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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5라운드 경기가 있던 날이었지요. 예매한 좌석은 2층이 아닌 1층 스파이크존으로 잡았습니다. 선수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거든요. 가격은 2만 5천 원이었습니다. 1시간 20분을 달려서 도착한 체육관 앞에는 제법 많은 관람객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푸드트럭 앞은 긴 대기 줄로 붐비던 중이었지요. 코보 앱에서 산 티켓은 QR 코드가 표시된 스마트 티켓으로 바로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입장했을 때는 첫 방문을 기념하자는 의미로 지류 티켓으로 바꾼 뒤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부터는 입장 대기 시간을 아끼게 되더군요. 입장 시 담당 스태프에게 코보 앱의 스마트 ..

지난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있던 날이었지요. 그동안 여자배구 경기는 KBS N 스포츠, 혹은 SBS 스포츠 채널의 중계 영상을 가끔 챙겨 보는 정도였는데요. 이날은 꼭 현장의 관객석에서 배구 열기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김천 실내체육관까지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웠습니다. 경기 직관(직접 관람)을 고민했던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홈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홈경기장)은 최소 2시간에서 2시간 반을 잡아야 하는데 김천 실내체육관은 자동차로 1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았거든요. 주차장이 꽤 넓고 경부고속도로 김천 IC에서 10분 안팎이면 가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

오늘(11일) 오후 4시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를 치렀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도로공사 전을 끝으로 12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고 GS는 9일 인삼공사 전에서 이기며 4연승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팀 순위 1, 2위를 나란히 지키는 두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은 어땠을까요? GS가 5연승하며 승점 간격을 좁힐지, 경기 후 사흘을 쉰 현대가 경기력을 되찾을지 지켜보겠습니다. 1세트 현대 양효진-GS 모마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됩니다. 야스민이 2-2에서 연속 득점을 이끄네요. GS는 권민지(공격)-유서연(서브)이 득점하며 균형을 맞춥니다. 차상현 GS 감독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야스민의 서브 범실을 잡아내고 라인 끝을 향한 강소휘의 서브에 점수가 5-6으로 ..

오늘(10일) 저녁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GS칼텍스 전에서 패한 뒤 닷새를 쉬고요. 도로공사는 지난 7일 12연승한 현대건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5연승을 이뤘습니다. 이틀밖에 쉬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인천에서 도로공사가 6연승할지, 아니면 흥국이 두 번의 맞대결 끝에 3라운드에서 이길지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1세트 초반 캣벨이 도로공사 블로킹에 막히고 정윤주의 볼이 라인을 벗어납니다. 이윤정 세터의 서브 득점에 도로공사가 세 점을 내리 앞섭니다. 캣벨이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겨우 한 점 돌립니다. 박정아가 흥국의 빈자리를 노리자 이주아가 가운데서 날아올라 속공을 날립니다. 이주아가 박..

오늘(9일) 저녁 7시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를 치렀습니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11월 30일), 현대건설(12월 3일)에게 무너지며 2위에서 4위로 주저앉고요. 기업은행은 사표를 내고 물러난 김사니 대신 안태영 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혔습니다. 한 때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정상에 이름 올렸던 김호철 전 감독을 선임했다는군요. 안팎의 우여곡절로 시름하던 선수단 분위기가 안정을 찾을까요? 오늘 두 팀이 김호철 IBK 신임 감독의 수첩에 적힐 만한 경기를 펼칠지 궁금해집니다. 1세트 0-0 긴 랠리 끝에 옐레나가 첫 득점을 올립니다. 라셈의 볼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자 IBK 김하경 세터가 김수지에게 볼을 올립니다. 대각을 향한 라셈의 추가 공격은 옐레나의 손에 막히며 ..

오늘(4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를 치릅니다. 지난 1, 2라운드(10월 16일, 11월 14일) 맞대결에서는 GS가 흥국생명을 모두 3-0으로 이겼죠. 흥국생명은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로 꺾으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흥국에게는 GS가 "산 넘어 산"인 존재로 보이겠군요. 오늘로 GS가 3연승하며 팀 순위 2위를 지킬지, 흥국이 오랜만에 연승을 이을지 지켜보겠습니다. 1세트 GS가 두 점을 안고 시작합니다. 캣벨도 질세라 두 점을 붙입니다. 정윤주 서브 차례에서 흥국이 네 점을 올리네요. 2-4로 앞섭니다. 권민지가 5-5 동점을 만들지만 캣벨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안혜진이 김미연의 볼을 막으며 점수를 뒤집다가 캣벨이 균형을 맞춥니..

오늘(3일) 저녁 7시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이고요. 인삼공사는 지난 30일 GS칼텍스에 0-3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지난 26일 경기 후 긴 휴식을 가졌던 현대건설이 12연승할지, 인삼공사가 수원에서 현대를 꺾고 분위기를 되돌릴지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1세트 인삼공사가 고의정을 선발로 올렸군요. 경기 감이 무뎌진 현대건설은 1-1에서 넉 점을 허용합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가면 힘들다"며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합니다. 2-6에서 박은진-염혜선이 네트 앞에서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나 부상은 없었습니다. 선발로 나..

오늘(2일) 저녁 7시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를 치릅니다. 지난 1라운드(10월 26일) 경기 후 한 달이 조금 지났군요. 도로공사는 2라운드에서 인삼공사,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을 차례로 이기며 3연승 중이고요. 기업은행을 잠시 맡았던 김사니 감독대행은 자진 사퇴를 선언하며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라셈도 오늘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부터 산타나로 교체되는군요. 구단 안팎의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며 1세트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1세트 라셈과 켈시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됩니다. 켈시의 연속 득점을 김수지가 밀어 넣기로 한 번 되돌리지만 IBK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군요. 켈시에 이어 정대영-문정원이 나란히 점수를 채웁니다. 6-3으로 벌어집니다. 김주향..

오늘(30일) 서울 장충에서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를 치렀습니다. 지난 1라운드(11월 7일 경기)에서는 대전에서 인삼공사가 GS를 3-1로 이겼죠. 승점은 각각 24점과 22점으로 격차가 매우 좁습니다. GS가 홈에서 인삼공사를 이긴다면 2위로 올라서게 되고요. 인삼공사는 따라붙는 GS를 밀어내고 현대를 쫓으려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매치로 팀 순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라 하겠습니다. 경기는 어땠을까요? 1세트 초반 인삼공사가 박혜민의 활약에 석 점을 달아납니다. GS는 모마에게 볼을 보내며 한 점 만회하네요. 모마가 블로커 터치 아웃을 유도하며 4-4 동점을 만듭니다. 박은진이 한 점 내면 유서연이 따라붙으며 깔끔한 플레이를 펼칩니..

오늘(28일) 오후 4시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펼쳤습니다. 도로공사는 24일 GS칼텍스를 3-2로 이기면서 2연승하고 페퍼저축은행은 25일 KGC인삼공사에 0-3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이윤정 세터의 맹활약에 도로공사의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까지 회복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군요. 페퍼는 엘리자벳에게 공격이 쏠리면서 후반에 득점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도로공사 전을 계기로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으면 좋겠군요. 1세트 시작부터 페퍼 최가은이 수비 도중 왼쪽 발을 접지를 뻔한 장면이 나오는군요.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잠시 흔들리며 페퍼 엘리자벳에게 서브 득점을 내줍니다. 최가은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4-7이 되네요. 6-9에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