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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박정아 살아난 도로공사, 기업은행 누르며 4연승

커피스푼 2021. 12. 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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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를 한 컷에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를 한 컷에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2일) 저녁 7시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를 치릅니다. 지난 1라운드(10월 26일) 경기 후 한 달이 조금 지났군요. 도로공사는 2라운드에서 인삼공사,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을 차례로 이기며 3연승 중이고요. 기업은행을 잠시 맡았던 김사니 감독대행은 자진 사퇴를 선언하며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라셈도 오늘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부터 산타나로 교체되는군요. 구단 안팎의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며 1세트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1세트 라셈과 켈시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됩니다. 켈시의 연속 득점을 김수지가 밀어 넣기로 한 번 되돌리지만 IBK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군요. 켈시에 이어 정대영-문정원이 나란히 점수를 채웁니다. 6-3으로 벌어집니다. 김주향-김희진의 볼이 나란히 라인을 벗어나며 10-4가 되네요. 김사니 IBK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볼을 더 세게 때려 달라고 일러줍니다. 살아날 만하면 박정아-켈시가 IBK 코트에 볼을 꽂으며 13-6을 만듭니다. 켈시의 블로킹, 공격이 이어지며 16-7까지 멀어지는군요. IBK는 김하경에서 이진 세터로 바꿔줍니다.

 

도로공사의 공격이 한층 더 거세집니다. 정대영-박정아-켈시를 고루 활용하며 간격을 더 벌립니다. 20-10에서 김사니 감독대행이 공격부터 하자고 해보지만 IBK의 코트는 도로공사의 볼을 받아내기 바쁩니다. 도로공사가 22-12에서 이윤정 세터를 쉬게 합니다. 웜업 존에 있던 이고은 세터를 내보내는군요. 켈시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박민지의 볼을 차단하며 1세트를 끝냅니다(25-13).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2세트 라셈-김희진-김수지가 세 점을 붙입니다. 0-3에서 김종민 감독이 이윤정 세터의 사인 미스(Sign miss)를 지적합니다. 김주향이 점수를 보태며 분위기를 데우자 박정아가 짊어지고 하이볼을 처리합니다. 3-6에서 켈시가 때린 볼이 김수지의 얼굴을 향하네요. 이진 세터가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하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흐름을 끊습니다. 박정아의 연속 공격, 배유나의 속공 플레이가 더해지며 도로공사가 8-6으로 역전하네요.

 

켈시가 살짝 주춤하니 박정아가 왼쪽 날개를 떠받칩니다. 기업은행이 10-9까지 따라갔다가 켈시의 공격, 블로킹에 거듭 당하며 14-10으로 벌어집니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볼 배달 루트를 일러주네요. 라셈의 볼이 정대영에게 다시 한번 막힙니다. 김주향이 빠른 스윙으로 점수를 따라가 보지만 켈시의 공격, 박정아의 블로킹에 11-17로 점점 멀어집니다. 도로공사는 서브 범실만 줄이면 플레이가 더 깔끔해지겠습니다. 21-17에서 김종민 감독이 서브 리시브(리셉션) 위치를 맞추며 김수지의 서브 흐름을 끊습니다. 켈시-정대영이 득점하니 김주향이 바로 두 점을 따라갑니다. 2세트는 박정아가 끝냅니다(25-20).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3세트 두 팀의 초반 흐름이 괜찮습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IBK는 김주향-라셈에게 볼을 보내며 3-3을 만듭니다. 박정아-배유나의 공격에 도로공사가 두 점을 앞섭니다. 이진 세터도 1, 2세트보다는 볼을 편하게 올리네요. 문정원의 볼을 김주향이 막으며 7-7 동점을 뽑습니다. 이진 세터가 잠시 흔들리자 정대영이 간파하며 볼을 막습니다. 표승주가 네트를 때리며 12-9로 벌어지니 김사니 감독대행이 흐름을 잡아줍니다. 표승주의 블로킹에 한 점 차가 되면 박정아-켈시의 공격,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도로공사가 간격을 더 벌리는군요.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습니다.

 

수비 실패로 도로공사에게 한 점 더 내주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마지막 작전 타임을 부릅니다. 선수들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군요. 켈시가 더 높은 타점을 앞세우며 IBK의 코트를 흔듭니다. 배유나가 가운데서 한 점 뽑고 이윤정의 서브 득점, 이진 세터의 볼 처리 실수로 21-13이 됩니다. 김수지가 서브 득점을 내다 곧바로 서브 범실을 냅니다. 우수민의 서브 차례에서 켈시의 타점은 한층 더 높아지네요. 켈시가 24-16 오늘 경기의 매치 포인트를 만듭니다. 김주향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마칩니다(25-17). 도로공사(승점 23점)가 4연승하며 3위 KGC인삼공사(승점 24점)와의 간격을 좁힙니다.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한국도로공사 : IBK기업은행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출처 : KBS N 스포츠)

오늘의 팡팡 플레이어는 박정아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범실 없이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52%를 올렸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플레이가 잘 안 돼서 생각이 많았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네요. 한유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조언 덕에 조금 더 차분한 플레이를 이을 수 있었다는군요. "서브는 잘 될 때까지 열심히 해서 저만의 무기로 소화할 수 있도록 다듬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내일(3일) 저녁 7시에는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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