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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3월 말 인제스피디움 콘도로 1박 2일 주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가적 네 명이서 묵으려고 패밀리 더블로 잡았는데 각자 사정이 생겨 나 홀로 1박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강원 인제로 올라가는 데만 5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경험치를 풍부히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산역에서 인제스피디움으로 출발한 시각은 토요일 오후 4시 반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안드로이드 오토로 연결한 네이버 지도를 쓰기로 하고 이용 중인 스마트폰은 센터 플로어 안쪽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렸습니다. 차에 수납된 카셰어링 주유 카드, 주유량, 예상 도착 시간을 얼추 살피고 곧바로 운전 여행에 나섰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전 파악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주행감, 승차감은 이미 익숙했습니다. 막내 여동생의 첫 차 더 뉴 ..
어제(29일) 그린카로 더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빌렸습니다. 3월 말 그린카에서 신차로 들여온 카셰어링 상품입니다. 트림은 중간 등급인 모던, 선택 사양으로 하이패스 및 ECM 룸미러, 현대 스마트센스 3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2,935만 원입니다(세제혜택 적용 이전 기준가). 예약한 차를 인수한 곳은 대구 2호선 죽전역 4번 출구 앞 유료 주차장이었습니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약 1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오래된 주차 빌딩이라 엘리베이터는 없고 주차장 안쪽 출입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차는 3층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대여 15분 전 둘러본 실내는 깨끗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거리는 297km로, 로드 탁송 후 일반 고객 서비스 운영이 시작된 걸로 보였습니다. 상품성은 순수 내연기관 모..
지난 주말 강원 인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고객 소통 채널 '히어(h-ear)'에서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에 얽힌 경험을 다루는 게시글 이벤트가 있었는데 '인제스피디움 1박 2일 숙박권'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두 달 전 결정한 여행 일정은 3월 23일과 24일로, 가족 넷이서 인제스피디움 콘도에 묵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더 뉴 투싼의 장거리 주행을 겸한 길들이기를 계획 중이었는데 아쉽게도 저 혼자 만의 장거리 여행으로 일정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경북 경산에서 인제스피디움까지 예상 이동거리는 자그마치 368km나 됩니다. 거리상 서울에서 부산을 찍는 수준과 비슷한데 운전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낙타 등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듭되고 기후..
지난 26일 그린카로 스포티지 1.6T를 빌렸습니다. 막내 여동생의 첫차로 구매 계약한 더 뉴 투싼 1.6T 가솔린 모델을 데려오기 전에 주행감을 미리 짚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차를 기다리던 여동생은 7단 DCT에 거부감을 표시한 사람들의 의견이 신경 쓰였는지 투싼을 권장한 제게 물어보더군요. 3세대 투싼(TL)부터 DCT를 두루 경험한 제 대답은 분명했습니다. "자동화된 수동 변속기 개념이라서 보통 차들과 작동 특성이 다르다. 현대 기아의 7단 DCT는 부드럽게 기어를 척척 올리는 자동 변속기 수준에 가깝다. 일상에서 걱정될 만큼 승차감이 나빠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이죠. 아이오닉과 니로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터보 말고도 폭스바겐 폴로, 제타, 골프, 티구안 등 손발을 거쳐간 각종 DCT 모델에 비하면..
지난 12월 27일 수요일. 오랜만에 아이오닉 5를 빌렸습니다. 가끔 이용하는 동대구역 인근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구역)에 전기차로 아이오닉 5가 들어왔거든요. 서울과 부산에서는 카셰어링으로 언제든 빌릴 수 있었지만 대구 지역 통틀어 아이오닉 5가 배차된 곳은 여기뿐입니다. 오전 11시 반 무렵 찾아간 그린존(대구 동구 신천동 288-1, 동대구로 공영 주차장 옆)은 몇 달 전보다 깔끔해졌습니다. 자잘한 쓰레기가 나뒹굴던 예전의 그린존 풍경이 아녔습니다. 그린카 카셰어링 구역 중 클린존으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차 안팎이 깨끗하고 주변 정리가 잘 돼 있었습니다. 타이어 옆면(사이드 월)은 보호제를 발랐는지 반질반질했고 휠 세척까지 마쳤는지 눈에 띄게 번들거립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실내를 둘러봅니다. 미세..
12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 2023 코나 일렉트릭(디 올 뉴 코나 EV)을 만나러 명주 유료주차장 쏘카존을 찾아갔습니다. 동대구역 뒤쪽으로 5~6분 걸으면 닿는 곳인데 여기 세워진 쏘카만 여덟 대나 됩니다. 잠시 빌린 코나 일렉트릭은 5월에 제작된 2023년형 모델이었습니다. 17인치 바퀴를 낀 롱 레인지 프리미엄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 II를 채웠습니다. 세제혜택을 뺀 순수 차량 가격은 5,054만 원입니다. 주차장은 좌우로 네 면씩 마주 보는 형태인데 출입구 차단기가 특이했습니다. 등록된 차량번호를 카메라로 인식해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 차 안에 든 차단기 리모컨 버튼을 눌러 출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쏘카 앱이나 차 안에 리모컨 보관 위치를 알리는 표시가 있었더라면 이용 불편을 겪지 않았을 텐데..
지난 일요일(19일) 그린카로 볼트 EUV를 빌렸습니다. 경산에서 포항 영일대까지 다녀올 일이 생겨서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여 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 7시간, 예상 이동 거리는 약 200km, 사전 결제한 보험료는 약 2만 5천 원(자기 부담금 5만 원 기준)이었습니다. 볼트 EUV를 픽업한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존)은 '경산 조영동 공영주차장'입니다. 5개월 전 신차로 배정된 볼트 EUV를 빌린 곳이라 낯이 익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바로 옆에서 만난 볼트 EUV는 주행거리가 확 늘어나 있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는 16,769km. 다른 내연기관차보다 더 짧은 시기에 바퀴를 더 많이 굴린 티가 납니다. 그럴 만하다고 짐작되는 요소는 '저..
지난 11일 쏘카로 레이 EV를 5시간 빌렸습니다. 찾아간 쏘카존은 '복현장미공원 공영주차장'입니다. 더 뉴 아반떼 CN7 등 쏘카 다섯 대가 공유 중인 차고지이기도 합니다. 경사면에 지어진 97면 규모의 2층 주차장인데 뒤편의 언덕길에 맞붙은 옥상은 그네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공원으로 운영됩니다. 1층에서 둘러본 레이 EV는 다시 봐도 가솔린 모델과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앞에 파낸 배터리 충전구 커버, 열십자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을 낸 14인치 전면 가공 휠이 보통 레이가 아님을 나타냅니다. 얼마 전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로 4인승 승용 모델, 기아 용산 대리점에서 2인승 밴 모델을 경험한 덕에 무엇이 다른지 금방 알게 됩니다. 쏘카로 서비스가 시작된 레이 EV는 에어 트림에 ..
지난 9일 쏘카로 제네시스 더 뉴 G80을 빌렸습니다. 평소 이용하던 대구 지역 쏘카존에 가장 먼저 투입된다는 소식을 보고 곧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G80이 배차된 '동대구역 부띠크시티 옆' 쏘카존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약 10분만 걸으면 나옵니다. CCTV가 설치된 쏘카 전용 지상 주차장이라서 등록되지 않은 외부 차량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익숙한 쏘카존에서 만난 더 뉴 G80은 올해 9월 출고된 기본형 모델이었습니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리고 휠 타이어는 18인치 전면 가공 알로이 휠과 피렐리 사계절 타이어로 맞췄습니다. 외장은 마칼루 그레이, 실내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인테리어로 꾸몄습니다. 가격은 5,548만 원입니다. 밖에서 둘러본 생김새는 2년 5개월..
지난 6일 쏘카에서 기아 레이 EV(전기차) 5시간 무료 시승 쿠폰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레이 EV 관심 고객들이 카셰어링(공유 차량 서비스)으로 마음껏 차를 경험하도록 기획된 체험 이벤트입니다. 서비스 지역은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을 통틀어 20곳, 대구·광주에 2곳, 대전·울산·부산에 각 1곳씩 운영됩니다. 쿠폰은 쏘카 앱으로 내려받아 등록하는 방식이며, 쏘카 고객 1천 명이 예약하고 난 뒤에는 바로 사라집니다.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쏘카 앱 실행 후 '이벤트-쏘카|기아자동차'를 누릅니다. 화면 밑에 표시된 무료 시승 쿠폰 받기에서 '전체 동의'를 체크하고 '쿠폰 받고 무료 시승'을 건들면 발급된 시승 쿠폰이 표시됩니다. 차량 예약 방법은 쏘카 첫 화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