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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스포티지와 투싼이 2025년형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11월 초에 부분 변경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스포티지', 2주 뒤에 더 뉴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투싼'이 나왔지요.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스포티지가 2,836만 원, 2025 투싼이 2,771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작년 12월 막내 여동생 첫차를 골라줄 당시에는 스포티지가 아닌 더 뉴 투싼 가솔린 모델을 출고했습니다. 기능적으로 더 최신이었고 가격적으로 현대자동차 커뮤니티 활동 혜택을 받기 위한 결정이었지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맞물린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넷상에서 약점으로 지목됐으나 주행 경험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동화 수동 변속기의 가감속 특성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더 뉴 스포..
오늘 마이현대 앱을 켰습니다. 유지비 리포트에 적어둔 11월 지출 내역을 보니 지난 10월보다 전기차 충전비가 소폭 올랐습니다. 10월은 1,407km 주행에 약 6만 8천 원, 11월은 1,600km 주행에 약 8만 7천 원이 들었지요. 차는 한 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몰고요. 완속 충전은 여섯 번, 급속 충전은 일곱 번을 했습니다. 충전비를 주행거리로 나눈 1km 주행 요금은 48.497원에서 54.495원으로 6원이 올랐습니다. 몇 차례 장거리 주행으로 급속 충전 횟수가 늘었으니까요. 완속 충전비로는 약 3만 8천 원을 썼습니다. 집 지하주차장에서 느긋하게 밥을 주는 GS차지비를 다섯 번, 수성알파시티 안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채비 충전기를 한 번 이용했지요. 새벽 퇴근 후 지하에 차 댈 곳이 ..
저녁에 차를 끌고 가까운 채비의 급속 전기차 충전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29일)와 오늘(30일) 채비의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면 1kWh에 250원으로 충전된다는 소식을 보고 바로 움직였지요. 보통 채비가 운영하는 급속 충전소는 1kWh에 385원(100kWh 급 이상), 일부 충전소는 특정 이용 시간에만 299원으로 충전되는데요. 그보다 단가가 더 저렴했습니다. 충전 직전 배터리 잔량은 65%로 충분했습니다. 5일 전 이마트의 SK일렉링크 급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94%까지 채운 뒤 한동안 충전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벤트를 본 이상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지하주차장에서 완속 충전하며 느긋하게 밥을 주던 GS차지비(269원/kWh)보다 저렴했으니까요. 블루링크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채비 전..
오늘 차를 몰고 이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첫날이었지요. 쓱데이 행사보다 할인 품목은 적은데 장바구니에 꼭 담을 제품이 몇 가지 있었거든요. 며칠 전 현대자동차에서 캐스퍼 리뷰로 선물 받은 신세계상품권 5만 원권, 어제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 혜택으로 이마트 상품권 3만 원권을 받아서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조금 넘어서 왔더니 지상주차장은 꽉 차 있었고 3층 고객 주차장도 차가 반 이상 들어와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놔둔 장바구니 두 개를 들고서 매장 입구로 총총 걸어갑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2층 생활가전 구역이었습니다. 거실 바닥에 이불 깔고 자려는데 날이 아주 춥지는 않아서 전체 난방을 돌리기는 그렇고 나 혼자 누울 1인용 전기요를 찾고 있..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21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실었습니다. 보통은 사나흘, 길게는 5, 6일 간격으로 포스팅 하나를 길게 올리곤 했지요. 11월 초 어느 날 구독 중인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챌린지 공지를 보고서 '나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어릴 적 일기를 쓰던 습관으로 올려봤습니다. 가끔 토픽으로 쓸 만한 주제가 올라오긴 했는데요. 주로 자동차와 관련된 일상, 혹은 짧은 시승으로 경험한 자동차에 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 올리는 곳이라 이를 적극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써 보라고 권하면 할 수는 있는데 제가 바라던 주제와는 결이 잘 맞지 않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군요. 2024.11.07 - [이 차 저 차..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지요? 이른 아침 내리던 비가 그쳐서 반곡지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20분 밖에 안 걸리는 경산의 대표적 휴식처입니다. 주차장 앞에 운영 중인 카페는 세 곳으로 한곳이 더 늘었습니다. 팔각정을 헐고 난 자리에 반곡지 다목적 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2주 전 문을 열었지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식처라는 얘기겠지요? 저수지 주위 풍경은 며칠 새 많이 바뀌었습니다. 10월까지 이파리가 풍성했던 왕버드나무 군락지도 나뭇잎을 반 이상 떨구며 겨울나기를 하고 있었지요. 늦여름에도 꾸준했던 산책로 정비는 모두 끝나서 걷기 편해졌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옆으로 낡고 허름했던 공중 화장실도 제대로 된 시설로 단장을 마쳤지요. 산책 전에 가장 궁금했던 반곡지 이야기라는 카페로 ..
오늘(26일) 기아가 더 뉴 EV6 GT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동 모터의 출력과 토크, 고전압 배터리 팩은 모두 아이오닉 5 N과 똑같이 맞췄지요. 합산 최고 출력은 430kW(585마력)에서 448kW(609마력)으로 올랐고 런치 컨트롤을 작동하면 478kW(65마력) 출력과 770Nm(78.5kgf.m) 토크가 쏟아져 나옵니다. 배터리 팩 용량도 77.4kWh에서 84kWh로 늘면서 한 번 충전으로 가는 거리도 342km에서 355km로 소폭 길어졌지요. 세제 혜택 반영 후 가격은 7,220만 원입니다. 상품성은 두루 좋아졌습니다. 아이오닉 5 N과 같은 4세대 고전압 배터리 팩을 끼워서 급속 충전 속도가 빨라졌지요. 용량이 늘었어도 350kW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18분 정도..
캐스퍼 일렉트릭 운행 전 항상 이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서비스입니다. 지하주차장에 내려가기 전에 예약 공조 기능으로 시트랑 운전대를 알맞은 온도로 데우고요. 멀리 다녀올 때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내 차로 미리 보내서 운전석에 앉자마자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차를 운용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 갑니다. 차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은 웬만하면 한 번씩 써 보는 유형입니다. 보통은 주머니에 스마트 키를 품고서 차 문을 열고 차 시동을 바로 거는데요. 가끔은 문 손잡이에 스마트폰 뒷면을 대서 문을 열고 무선 충전 패드에 폰을 올려서 차 시동을 겁니다. 실제로 출근 직전 차 키를 두고 왔는데 집에 다시 올라가기 귀찮아서 폰으로 문 열고 시동을 걸 때도 있습니다. 캐스..
캐스퍼 일렉트릭에 룸미러 블랙박스 파인뷰 R5 Power를 달아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ECM(전자 감응식 거울)도 안 되는 20만 원짜리 하이패스 룸미러 대신 구매 결정한 제품입니다. 메모리카드 32GB가 꽂힌 제품 본체, 외장형 GPS, Wi-Fi 다이렉트로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USB 동글, 출장 설치비까지 묶어서 들어간 돈이 20만 원 안팎입니다. 사용 만족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앞유리에 제품을 붙이는 일반 블랙박스와 달리, 운전 시야를 가리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피트)가 적용된 최신형 현대자동차, 기아차 빌트인 캠 2.0의 대용품으로써 활용 가치가 크더군요. 캐스퍼 일렉트릭의 D/N(주야간) 룸미러는 레버를 당기거나 밀어서 감광(빛에 반응해서 화학적..
지난 11월 21일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를 선보였습니다. 콘셉트 카 '세븐'을 양산형으로 만든 대형 전기 SUV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한 몸집의 기아 EV9과 다릅니다. 반듯하고 똑 부러져서 각진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매끈해서 단정한 맵시가 잘 느껴집니다. 공기 저항 계수는 0.259로 바람 저항을 최소로 줄이고 배터리 용량은 110.3kWh로 늘려서 한 번 충전에 더 멀리 가기 좋게 만들었지요. LA 오토쇼에 첫 전시된 아이오닉 9는 2025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얼굴에 드러난 파라메트릭 픽셀은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 일렉트릭으로 보여준 수평형 램프의 디자인 언어를 공유합니다. 안정적이면서 기술적으로 세련된 느낌이고요. 한 줄의 픽셀형 주간주행등 램프 위아래로 두 줄의 방향지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