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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갤럭시 S21+, 자급제폰으로 샀다 본문
갤럭시 S10 플러스를 쓴 지 25개월째... 2년 약정 만료와 함께 열흘이 지났다.
KT S10 슈퍼 체인지 권리를 실행할지, 삼성닷컴에서 자급제 폰을 살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기기변경으로 권리를 실행한다 해도 내가 쓰던 LTE 요금제보다 더 비싼 5G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는 고객센터의 답변이 결정적이었다. S10 출시 초기에 가입한 슈퍼 체인지 고객들이 권리실행 시 S21 사전예약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KT의 문자 안내를 받았지만 매력이 없었다. 3월 말까지 삼성전자가 그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버즈 라이브를 그냥 주는 것(사전예약)과 50% 쿠폰을 준다(3월 중 구매)는 점에만 차이가 있다.
LTE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이용 가능한 5G 기지국도 별로 없는데 왜 5G 요금제만을 써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사방이 촘촘하게 깔린 LTE 망과 달리 5G는 여전히 극소수이지 않은가? 몇 없는 5G 기지국을 붙잡느라 배터리를 급격히 소모하던 게 바로 5G 단말기 아니었던가?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돈줄을 풀다 보니 시중금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데도, 통신사 할부 이자는 연 5.9%를 유지 중이다. 폰 값 120만 원도 비싼데 24개월 할부 이자로 무려 7만 원을 더 받아낸다.
그래서 갤럭시 S21+ 자급제 폰 구매를 결정했다. 삼성닷컴에서 트레이드인(trade-in) 구매를 신청하고 삼성페이카드로 기기값을 결제했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13% 청구할인, 거기에 삼성페이카드로 청구 할인이 2% 더 붙어서 결제금은 대략 102만 원이고, 무이자 24개월 분납이 가능해서 조건이 괜찮았다. S10+ 128GB는 민팃 중고 매입 시세(2021년 3월 기준)가 S급 26.2만 원, A급 21만 원인데 삼성 트레이드인 특별 보상가로 15만 원이 추가돼 41.2 or 36만 원을 돌려받는다. S10+ 128GB 슈퍼체인지 권리 실행 시 최대 보장 가격인 46만 원(출고가 40%)과 별 차이가 없다. 36개월 약정 가입자는 46만 원에서 잔여 할부금 40만 원을 뺀 6만 원만 세이브되는데, 24개월 간 지불한 슈퍼체인지 비용(6만 원)을 생각하면 금전 이득이 전혀 없다.
S21+ 자급제 폰이 오면 셀프 기변을 할 계획이다. 보통 3대 메이저 통신사가 아닌 알뜰폰 통신사 유심을 사서 번호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KT의 총액 결합 할인과 부속된 다른 혜택을 모두 쓰기 위해 통신사는 바꾸지 않는다. 당분간 폰 바꿀 일이 없으니 25% 요금할인 약정을 넣고, 쓰던 S10+은 이마트나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설치된 민팃 ATM으로 중고 매입 처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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