear)'에서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에 얽힌 경험을 다루는 게시글 이벤트가 있었는데 '인제스피디움 1박 2일 숙박권'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두 달 전 결정한 여행 일정은 3월 23일과 24일로, 가족 넷이서 인제스피디움 콘도에 묵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더 뉴 투싼의 장거리 주행을 겸한 길들이기를 계획 중이었는데 아쉽게도 저 혼자 만의 장거리 여행으로 일정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경북 경산에서 인제스피디움까지 예상 이동거리는 자그마치 368km나 됩니다. 거리상 서울에서 부산을 찍는 수준과 비슷한데 운전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낙타 등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듭되고 기후..
2024 투싼 출고 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첫 달은 막내 여동생의 운전 연습, 그다음 달은 운전 여행과 일상 목적으로 차를 다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더 뉴 투싼은 1,500km를 달려왔습니다. 신차 길들이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급출발, 급감속을 자제하는 운전법으로 얌전히 차를 몰았습니다. 하이브리드 말고 1.6T(1.6 가솔린 터보)를 택한 결정은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한 달에 1,000km도 타지 않고 운행 주기는 2~3일에 한 번, 하루 운행 거리는 평균 20km 안팎, 길어야 40~50km 남짓입니다. 출퇴근 걱정이 전혀 없는 지역이면서 남들과 다른 시간대에 운전대를 잡는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굳이 하이브리드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연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가속 페달을 ..
지난 2월 막내 여동생을 위한 특별 선물을 주문했습니다. 빠른 배송으로 쉽게 받는 제품보다는 받을 사람의 취향을 딱 맞춘 주문 제작형 제품이 낫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넷상에서 며칠 살피며 결정한 선물은 '자동차 스마트 키 케이스'입니다. 가죽 형태와 몸체, 가죽 연결 고리, 오링, 바느질 실 색상을 일일이 정해서 주문하는 식이라 제작 및 배송까지는 최소 15일 이상 걸립니다. 가격은 5만 4천 원(현대 5 버튼, 7 버튼 기준), 캐스퍼의 경우 5만 2천 원을 받습니다. 제품 주문까지는 막내 여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상품 정보에 표시된 예시 이미지, 사람들의 주문 후기는 품질 기대를 높였지만 직접 보고 만질 수 없어 제품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죽은 보드라운 산양 가죽(알란 고트)과 단단..
지난 28일 2024 제네시스 G80 2.5T(2.5 가솔린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동부에서 경험한 G80 시승차는 거의 모든 선택 사양이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사륜구동, 20인치 휠(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륜 4P 브레이크 포함),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파퓰러 패키지에 다섯 가지 선택 사양,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8,430만 원입니다. 2024 G80의 얼굴은 3년 전 시승한 2021 G80 2.5T보다 날렵해졌습니다. 도톰하던 엠블럼이 납작해지고 크레스트 그릴 속 다이아몬드 문양이 이중 사선으로 더 견고해졌습니다. 주간주행등 안쪽의 LED 헤드램프는 G90, GV80처럼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받들며 예리한..
지난 2월 2일 2024 테슬라 모델 X 시승을 위해 테슬라 대구 스토어에 찾아갔습니다. 시승 전 살핀 모델 X 플래드(Plaid)는 2열 팰콘 윙 도어가 위로 열린 채 전시 중이었습니다. 가격은 모델 X 기본형이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되는데 플래드 트림에 22인치 터빈 휠, 요크 스티어링 휠, 풀 셀프 드라이빙(확장형 오토파일럿)을 더한 전시차는 1억 6천만 원 정도 됩니다.. 앞모습은 모델 S를 닮았는데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밑에 넓게 붙습니다. 매끈한 면으로 그릴 흔적을 처리한 모델 Y보다 꾸밈 장식이 많습니다. SUV보다 세단을 들어 올린 크로스오버 같은데 옆에서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잠시 잊은 모델 X의 거대한 존재감이 진해집니다. 전장 5,057mm, 휠베이스 2,965mm, 전폭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