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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가끔 이용하는 윈도우 AI(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에게 물어봤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시공할 틴팅 필름을 몇 가지 추천해 달라고 적었더니 대표 제품 네 가지를 보여줬습니다. 루마의 버텍스 700, 솔라가드의 티타늄, 레이노의 모노카본, 3M의 크리스탈라인으로 나왔습니다. 질문을 살짝 비틀어서 캐스퍼 고객들이 보통 어떤 틴팅 필름으로 시공하는지를 물었더니 제품 순서만 약간 달라질 뿐, 보여준 결과는 같았습니다. 추천 제품으로 레이노의 모노카본이 거론된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쿠폰 틴팅(측후면 시공 한정)은 가장 저렴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추천을 못 받을 줄 알았습니다. 넷상의 정보를 추려낸 코파일럿의 분석에 따르면 레이노 모노카본은 '가성비가 좋고 열 차단 성..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 계약 두 달이 지났습니다. 8월 중 제출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서류는 심사 승인이 됐는데 아직 지자체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자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코드상 임의 표시된 차량 인도 예정일은 9월 말이니까 신차 출고까지는 약 3주가 더 걸릴 예정입니다. 준비한 계획은 있는데 차가 없어서 사고 싶은 차량 용품을 넷상에서 담았다 빼기를 반복 중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어떤 제품을 달고 끼울지는 대략 정했습니다. 블랙박스는 앞유리 부착식이 아닌 룸미러 고정식 제품으로, 하이패스는 차 어디에 두든 상관없는 RF(주파수) 송수신형 제품, 자동차 매트는 쿠션감이 괜찮은 열 압착 코일 매트 정도로 알아봤습니다. 틴팅 필름은 제공된 신차 쿠폰으로 측후면을 연하게 바르고 전면은 나중에 임시..
어제(4일) 캐스퍼 일렉트릭을 시승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서 시승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베이지 카키 브라운 투톤(뉴트로 베이지)에 버터크림 옐로우 펄을 두른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선택 사양으로 컨비니언스 플러스, 컴포트, 익스테리어 디자인, 하이패스, 파킹 어시스트, 선루프, 현대 스마트센스 I이 추가됐습니다. 지역별 실 구매 가격은 대구에서 약 2,699만 원, 경북 지역에서 약 2,386만 원입니다. 스마트 키는 버튼 5개가 세로 정렬된 예전의 5버튼 형태입니다. 문 잠금, 문 열림, 원격 시동, 테일게이트 열림, 경적음 순으로 나와 있고 현대 로고를 본뜬 조약돌 모양의 스마트 키보다 덜 미끄럽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대표 색상인 버터크림 옐로우 펄은 실내보다 햇빛이 비치는..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보조금 공모 신청 서류는 19일 캐스퍼 홈페이지로 냈는데 주문한 차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모양인지 며칠째 심사 대기 중입니다. 출고 순서는 주문량이 가장 많은 순으로 잡혀서 빠른 출고에 관한 기대는 일찍 접었습니다. 인기 색상, 풀옵션에 가까운 주문일수록 차를 빨리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출고는 미디어 시승회 다음 날인 21일부터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차를 빨리 받은 몇몇 고객들은 외장 색상을 버터 크림 옐로우 펄로 맞추고 현대 스마트센스 I, 컨비니언스 플러스, 컴포트, 익스테리어 디자인, 파킹 어시스트, 하이패스 등 6가지 선택 사양을 추가한 구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드물게 더스크 블루 매트, 에어로 실버 매트를 주문..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한 달 후 현대자동차에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거주 지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됐으니 관련 서류를 준비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정된 보조금 총액은 1,087만 원입니다. 국고 보조금 520만 원에 경북 지역 기준 보조금 567만 원을 더한 금액입니다. 서류 제출 알림 톡은 19일부터 발송한다고 했는데 정오쯤 현대자동차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가 왔습니다. 구매 보조금은 어떻게 신청할까요? '서류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니 캐스퍼 온라인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현대 통합 계정으로 로그인 후 마이 페이지에 접속하니 보조금이 확정됐다는 팝업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보조금 공모 신청란 옆 제출하기 링크를 눌러서 들어갑니다. 서류 제출 내역으로 정리된 정보에는 계약 번호, 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8월 사전계약 혜택이 공개됐습니다. 캐스퍼 홈페이지에서 모집 중인 세이프 드라이빙 챌린지,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를 기념한 파리바게뜨 제휴 이벤트가 대표적입니다. 세이프 드라이빙 챌린지는 8월 5일까지 사전계약을 마친 고객, 파리바게뜨 제휴 이벤트는 8월 중 캐스퍼 일렉트릭을 사전계약한 고객만 됩니다. 세이브 드라이빙 챌린지는 신차 출고 후 안전운전 이행을 권장하는 이벤트입니다. 11월 10일 자정까지 안전운전 점수 70점 이상, 최소 누적 주행거리 500km를 만족한 캐스퍼 일렉트릭 고객에게 에어컨 필터 무상 교환 쿠폰을 나눠줍니다. 챌린지 도중 9월에 진행될 깜짝 퀴즈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앞유리 와이퍼 블레이드 무상 교환 쿠폰도 줍니다. 기록된 안전운전 점수는 마이현대, 혹..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기차 보조금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올라왔습니다. 확정된 국비는 520만 원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얹으면 서울에서 640만 원, 대전, 인천에서 760만 원, 대구에서 756만 원, 부산에서 709만 원(720만 원으로 잘못 계산된 걸로 추정), 광주에서 817만 원, 울산에서 780만 원, 세종에서 720만 원이 지급됩니다. 이 외 지역의 보조금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안의 구매 보조금 지급 현황, 지자체 차종별 보조금 안에서 확인됩니다. 제가 사는 경북 지역의 캐스퍼 일렉트릭 보조금은 1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국비 520만 원에 지방비 480만 원을 합친 값인데 지방비 계산 과정이 잘못된 걸로 보입니다. 정우덕의 튜브박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방비 최댓값 600만 원에 곱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대구에서 다시 보고 왔습니다. 첫날(26일)은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 이튿날(27일)은 현대자동차 국채보상로대리점, 대구만평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전시장 세 곳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내 색상만 블랙 원톤으로 똑같고 외장 색상, 선택 사양은 전부 달랐습니다.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대구 북구 동북로 33, 산격동)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외장 색상이 아틀라스 화이트였습니다. 선택 사양은 현대 스마트센스 I, 파킹 어시스트, 하이패스로 세 가지만 들어있었습니다. 화이트는 톰보이 카키 다음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색상이기도 했고 사전 계약한 저의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빠진 모델이라 둘러보는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한 바퀴 둘러본 캐스퍼 일렉트릭의 겉모습은..
최근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의 신규 주문 생산이 멈췄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캐스퍼 일렉트릭의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문을 받는 일부 캐스퍼 가솔린 모델의 외장 색상은 아틀라스 화이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톰보이 카키 세 가지로 줄어듭니다. 내장 색상은 톰보이 카키만 투톤(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 나머지 색상은 블랙 원톤 하나로 고정됩니다. 트림 등급도 가장 높은 인스퍼레이션, 1리터 가솔린 터보(캐스퍼 액티브 II에 포함) 모델 위주로 주문이 이뤄집니다. 캐스퍼 가솔린의 주문 생산이 잠시 제한된다는 예고는 23일에 있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을 위해 26일 자정부터 일부 사양을 제외한 신규 주문을 당분간 받지 않으니 가능한 계약을 일찍 마쳐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다른 사양으로 미..
사전계약 첫날인 9일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달 전 EV3를 전시장에서 둘러보고 만져봤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차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상품성은 EV6, EV9보다 좋았으나 누가 탈지, 무얼 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끔 3, 4인 가족이 움직일 수단이라면 EV3가 합리적이지만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화된' 시대에서 내게 더 가치 있는 차는 과연 무엇인가 물음을 던졌습니다. 답은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향했습니다. EV3에는 있고 캐스퍼 전기차에는 없는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피트)'의 혜택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10.25인치 화면 두 장이 매달리는 5세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시스템만으로도 제 요구는 충분했습니다. c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