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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캣벨 꽁꽁 묶으며 4연승 본문
17일 저녁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펼쳤습니다. 흥국생명은 3연패로 침체 중이고 인삼공사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인삼공사가 홈에서 흥국생명을 3-1로 이긴 바 있습니다. 인삼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 중이고 흥국생명은 승점 12점을 확보한 한국도로공사를 따라잡기도 버겁군요. 이날 경기는 어땠을까요?
1세트 초반 캣벨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주춤합니다. 수비는 나쁘지 않은데 인삼공사만큼의 세트 플레이가 안 나옵니다. 박혜민의 연속 서브(서비스) 득점에 3-7이 됩니다. 흥국이 첫 테크니컬 타임 후 인삼공사를 한 점 차로 따라붙지만 옐레나의 블로킹에 점수가 8-11로 다시 벌어집니다. 캣벨의 중앙 후위 공격은 인삼공사의 3인 블로커에 가로막힙니다. 13-18에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한 번 더 흐름을 끊어봅니다. 박은진의 서브에 거듭 막히다 박현주가 겨우 점수를 만회합니다. 인삼공사의 질긴 수비력에 점수는 16-24 여덟 점 차가 되네요. 흥국생명의 서브 범실로 첫 세트가 끝납니다.
2세트 인삼공사가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잡습니다. 흥국은 최윤이를 선발로 올렸음에도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합니다. 캣벨의 대각 길목을 지키던 인삼 선수들이 부딪치기도 했지만 흐트러짐이 없네요. 한송이와 옐레나의 서브에 흥국의 코트는 허둥지둥합니다. 6-10에서 박미희 감독이 옐레나를 집중 마크하라고 합니다. 흥국이 두 점 차로 따라가다 옐레나의 공을 막지 못하며 9-14로 벌어집니다. 1세트랑 별반 다르지 않은 흐름입니다. 두 세 점 차로 좁히면 옐레나에 또 당하며 14-19가 됩니다. 오히려 교체 투입된 고의정의 활약이 눈에 띄네요. 2세트도 19-25로 인삼의 차지가 됩니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김미연이 옐레나의 공을 막고 캣벨이 살아나며 6-2가 됩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이 "어설픈 것 한 두 개 먹으면 팀 분위기가 망가진다. 더 단단해야 된다"라며 선수들을 자극시킵니다. 흥국에 다섯 점 밀렸던 점수가 10-7 박은진의 서브 후로 흔들립니다. 박미희 감독이 분위기를 잡으며 볼 배달 루트를 정해주지만 10점에서 발목이 잡히며 역전을 당합니다. 정윤주의 서브로 14-15까지 쫓았지만 네트 밖으로 쳐낸다는 볼이 그대로 아웃되고 캣벨의 공도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인삼에게 15-19로 끌려갑니다. 고무줄처럼 줄었다 늘던 3세트 점수는 21-25로 정리됩니다.
인삼공사는 4연승,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고 맙니다. 오늘의 팡팡 플레이어는 옐레나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흥국생명과 매번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이겨서 매우 기쁘다. 1라운드 중간에 어려움이 닥쳤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한 목표만 바라보고 싸워서 이겨냈다"라고 합니다. "서브도 강하고 수비도 잘하지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아직 많이 못 보여줬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오늘(19일) 저녁 7시에는 서울에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 경기를 펼칩니다. GS칼텍스가 상위권으로 도약 중인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칠지,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와 정 반대의 결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장충에서 열릴 경기를 SBS 스포츠로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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