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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GS칼텍스 누르고 2년 만에 도드람컵 우승

커피스푼 2021. 8.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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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GS칼텍스 1세트 선발 출전 명단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29일) 낮 2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여자배구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준결승전을 뚫고 올라온 현대건설과 GS칼텍스 간의 경기입니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모두 3-0으로 셧아웃 시키며 결승에 진출했죠. 현대건설은 높이, GS칼텍스는 디그 후 반격에 강한 특징을 띱니다. 결승전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요? 

 

1세트 경기 결과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는 양효진의 선취점으로 시작됩니다. 초반에 고예림, 황연주의 득점으로 4-1, 최은지의 공격 범실, 이다현의 중앙 공격으로 7-2까지 벌어집니다. 황민경의 공격으로 첫 테크니컬 타임을 현대건설이 가져옵니다. 다섯 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GS의 디그 후 반격이 살아나면서 8-6이 됩니다.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을 먼저 부르네요. 공격과 서비스(서브) 범실로 두 점 차 간격이 계속 이어지는군요. 13-11에서 유서연의 블로킹으로 간격이 한 점 차가 되었다가 리베로 한수진의 2단 연결 후 문지윤의 공격으로 14-14 동점이 됩니다. 정지윤의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갖는군요.

 

16점대 후반으로 넘어가니 양 팀에서 범실이 속출하네요.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두 점차가 되었다가 최은지의 연타로 19-19 동점이 됩니다. 랠리 후 황민경의 득점으로 22-20 두 점 차가 되자 GS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합니다. 턱 밑까지 추격하던 점수는 정지윤의 공격으로 현대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양효진이 범실을 내는군요. 현대건설이 1세트 끝내기를 위한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안혜진의 서비스가 범실로 처리되며 25-23으로 끝나네요.

 

2세트 경기 결과입니다. (출처 : SBS 스포츠)

2세트는 문지윤의 쳐내기 공격으로 GS가 점수를 올리네요. 고예림이 넘긴 공을 아무도 받지 않아서 3-2가 되었다가 한수진의 디그 후 유서연의 공격에 4-5로 뒤집힙니다. 황민경의 공격으로 8-7이 되면서 현대가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갑니다. 안혜진의 2단 연결 범실, 김다인의 서비스 득점,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11-7 넉 점 차가 되자 GS가 작전타임을 부르네요. 중앙에서 문지윤이 득점을 냈지만 이다현의 블로킹, 양효진의 서비스 득점으로 15-9 여섯 점 차까지 벌어집니다. 이다현의 블로킹이 또 한 번 터지며 16-10 현대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울립니다.

 

17-11에서 권민지의 공격, 한수지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간격이 줄자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끊어봅니다. 권민지의 서비스 범실 이후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한미르가 서비스 득점으로 원래 간격을 되찾네요. GS가 작전타임으로 한 번 더 끊어보지만 정지윤의 연타가 통하면서 20-13 일곱 점 차를 만듭니다. 20-15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안혜진이 다시 코트로 들어옵니다. 강소휘가 한 점 더 따라붙지만 이다현의 공격에 현대가 24-19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이다현의 막바지 공격을 GS의 볼 인/아웃 비디오 판독으로 되돌리면서 분위기를 바꿉니다. 최은지가 두 점을 따라붙으면서 24-23이 되네요. 마지막 강소휘의 서비스 범실이 아쉽습니다. 1세트와 같은 점수로 세트를 마칩니다.

 

3세트 끝까지 분전하던 GS 칼텍스 선수들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3세트 첫 득점은 정지윤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양효진의 공격과 정지윤의 서비스 득점으로 3-1이 됩니다. 정지윤의 득점에 8-6이 되면서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가집니다. GS는 서비스 범실과 리셉션(리시브)에 살짝 고전하는 모습이네요. 정지윤의 공격 이후 안혜진의 범실로 10-6 네 점 차가 되자 GS가 작전타임을 요청합니다. 안혜진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군요. 최은지의 공이 정지윤에 가로막히며 12-7 다섯 점 차가 됩니다. 최은지의 손가락 부상 처치 후 정지윤의 공격 범실, 3단으로 처리할 공을 받지 않아서 12-10이 되자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황연주의 공격 범실로 15-14 한 점 차까지 줄다가 강소휘의 서비스 범실로 현대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갑니다.

 

세트 별 점수 분포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7-16까지 한 점 차 시소 게임이 이어지다 유서연의 공격으로 동점이 되는군요. 이다현이 속공 득점을 올리면 최은지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습니다. GS는 서비스 범실이 계속 발목을 잡네요. 정지윤의 후위 공격자 반칙(어택 라인 침범)에 19-20으로 뒤집히자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을 요청합니다. GS의 디그 후 반격이 3세트 후반에 가서야 살아납니다. 최은지의 공격에 두 점 차가 됩니다. 랠리 후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가 되자 GS가 분위기를 끊어봅니다. 황민경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22-21이 되지만 유서연의 블로킹으로 23-24 다시 한번 GS가 역전, 황민경이 24-24 첫 듀스를 만듭니다. 김다인의 서비스 득점, 정지윤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가 유서연이 차례로 되돌리며 2·3번째 듀스를 만드네요. 고예림과 마지막 양효진의 공격으로 3세트가 끝납니다.

 

도드람컵 우승을 만끽하는 현대건설 선수들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컵 대회를 이끌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컵 대회 MVP로 선정된 현대건설 정지윤 선수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세트스코어는 3-0 현대건설의 셧아웃 승입니다. GS는 서비스 범실이 거듭 나왔고 3세트 초반까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안혜진 대신 이원정 세터로 컵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무릎 수술 관계로 명단에서 빠지며 김지원과 투톱으로 운영하게 됐죠.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 체제로 바뀐 뒤 공수가 제법 안정된 느낌이군요.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을 벤치마크한 지도법이 컵 대회에 잘 통했나 봅니다. 컵 대회 MVP는 정지윤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어제(28일) 한국도로공사 전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는데 오늘 GS칼텍스 전에서 두 자리 점수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대회 종료 후 시상식 주요 장면입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도드람컵 대회 우승팀 현대건설은 트로피와 상금 5천만 원, 준우승한 GS칼텍스에게는 상금 3천만 원이 전달됐습니다. MVP 정지윤에게는 3백만 원, MIP 강소휘와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이다현에게는 상금 1백만 원이 주어졌군요. 주심 및 선심 1명에게도 상금 1백만 원이 전해졌습니다. 우승한 팀과 준우승한 팀 모두 축하해주는 분위기여서 훈훈하네요. 2021-2022 V리그는 약 한 달 뒤 열립니다. 부상 휴식 중인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어울리며 활약할 더 큰 여자배구 대회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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