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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IBK 3-1 진땀승, KGC인삼공사 6연패 본문
오늘 대전 충무에서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V리그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세트스코어는 3-1. IBK기업은행이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이 1·2세트를 먼저 따고 인삼공사에 3세트를 내줬다가, 4세트를 다시 가져와 경기를 매듭지었다.
IBK기업은행의 출발은 괜찮았다.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의 꾸준한 공격으로 1·2세트에서 점수 격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부에는 세터 염혜선이 공 분배를 메디로 집중시켰다. 3세트는 흐트러진 수비 집중력, 공격 패턴의 단순화로 기를 펴지 못했다. 인삼공사 알레나의 타점이 높아졌고, 센터 한수지가 블로킹, 지민경이 공격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업은행은 세터 염혜선 대신 이고은을 투입해 23-23까지 만들었으나, 여기서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결국 4세트까지 끌고 갔다.
인삼공사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맥 없이 3-0 셧아웃 당했던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1·2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3세트엔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내내 부진했던 지민경이 5-4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점수를 가져왔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리베로 오지영도 3·4세트의 수비가 돋보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알레나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점, 지민경을 비롯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점은 적잖은 소득이다.
IBK기업은행은 이 경기로 KGC인삼공사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승점 3점을 보태며 총 26점을 확보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다음 경기는 내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여자부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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