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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40 리차지, 테슬라처럼 주행 거리 늘려준다?

커피스푼 2021. 10. 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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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볼보자동차가 XC40 리차지(전기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습니다. 기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에 고전압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는 레인지 어시스턴트 기능을 더했죠. 회생 제동으로 회수되는 전력이 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개선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최신화된 소프트웨어로 모델 3 주행 거리를 소폭 늘렸던 것처럼 말이죠.

 

레인지 어시스턴트를 띄운 화면입니다.
레인지 어시스턴트를 띄운 화면입니다.

작동법은 간단합니다. 레인지 어시스턴트 화면에서 "레인지 옵티마이저(Range Optimizer)" 버튼을 건드리면 실내 공조 작동 온도를 알아서 조절하거나 장거리 주행 시 회생 제동 감도를 느슨하게 맞춥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가끔 한 번씩 돌리는 배터리 사용량 최적화 버튼과 역할이 비슷합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상황 별 전비 주행 가이드를 넣는 등 몇 가지 내용이 더 들어간다는군요.

 

레인지 어시스턴트는 볼보 XC40 리차지부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추가됩니다(10월 말까지 완료 예정). C40 리차지의 경우 공장 양산 단계부터 적용됩니다.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ADAS)을 비롯한 센서 기능 개선, 초저온 환경에서의 배터리 작동성 보완, 버그 수정, 보안 정책 강화 등 여러 내용이 최신 소프트웨어로 보완되기도 합니다. 버전 정보는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고요. 최신 버전이 감지됐을 때 상단 바 혹은 볼보 자동차 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띄웁니다.

 

완속 충전 중인 볼보 XC40 리차지입니다.
완속 충전 중인 볼보 XC40 리차지입니다.

참고로 볼보 XC40 리차지는 내연기관 SUV 중 하나인 XC40을 전동화한 모델입니다. 중국 지리자동차 그룹과 공동 개발한 CMA(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 플랫폼으로 만들지만 테슬라 모델 Y처럼 후드 밑에 프렁크가 깔려서 수납성이 좋습니다.

 

볼보 XC40 리차지의 주요 특징을 한 이미지로 모아봤습니다.
볼보 XC40 리차지의 주요 특징을 한 이미지로 모아봤습니다.

차 앞뒤에 150 kW 전기 모터를 하나씩 달아서 총 300 kW(408 마력) 출력을 내고요. 토크도 67.3 kg.m에 이릅니다. 78 kWh 배터리 중 사용 가능한 용량은 75 kWh며 150kW 급속 충전기로 40분만 꽂아도 배터리 잔량이 80%까지 찹니다. WLTP 기준 복합 주행 인증 거리는 400~418 km, 복합 전비는 4~4.2 km/kWh, 제한 최고 속도는 180 km/h입니다. 정차 후 100 km/h까지 급가속을 4.9초에 끝내는 순발력 좋은 전기차이지만 전고가 기아 EV6 대비 10 cm 높은 차라서 바람 저항을 많이 받겠군요. 공차 중량은 2톤 안팎입니다.

 

왼쪽은 지붕을 쿠페형으로 만든 C40 리차지, 오른쪽이 XC40 리차지입니다.
왼쪽은 지붕을 쿠페형으로 만든 C40 리차지, 오른쪽이 XC40 리차지입니다.

국내엔 XC40 B4 AWD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이 수입 판매 중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는 XC90 리차지, XC60 리차지, S90 리차지 세 차종만 팔리고 있죠. 현재 볼보자동차에서 순수 전기차로 양산 중인 모델이 XC40 리차지랑 C40 리차지뿐이라서 국내에 정식 수입되려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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