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한국도로공사 7연승, 흥국생명에 대역전 본문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7연승, 흥국생명에 대역전

커피스푼 2017. 12. 17. 19:30
반응형

 

 

 

오늘 인천 계양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V리그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세트 스코어는 3-2. 한국도로공사의 역전승이다. 흥국생명이 1·2세트를 가져와 기선을 잡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3·4·5세트를 모두 챙기며 역전했다. 승부는 3세트 후반과 5세트에서 결정됐다.

 

 

 

 

 

처음엔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불안정한 리시브에 공격 리듬이 조금씩 흐트러졌고, 교체 투입된 흥국생명의 신인 김채연에 자주 흔들리기도 했다. 변화의 기조가 시작된 건 3세트였다. 김종민 감독이 스타팅 라인업으로 레프트 박정아 대신 유서연, 세터 이효희 대신 이원정을 투입해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공격 흐름이 막히며 23-18까지 수세에 몰렸다. 김 감독은 다시 박정아를 교체 투입하고 이바나를 라이트 후위 공격으로 밀어붙였다. 센터 배유나도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그 결과 7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흥국생명도 플레이가 나쁘진 않았다.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을 적극 활용해 득점을 꾸준히 올리고, 정시영은 블로킹, 신연경은 공격을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세터 조송화의 공 분배도 3세트 중반까지 괜찮았다. 분위기가 침체된 건 이재영과 크리스티나의 잇따른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뺏긴 후부터다. 서브와 공격 범실이 급격히 늘면서 확실히 앞설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위기마다 리베로 김해란의 멋진 디그가 이어졌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팀 분위기가 처졌다. 4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5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도로공사가 5연속 득점할 동안 흥국생명은 한 번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웃음기를 잃었고, 도로공사는 이바나를 앞세워 화려한 공격을 펼쳤다. 이재영과 크리스티나가 분전했으나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5-8로 5세트까지 내주면서 흥국생명이 역전패했다.

 

 

 

 

이 경기로 한국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2점을 더해 총 31점을 확보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을 7점 차로 벌렸다. 흥국생명도 승점 1점을 챙기며 5위 GS칼텍스를 끌어내렸다. 다음 경기는 12월 20일 오후 5시,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