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GS칼텍스, 현대건설 잡고 2연승

 

 

 

오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칼텍스 킥스 배구단이 수원에서 2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3-2. GS칼텍스의 역전승이다. 현대건설이 홈경기장의 분위기를 등에 업고 1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GS칼텍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번의 듀스 상황에서 2세트를 매듭짓고, 3세트를 압도적인 점수 차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던 분위기는 결국 GS칼텍스로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현대건설의 운영에 진한 아쉬움을 느낀다. 첫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던 탓으로 본다. GS칼텍스를 완벽히 제압했던 지난 경기의 날카로운 토스, 통곡의 벽으로 불렸던 블로킹도 잘 보이지 않았다. 연타와 강타를 잘 섞은 집념의 공격에 현대건설 선수들이 크게 흔들렸다. 범실 싸움에 밀리지 않았더라면 무난한 승리를 거머졌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 끈끈했던 수비력이 위안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