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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맘스터치 싸이플렉스버거 솔직 후기, 맛있나?

커피스푼 2021. 9.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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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장에서 포장해 온 싸이플렉스버거입니다.
맘스터치 매장에서 포장해 온 싸이플렉스버거입니다.

며칠 전 동네 근처 맘스터치를 찾아갔습니다. 싸이버거 단품 두 개를 주문하러 갔더니 싸이플렉스버거가 보이더군요. 싸이버거 속 닭다리살 패티를 한 장 더 깔아서 두툼하게 만든 메뉴였습니다. 그냥 먹기에는 너무 커서 "입찢버거"라는 별칭으로 불리더군요. 단품은 6,600원, 세트는 8,600원입니다. 싸이버거 단품이 3,800원, 세트가 5,800원이었으니까 싸이플렉스버거가 2,800원 더 비쌉니다. 배달 앱에서도 잘 팔리는 대표 메뉴로 올라와 궁금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종이 포장을 갓 펼치고 난 싸이플렉스버거입니다.
종이 포장을 갓 펼치고 난 싸이플렉스버거입니다.

맘스터치 매장에서 포장된 싸이플렉스버거를 들고 왔습니다. 곱게 접은 종이 포장을 펼치니 버거 번 사이로 겹겹이 쌓인 토핑들이 보입니다. 마요네즈 위에 닭다리살 패티, 치즈 두 장 위에 닭다리살 패티, 슬라이스 토마토 및 양파, 샐러드드레싱, 피클, 양상추 순으로 푸짐하게 올라갑니다. 보통의 싸이버거 보다는 확실히 두껍네요. 종이로 잘 싸서 그냥 먹기도 벅찹니다.

 

싸이플렉스버거를 칼로 썰어 벌린 모습입니다.
싸이플렉스버거를 칼로 썰어 벌린 모습입니다.

싸이플렉스버거는 다른 햄버거처럼 버거 펀을 눌러 먹었다간 액상 치즈나 소스가 옷에 튀겠군요. 수제버거를 먹듯이 접시를 받치고 포크를 수직으로 깊이 꽂아서 토핑을 고정시킨 다음, 칼로 톱질하듯이 썰어먹어야 낫겠습니다. 칼로 반을 갈라서 내용물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 아무 준비 없이 먹었다간 아래턱이 빠질지도 모르겠군요.

 

차 안에서 간편하고 깔끔히 드실 거라면 차라리 싸이버거가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이플렉스버거는 맨손으로 집어서 뜯는 양념 치킨처럼 소스를 손에 묻히거나 토핑을 바닥에 흘릴지도 모르거든요. 맛은 싸이버거나 싸이플렉스버거나 비슷합니다. 입 안을 닭고기와 치즈로 꽉 채운 식감은 싸이플렉스버거가 더 좋지만 고기와 야채의 균형(밸런스)은 싸이버거가 더 좋습니다. 기름진 맛도 덜해서 먹고 난 후의 느끼함도 덜하죠.

 

싸이플렉스버거는 어떤 분들이 먹기 좋을까요? 다이어트로 식단을 조절하다 치트 데이(Cheat Day)를 맞이한 분들께 권합니다. 치즈의 물결과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닭다리살의 식감을 짧은 시간에 잘 느낄 수 있거든요. 드시면서 칼로리 계산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겠습니다. 거의 1,000 kcal에 이르거든요. 먹다가 아래턱이 빠질까 부담스럽다면 싸이버거나 인크레더블버거, 화이트갈릭버거, 휠렛버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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