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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오늘(19일) 더 뉴 캐스퍼를 보고 왔습니다. 기존 캐스퍼에서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주변에 더 뉴 캐스퍼 전시차가 안 들어와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구미까지 다녀와야 하나 했는데요. 그나마 가까운 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과 영천지점에 전시차가 들어왔다고 해서 잠시 시간을 냈습니다. 집에서 40분 걸려 찾아간 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은 전시장 지하 1층에 더 뉴 캐스퍼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트림 등급은 인스퍼레이션, 외장 색상은 아틀라스 화이트, 실내 색상은 블랙 모노톤, 선택 사양으로 캐스퍼 액티브 II가 추가된 모델입니다. 가격은 2,070만 원입니다. 얼굴과 뒤태는 평소 알던 캐스퍼와 비슷했습니다. 방향지시등이 켜지는 눈매는 조금 얇게, 풀 LED 헤드램프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오늘(18일)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굿즈를 출시했습니다. 판매 중인 제품은 패브릭 파우치, 마우스패드, 아크릴 키링을 아울러서 모두 아홉 가지입니다. 누구나 합리적 가격에 범용적으로 쓸 만한 액세서리들이지요. 이 중에 제가 구매 결정한 캐스퍼 굿즈는 패브릭 파우치, 마우스패드, 인형 키링입니다. 가격은 전부 다 해서 2만 5천 원입니다. 패브릭 파우치는 야간 근무 시 들고 다니는 에코백에 보조 가방을 담으려고 샀습니다. 주머니가 있기는 한데 작업용 안전 칼, 장갑, 보조 배터리를 담기엔 공간이 비좁았지요. 구매한 파우치 크기는 가로로 23cm, 세로로 17.2cm입니다. 연두색 바탕에 옹기종기 모인 브라키오 캐릭터를 비롯해 그림들이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해서 귀여웠습니다. 가격은 1만 원입니다. 마우..
강릉 강문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바로 앞 스벅에서 오늘의 커피랑 샌드위치로 뱃속을 채우니 오전 9시가 됐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보여준 집 도착 예정 시각은 전기차 충전 시간을 포함해 오후 2시 20분입니다. 서두를 이유는 없지만 이날 저녁 근무가 있어서 국도 대신 고속도로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움직인 거리는 357km쯤 됩니다. 배터리 잔량 74%에서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305km라서 충전 없이 한 번에 쭉 내려갈 수는 없었지요. 전기차 충전은 내비게이션이 일러준 대로 중앙선 치악휴게소에서 80%까지 하고 바로 주행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강문 해변에서 강릉 IC로 향하는 길목은 제게 익숙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수송운전요원으로 자주 다니던 길이었거든요. 올림픽, 패럴림픽 선수..
전기차를 운행하며 가끔 가졌던 의문은 '급속 충전 소요 시간'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120kW 급속 충전소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로 충전을 마친다고 하는데요. 경험상으로는 대체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200kW 급속 충전소 앞에서도 30분을 넘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강릉에서 집으로 향하며 만난 중앙선 치악휴게소 이지차저 200kW 급속 충전소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10%보다 더 넉넉한 배터리 잔량 30%에서 충전을 시작했는데 80% 충전까지 약 28분이 걸렸습니다. 첫 충전 시 표시된 예상 소요 시간 25분에서 3분 더 걸렸습니다. 최고 충전 속도는 70% 지점에서 70kW였고요. 71%부터 충전 속도가 45kW, 76%를 넘어서며 32kW대로 떨어집니다...
며칠 전 현대자동차에서 보낸 캐스퍼 일렉트릭 무상 수리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출시 초기 출고된 일부 차량에서 일어난 주행 중 출력 제한 현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자식 워터 펌프에 문제가 있던 일부 차량도 같은 시기에 조치가 이뤄졌는데 9월 중 제작된 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블루핸즈에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만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이전에도 주행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7~8월 출고된 일부 캐스퍼 일렉트릭은 냉각수 관련 경고, 전기 모터 출력 제한 문제가 일어났지만 9월 중 출고된 모델부터는 해당 문제가 보완된 모양이었습니다. 출고 직후 냉각수 레벨 게이지, 전자식 워터 펌프에 적힌 체크 표시를 보고서 이미 문제에 대응된 모델임..
며칠 전 캐스퍼 일렉트릭을 위한 맞춤형 차박 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이른바 '코끼리 매트'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1열과 2열 시트 등받이를 모두 접어 편평히 만들고 가방 속 매트를 꺼내서 펼치기만 하면 됩니다. 가격은 정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8만 2천 원에 사 왔습니다. 색상은 크림과 차콜 두 가지 중 크림색으로 주문했습니다. 뉴트로 베이지(베이지 카키 브라운 투톤)로 밝고 화사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 분위기에 잘 어울리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실내가 블랙 원톤이나 다크 그레이 원톤이라면 차콜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제품의 기본 구성은 상품 설명대로 괜찮았습니다. 밑면은 미끄럼 방지 가공된 폴리에스터 원단, 충전재로 솜과 메모리폼을 채우고 윗면은 생활 방수 코팅된 극세사 원단으..
10월에 등록한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지금껏 1,400km를 넘게 달렸습니다. 시내, 교외 지역으로 매일 움직이고 최근 600km 남짓한 장거리 주행을 다녀왔지요. 통행료, 주차비, 용품 구입비를 아우른 첫 달 유지비로 20만 원을 썼는데 전기차 배터리 충전비로는 약 6만 8천 원이 들었습니다. 1회 주유비로 5만 원을 가볍게 넘기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배터리 충전 방식, 배터리 잔량, 충전 횟수는 일일이 가리지 않았습니다. 동네 앞 이마트에 장을 보는 김에 드물게 급속 충전을 하고 야간 근무 후 집에 돌아올 적에는 가끔 완속 충전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급속 충전은 딱 네 번, 완속 충전은 여덟 번 마쳤습니다. 전기차 충전비 결제 수단은 그때그때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
어느덧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한 지 20일이 지났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도 1,400km를 넘어섰지요. 전기차 충전 카드도 회사 별로 네다섯 개 더 만들고 차량 용품도 몇 가지 더 샀습니다. 생애 첫차라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 말고도 이동 반경이 더 넓어지고 한결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중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덕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이동성'입니다. 야간 근무 후 모두가 잠든 새벽에 들어가도 전기차 충전 구역은 늘 비어 있으니까 주차 스트레스가 없었고요. 몇 차례 갈아타는 버스나 지하철보다 접근성도 좋고 기름을 마시는 내연기관차보다 유지비가 훨씬 덜 들어갑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고 있어서 가끔 머리 식히러 교외 지역으로 일탈을 부리기도 좋았습니..
10월 15일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경기 용인에 다녀왔습니다. 이라크와 맞붙는 아시아 축구 예선 경기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용인 미르스타디움까지 이동할 거리만 266km, 티맵이 알려준 예상 소요 시간은 3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시내 아니면 교외 주행이 주 목적인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어쩌다 한 번 멀리 다녀온 소감은 어땠을까요? 출발 전 배터리는 집밥(완속 충전)으로 거의 가득 채웠습니다. 99%에서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427km라서 올라갈 때는 굳이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대략 두 시간 160km를 꼬박 달려 도착한 중부내륙선 괴산휴게소에서도 배터리 잔량은 53%, 주행 가능 거리는 211km를 띄우던 중이었습니다. 10분을 쉬고 다..
오늘(17일)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이 출시됐습니다. 고급형 트림 인스퍼레이션에서 일부 품목을 빼고 가격을 내린 기본형 상품 패키지입니다.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반영 후 2,74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2,990만 원부터니까 250만 원 저렴해진 셈입니다. 국고 보조금은 520만 원으로 기존과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인스퍼레이션에서 프리미엄 트림으로 등급을 낮추며 바뀐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터리 팩 용량은 49kWh에서 42kWh로 줄이고요. 사이드미러에 들어간 LED 방향지시등, 운전대 열선과 천연 가죽 장식, 앰비언트 무드램프, 도어 암 레스트와 센터 콘솔의 인조 가죽 장식이 빠집니다. 인조 가죽에서 직물 시트로 바뀌면서 1열 열선, 운전석 통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