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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무꼬뭐꼬 떡볶이 추억맛·짜장맛 내돈내산 후기 본문
며칠 전 보고(VOGO) 앱으로 국물 떡볶이 밀키트를 주문했습니다. 무꼬뭐꼬 떡볶이였죠. 추억맛 3팩, 짜장맛 2팩, 순대 2팩을 묶은 가격이 배송비 포함 1만 6,600원이었습니다. 라이브 퀴즈 이벤트로 무꼬뭐꼬 핫도그 20여 개까지 같이 받았죠. 푸짐하지 않나요? 냉동실에 넣어 한 달 내내 먹으려고 했지만 이주일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기대보다 맛이 좋았거든요.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밀떡볶이에 가깝습니다. 적당히 달고 맵죠. 한 팩 당 3인분이라는데요. 밀키트를 하나에 두 명이서 먹을 양이 만들어집니다. 난도는 혼자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과 비슷해서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냉동실에 있던 무꼬뭐꼬 추억맛 한 팩을 꺼냈습니다. 비닐 위에 조리 순서가 적혀 있으니 잘 떼서 한쪽에 놔두시고요. 안에 든 떡볶이 소스와 보리차 농축액, 사각 어묵, 밀떡을 꺼냅니다. 꽝꽝 언 떡볶이 소스 팩은 냄비 열판 위에 올려서 녹여주시고요. 밀떡은 팩에서 꺼내 제품 용기에 넣고 찬물을 가득 담아 10분 간 불려둡니다. 물에 담가 둔 밀떡은 손으로 하나씩 떼서 보울에 옮겨 담아주세요.
프라이팬을 꺼냅니다.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둘러 약불에 달군 뒤 해동한 떡볶이 소스와 밀떡을 붓습니다. 1분 30초간 나무 주걱으로 휘저으며 볶아줍니다. 밀떡 표면에 양념을 입히는 과정이죠. 적당히 잘 볶아졌다면 물 한 컵 반(400 ml)과 보리차 농축액을 붓고 사각 어묵을 알맞은 크기로 찢거나 가위로 싹둑 잘라 넣어줍니다. 순대가 있다면 반드시 해동 후 넣어주세요. 중불로 올려서 라면을 끓이듯 보글보글 5분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달걀과 라면, 파는 취향껏 넣어주세요.
국자로 떠 그릇에 담으니 제법 그럴싸합니다. 젓가락으로 밀떡과 어묵을 건져 먹으니 어릴 적 학교에서 먹던 분식집 떡볶이가 떠오르네요. 숟가락으로 밀떡과 같이 떠먹는다면 물 100 ml 정도는 더 붓는 게 좋습니다. 정량대로 만들면 짜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냉장고에 든 보리차를 부으면 더 좋습니다. 국물에 벤 감칠맛이 깊어지거든요. 푸짐하게 드시고 싶으면 마트에 파는 밀떡볶이(중) 하나를 더 뜯어 넣으셔도 됩니다. 추가한 떡으로 국물 맛이 텁텁해질 수 있으니 고춧가루랑 간장을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무꼬뭐꼬 떡볶이 짜장맛도 만드는 과정은 같습니다.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중간 맛이 나는데요. 감칠맛이 덜하고 맵지 않아서 양념을 따로 더 풀어야 했습니다. 맛있게 드시려면 무꼬뭐꼬 추억맛이나 매운맛 한 팩을 뜯어서 맛 균형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무꼬뭐꼬 순대는 굳이 넣을 필요가 없었고요. 에어프라이어에 갓 데운 핫도그를 추억맛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재구매한다면 무꼬뭐꼬 추억맛 국물 떡볶이랑 핫도그 정도만 얼추 담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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