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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V-리그 첫 출전한 페퍼저축은행, 생각보다 괜찮은데?

커피스푼 2021. 10. 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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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종료 후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한 화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19일) 저녁 7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광주에서 2021-2022 V-리그 여자부 첫 홈경기를 가졌습니다. 원정 팀인 대전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을 상대로 제법 팽팽한 경기를 펼치더군요. 5강 1중 1약으로 평가되는 일곱 구단 중 가장 열세에 속한 신생 구단인데요. 생각보다 팀 전력이 약하지 않았습니다. 인삼공사의 공격 패턴을 잘 분석한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페퍼저축은행 : KGC인삼공사 주요 장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25-16으로 KCC인삼공사를 압도했습니다. 올 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로 지명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의 강력한 서브, 타점 높은 공격의 영향이 컸죠. 2세트는 KCC인삼공사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20-25로 세트스코어를 만회했다가 3세트 중후반은 21-21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매끄럽지 않은 볼 처리로 KCC인삼공사에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신생 구단이란 티가 잘 안 났습니다.

 

빈 틈이 더 크게 느껴졌던 코트는 KCC인삼공사였습니다. 공중에 뜬 볼만 보다가 부딪쳐서 2단 연결로 세울 볼을 놓치기도 했거든요. 페퍼저축은행의 코트는 주전에 밀려서 웜업존에 남았던 젊은 선수들이 모여서인지 분위기가 활발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작전 타임 때마다 섬세히 지도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킥스 배구단처럼 서로 미루지 않는 콜(Call) 플레이를 강조하더군요.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되는 구단이랄까요?

 

페퍼저축은행 : KGC인삼공사 1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4세트는 첫 테크니컬 타임까지 한 점 차 핑퐁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15-21로 점수 차가 벌어지니까 이소영을 불러들이고 코보컵에서 활약이 대단했던 이선우를 교체 투입시키는군요. 17-24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서브 범실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게서 승점 3점을 챙기네요. 오늘의 선수(팡팡 플레이어)는 21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 레프트 이소영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내일(20일) 저녁 7시에는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맞붙습니다. 혹시나 해서 KOVO 통합 티켓 예매처에 들어가니 내일 김천에서 열리는 홈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는군요. 직관 말고 집관으로 경기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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