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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삼공사 3-1 누르고 12연승 올려 본문

여자배구

현대건설, 인삼공사 3-1 누르고 12연승 올려

커피스푼 2021. 12.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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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3일) 저녁 7시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이고요. 인삼공사는 지난 30일 GS칼텍스에 0-3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지난 26일 경기 후 긴 휴식을 가졌던 현대건설이 12연승할지, 인삼공사가 수원에서 현대를 꺾고 분위기를 되돌릴지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 인삼공사가 고의정을 선발로 올렸군요. 경기 감이 무뎌진 현대건설은 1-1에서 넉 점을 허용합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가면 힘들다"며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합니다. 2-6에서 박은진-염혜선이 네트 앞에서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나 부상은 없었습니다. 선발로 나온 고의정이 서브를 예리하게 꽂으며 인삼이 3-9로 앞섭니다. 박은진의 서브까지 현대의 코트에 꽂히네요. 점수는 4-11이 됩니다.

 

현대는 서서히 야스민-양효진을 활용하며 분위기를 데웁니다. 7-12로 조금씩 따라붙기도 합니다. 고예림-야스민의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에 12-15 세 점 차로 좁혀집니다. 이영택 감독이 현대의 상승세를 끊어봅니다. 서브 리듬이 끊긴 야스민이 엔드 라인을 밟으며 점수를 내줍니다. 12-16 긴 랠리에서 김연견 리베로가 공을 받고 야스민이 두 점 따라붙고 전하리의 서브 득점, 옐레나의 후위 공격자 범실로 16-16 동정미 됩니다.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의 리시브 위치를 봐주고 2단 연결만 잘해달라고 일러주지만 리시브 범실이 거듭되며 점수가 18-17로 뒤바뀝니다.

 

양효진의 개인 시간차, 야스민의 공격에 22-19로 더 벌어지네요. 19점에 발이 묶인 인삼공사가 현대에게 계속 점수를 내줍니다. 네 점 차에서 옐레나가 겨우 위기를 돌립니다. 강성형 감독이 불안했던 1세트를 확실히 끝내려고 세트 플레이 합을 맞추네요. 야스민-이다현의 철벽 블로킹에 첫 세트가 끝납니다(25-20).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2세트 초반 염혜선-박은진의 호흡이 틀어지며 인삼이 현대에게 두 점을 내줍니다. 옐레나가 야스민의 볼을 잡고 고의정이 짧게 끊어뜨리며 2-2 동점을 이룹니다. 야스민의 오픈 공격, 양효진의 뚝 떨어지는 서브를 놓치며 5-2로 벌어지다 고의정 서브 차례에서 균형을 맞춥니다. 염혜선이 옐레나에게 볼을 실어주며 역전하네요. 고의정의 서브 득점에 5-7로 달아나자 강성형 감독이 리시브 위치를 바꿔줍니다. 김다인 세터의 볼 세팅이 잠시 흔들렸지만 황민경-양효진의 공격에 현대가 10-9로 되살아납니다. 인삼도 옐레나-이소영이 득점을 보태지만 양효진의 손아귀에 옐레나의 볼이 걸립니다.

 

13-11로 밀리자 이영택 감독이 옐레나의 공격 방향, 선수들의 리시브 타이밍을 살짝 당겨줍니다. 13-13에서 한 점씩 주고받다 정지윤의 블로킹에 16-14로 현대가 다시 앞섭니다. 정지윤이 인삼의 코트를 한 번 더 짓이깁니다.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에게 "말하면서 플레이하자"고 분위기를 다져보지만 간격은 더 벌어집니다. 정지윤(공격)-양효진(서브)-이다현(블로킹)이 차례로 점수를 더하며 20-14를 이룹니다. 옐레나가 한 번 돌리고 나면 정지윤이 곧바로 왼쪽에서 공을 꽂습니다. 22-17이 되자 현대는 이나연(세터)-황연주(라이트)를 내보냅니다. 24-18에서 김연견의 디그가 2단 연결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야스민이 2세트를 정리합니다(25-19).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3세트 직전 세트에서 나왔던 염혜선-박은진의 사인 미스가 또 나옵니다. 야스민이 깊은 대각을 찌르며 4-2를 만드네요. 인삼이 염혜선을 쉬게 하고 하효림 세터롤 올립니다. 이염택 감독이 공격을 주문하며 끊어가는 사이에 양효진의 서브 득점이 터집니다. 6-2에서 긴 랠리 끝에 옐레나가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위기를 돌리고 이소영(공격)-옐레나(서브)의 득점으로 현대를 한 점 차까지 뒤쫓습니다. 김다인 세터가 고의정의 직선 볼을 차단하며 8-6을 지킵니다. 고의정(공격)-박은진(서브)이 잇달아 득점하며 균형을 맞추네요.

 

10-10에서는 양효진이 가운데서 톡 건드린 볼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현대가 두 점 벌렸다가 범실에 다시 12-12 동점이 됩니다. 박은진의 블로킹에 13-14로 앞섰다가 고예림의 블로커 터치 아웃에 15-14가 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직후 현대와 인삼의 코트가 바빠집니다. 이다현의 속공으로 17-15를 이룹니다. 볼 라인 아웃 됐던 고의정의 볼이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바뀌면서 18-18 동점이 됩니다. 19-19 고의정의 서브 차례에서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격 루트를 차분히 일러줍니다. 20-19에서 나온 하효림-한송이의 빠른 속공이 인상적이네요.

 

두 팀이 20점을 넘어서자 인삼의 공격이 한층 강해지네요. 이소영이 연속 득점하며 21-22로 점수를 뒤바꿉니다. 현대의 수비도 덩달아 견고해지며 야스민의 연속 득점을 돕습니다. 23-22에서 이영택 감독이 다음 공격 루트를 세세히 일러주네요. 현대가 김다인 세터를 쉬게 하고 정지윤을 올리지만 이소영이 뚫어냅니다. 야스민이 현대의 매치 포인트를 이끌었지만 포 히트 범실로 24-24 듀스를 맞는군요. 박은진의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옐레나가 두 번째 듀스로 되돌립니다. 야스민의 볼이 라인을 벗어나며 인삼공사에게 25-26 세트 포인트 기회를 허용합니다. 강성형 감독이 흐름을 끊어보지만 고의정이 3세트를 25-27로 되돌립니다.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4세트 초반부터 두 팀의 끈질긴 수비가 이어집니다. 인삼은 이소영-고의정의 공격 범실로 두 점을 내주고 시작합니다. 현대는 야스민에게 공을 몰아주며 간격을 벌립니다. 옐레나의 공이 고예림 왼팔에 걸리며 6-2가 됩니다. 이영택 감독이 속공 타이밍과 세트 플레이 합을 맞춥니다. 야스민의 후위 공격 범실, 옐레나의 서브 득점에 현대가 흔들립니다. 6-5에서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연속 미스는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합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옐레나의 서브 득점, 고의정의 공격에 뚫리며 6-7로 뒤집힙니다. 중후반에 투입하던 정지윤을 코트로 일찍 내보내며 전환점을 만듭니다. 이다현의 속공에 현대가 한 점을 다시 앞섭니다. 옐레나는 직전의 서브 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네요.

 

첫 테크니컬 타임 직후 하효림-박은진의 세트 플레이 범실, 정지윤의 강타에 인삼이 10-7로 밀립니다. 이염택 감독이 하효림 세터에게 볼 배달 루트를 자세히 일러줍니다. 온종일 강타만 때리던 정지윤이 연타로 전환하고 이다현의 블로킹, 옐레나의 공격 범실이 겹치며 13-7이 됩니다. 이영택 감독이 답답한 듯 머리를 헝클어트립니다. 이소영이 다량 실점 위기를 되돌렸더니 정지윤이 가운데 속공으로 인삼의 코트를 흔듭니다. 고예림까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5-8로 앞서네요. 코트에서 바삐 움직이던 현대가 한숨을 돌립니다. 

 

현대의 2단 연결이 불안해지면 양효진이 나타나 인삼의 빈 곳을 찌릅니다. 고예림의 쳐내기 공격에 18-10 여덟 점 차가 되네요. 야스민이 블로커 터치 아웃을 이끌며 20-11을 찍습니다. 21-14에서 김다인을 쉬게 하고 이나연-황연주를 불러들입니다. 23-14로 더 멀어지네요. 이소영의 서브 범실에 24-15 오늘 경기의 매치 포인트가 됩니다. 황연주의 득점에 4세트가 끝납니다. 현대건설이 2라운드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무려 12연승을 이루네요.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의 팡팡 플레이어는 양효진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당일 열리는 게임에만 집중하자"며 선수들과 의기를 다졌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 경기 수가 늘었지만 감독님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신다. 기준기록상의 상한이 8백 점에 머문 게 아쉽지만 블로킹만으로 통산 1,300점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3세트 인삼이 보여준 플레이도 좋았는데 4세트 중후반 범실로 기세가 급격히 꺾인 점이 아쉽습니다.

 

내일(4일) 오후 4시에는 서울 장충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3라운드 첫 경기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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